안녕하세요..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해요.
저는 며칠 전에 전 남자친구를 잃었어요.
저희가 헤어진건 1월말이구요,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통보로 헤어지게 되었어요.
사귄지는 2년정도 됬는데 연말부터 사람이 뭔가 변한것 같고 숨기는것 같고 그래서 자주 싸우고했는데,
그래도 그전부터 싸울때도 많아서.. 사랑하면 서로 서운해서 싸우는게 많잖아요.
그래서 그런거겠지,, 그냥 넘어가겠지 하고 넘어가곤 했어요.
그런데 며칠동안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제가 걱정도 많이 하고 전화도 정말 한 200번은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한 일주일쯤 지났을까, 문자로 미안하다하는거에요.
전 순간 그사람에게 다른 일이 있을거란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다그치고, 화만냈죠...
여태까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사랑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냐고,, 나랑 결혼하자해놓고서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고.. 통화도 했고 만나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그냥 말없이 저를 바라보기만 하고 미안하단 말 밖에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그 사람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줄 알았어요..
헤어지고 나선 정말 못살겠어서 몇번이나 집에 찾아가고 매달리고 했는데,,
그때마다 항상 미안하단 말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2주 전쯤,, 그 사람 친구에게 연락이 오는거에요..
그 친구 죽었다고.. 말이에요
정말 말도 안되잖아요.. 나 버리고 떠났으면 잘 살아야 될 사람이 왜 그렇게 가버리냐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죠.. 전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으니깐요..
애써 미워하고 싶어도, 사람마음이란게 그렇게 의지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장례식장에 찾아가서 정말 이틀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얘기도 못 듣고 울기만 했어요.,
나중에 친구에게 얘기를 들은거지만, 결국 그 사람이 떠난건 뇌 종양때문이라고해요..
수술을 해야 하지만, 한 군데에만 있는게 아니라 파편처럼 퍼져있어서,, 크기도 작지많은 않아서..
수술 해도 뇌 기능이 손상된다고,, 그래서 그냥 수술 포기하고 병원에서 지냈었대요..
사귈때도 저한테 계속 머리아프다고, 어지럽고 막 상이 두개로 보인다고 그랬었거든요,,
자기 상태를 알게 된건 12월 말 쯤이구요....
그 얘기 들으니깐 진짜 아무 생각도 안들고 멍해지는거 있죠..
그래서 자신이 아파하면 나도 아플테니깐,, 저 아프게 하기 싫다고 그렇게 헤어지자고 말한거라고,,
정말 너무 슬퍼서 눈물도 안난다는 말 ,, 알것같았어요. 갑자기 멍해지면서 눈앞이 노랗게 변하고,,,
눈 떠보니깐 전 응급실에 누워있었어요,,,
차라리 그렇게 쓰러져서 죽기라도 했으면 좋았을껄,, 눈뜨니깐 더 생각나더군요..
전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사람이 나쁜사람이라고만 생각햇었는데,,
친구들한테 들어보니깐 정말 제 걱정 많이했다고 해요..
내가 헤어지면 많이 아파할테니깐 네가 옆에서 잘 지켜줘라..하면서
자기가 어디 떠날것처럼 당부 시켜놓고,,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 말한것도 한 4월말 쯤이라고해요..
전 정말 이제 어떻게 살아가요.. 차라리 나 버리고 떠나서 행복하기라도하지....저에게 왜 이러는 걸까요
매일매일 생각나서 밤마다 잠도 못자겠고,
꿈에도 매일 나와서 저한테 행복하라고,, 잘지내라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사라져요..
왜 자꾸 좋은 기억은 다 잊혀지고 제가 못해주고 싸운건만 생각나서 마음아픈지 모르겠어요..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생각나는데 앞으로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힘들고 죽고싶지만,, 제가 여기에 이런글을 쓴 이유는
여기 계신분들만이라도 제발 지금 옆에 계신 분들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해서에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잖아요 이게,, 제게 상황이 닥치니깐 제가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저 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란 말씀 드리고싶어요..
물론 사람이 사랑하는데 있어 충돌도 있고, 때론 이별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거 절대 잊지 마셨으면 해요
혹시 이별을 하게 되더라도,
그 사람을 무조건 미워하고, 나쁜놈이라고 욕하기보단 사랑했던 시간들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나중에 저처럼 후회하고 아파하지 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게 사랑하세요,, 부탁드려요
그리고 창윤아, 정말 미안해 내가.. 난그런줄도 모르고 너 진짜 나쁘다고 친구들한테 막 니욕하고 다녔는데 어떡하냐정말... 나 진짜 니생각 밖에 안나서 미칠것 같아.. 차라리 니옆으로 가고싶어... 왜 진작에 말 안한거야,, 남겨진 나는 어떡하라고.. 차라리 그때 나한테 욕이라도 하지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왜 너한테 욕할때 넌 계속 미안하다고 하기만 했냐고,, 미안해 정말 너무 미안해서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너한테 너무 미안해 니생각만 나... 멀리서라도 너 웃는거 한번만이라도 봣으면좋겠어.... 웃는거 아니더라도, 너 찡그린 표정이라도 한번만 봤으면 좋겠어....나 정말 어떡해야되 이제........ 우리 다시 만날 순 없지만...내가 항상 니 생각 하면서 지내는거 잊지말구.....나 지켜봐 줄꺼지? 멀리서도 행복해야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