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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진지한소설ㅋㅋㅋㅋㅋㅋ2

손예진 |2011.06.01 23:45
조회 196 |추천 1

 

 

 

 

다음날.

 

많은 학생들이 버스안을 가득 메웠고 운 좋게 자리를 차지한 기쁨이가 꾸벅꾸벅 졸았다.

 

어제 친구들이 기쁨이네 집에 놀러와서 밤샜기때문에 아마 이 버스 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기쁨이의 친구들도 졸고 있을것이다.

 

 

[ 이번 정류장은 경영여고. 다음 정류장은 ...]

 

 

다희-"야 이기쁨!! 일어나!! 가야돼!!"

 

 

기쁨이는 비몽사몽 눈을 떠 창밖을 봤다. 아, 여기서 내려야돼. 뒤에서 졸고 있을 유라를 깨워 그녀의 손을 잡고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버스에서 내렸다.

 

 

 

기쁨-"아오, 진짜. 버스타고다니기 정말 힘드네."

 

 

진땀을 흘리고 있는 기쁨이. 그리고 멍때리고 있는 다희와 승연이.

 

 

 

기쁨-"왜그래?"

 

 

 

다희와 승연이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이의 뒤를 쳐다봤다.

 

대체 뭘 보는거야. 기쁨이는 풀린 운동화 끈을 묶으며 뒤로 쳐다봤다.

 

그런데 유라는 없고 왠 남자애의 바짓자락이 보였다.

 

순간, 무언가 기분나쁜 예감이 들었다. 설마.

 

 

운동화 끈을 다 묶고 일어선 기쁨이의 눈앞에는 어제 카페에서 마주쳤던 그 남자애가 서있었다.

 

 

 

기쁨-"너. 너 뭐야?! 유라는?? 유라는 어딨어? 야 김다희. 유라는?"

 

 

 

진짜 아무리 둘러봐도 유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기쁨-"이상하다? 나 분명히 유라 손잡고 내렸...."

 

 

 

 

 

맙소사.

 

가만 생각하다가 다시 그 남자애를 쳐다봤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다가

 

입꼬리를 쓱 올려 웃는다.

 

 

 

 

남자애-"니 친구 버스에 있어."

 

기쁨-"뭐?? 왜 니가 따라내려온거야!!"

 

남자애-"니가 내 손을 잡아 끌었잖아."

 

 

 

 

순간 어이가 없었다.

 

그는 한걸음 더 기쁨이에게 다가오더니 왼쪽 가슴에 달려잇는 명찰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남자애-"아하, 니가 그 이기쁨?"

 

 

 

기쁨이는 인상을 찌푸리고 그를 쳐다봤다. 하지만 그는 시계를 보며 '늦었네'를 중얼거린다.

 

 

 

 

남자애-"나 간다. 니 친구한테 전화해봐. 지구 끝까지 가버린거아닌가."

 

 

 

그러면서 천천히 기쁨이의 옆을 스쳐지나 갔고 점점 멀어졌다.

 

어이가없어. 저자식은 대체 뭐야.

 

다희와 승연이는 사라진 뒷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이를 보며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다희-"야, 너 뭐야. 저 남자애랑 친했던거야?"

 

기쁨-"무슨 헛소리야. 지금 이게 친한사람들의 대화엿냐?"

 

다희-"잘어울려."

 

기쁨-"죽을래!!! 얼른 유라한테 전화나 해봐!!"

 

 

 

기쁨이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져버렸다.

 

친구들에게 들키기 싫었는지 팔로 얼굴을 가리고 빠른걸음으로 걸어 그녀들의 곁을 지나쳐 학교로 향했다.

 

 

 

*****

 

 

결국 유라는 지각을 했고 오늘 남아서 청소해야하는 임무까지 얻게 되었다.

 

 

 

유라-"아 진짜 이기쁨. 남자때문에 친구를 버리다니 실망이야."

 

 

 

풀이 죽은 유라의 모습.

 

미안하다....

 

 

 

기쁨-"야. 나 걔 모르거든! 실수였어 실수. 진짜 어이없다. 아니 왜 따라내린거야? 진짜 이해할수없어."

 

 

 

기쁨이의 말에 다희와 승연이가 킥킥 웃으면서 기쁨이를 놀리듯 말했다.

 

 

 

다희-"야, 왜 따라내렸겠냐."

 

승연-"모르는척하기는."

 

기쁨-"너희들 진짜 미친거아냐??"

 

다희-"너 나중에 걔때문에 연합가입한다고 하기만해봐 아주 죽여버릴줄알어."

 

기쁨-"그럴일 절대없거든. 신경꺼!"

 

 

 

그리고는 제 자리로 향했다.

 

 

 

***

 

 

방과후.

 

오늘따라 학교 앞이 어수선하다.

 

기쁨이에게 항상 찾아와서 연합에 가입하자고 조르는 2학년 선배들이 보인다.

 

그녀들은 기쁨이패밀리들이 건물에서 나오는걸 확인하고 누군가에게 무언가 말하는 것 같았다.

 

 

 

 

다희-"왠지 분위기가 심상치않은데."

 

유라-" 대체 뭐지?"

 

 

 

기쁨이는 별 상관없다는 듯이 걸었다. 교문쯤에 도착하자 더욱 더 어수선해졌다.

 

이기쁨패밀리가 교문밖을 나가는 순간. 누군가 기쁨이의 팔을 탁 낚아챘다.

 

아, 이자식은 또 누구야.

 

기쁨이는 인상을 찌푸리고 손목을 잡은 남자애를 쳐다봤다.

 

 

노란머리에 딱봐도 양아치인 남자애.

 

저 학교는 두발검사 안하나.

 

 

 

기쁨-"뭐야."

 

건우-"내이름은 류건우."

 

 

 

 

귀찮다.

 

 

 

기쁨-"놔라."

 

 

 

팔을 쳐내자 다시 잡는다.

 

그러고보니 이 남자애. 오늘 아침에 봤던 그 남자애와 같은 교복을 입고 있다.

 

 

 

 

건우-" 나랑 얘기좀 하자."

 

기쁨-" 너 나 아냐??"

 

건우-"응."

 

기쁨-"야, 귀찮으니까 가라."

 

건우-"나랑 얘기해. 할 얘기있어."

 

 

 

신경질이 머리끝까지 오른 기쁨이는 결국 큰소리를 냈다.

 

 

 

기쁨-" 아 그럼 여기서 하던가!!"

 

 

순간 그 노란머리 남자애는 눈을 깜빡거리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뭐야 정말.

 

 

 

그는 다시한번더 기쁨이의 손목을 꽉 잡더니 친구들에게 말한다.

 

 

 

건우-" 기쁨이 데려간다!"

 

 

 

그러더니 기쁨이를 번쩍 안아들고는 어딘가로 뛰어간다.

 

많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보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다희-"에이고, 또 불쌍한놈 추가네."

 

유라-"기쁨이가 싫다는데 왜 다들 저럴까."

 

승연-" 사랑은 그런거지."

 

 

 

다희-"뭐야."

 

 

승연이의 말에 다희는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아무튼 기쁨이보다는 그 남자애가 걱정되는 친구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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