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공. 톡이 된지 몰랐다가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네요...=_=;;
딱히 뭐 쓰려고 글을 쓴게 아니라 출산휴가받아서 집에서 너무 할게 없어서 주절주절 쓴 글인데
톡이 되다니... 전 톡이 체질인가봐요~~ㅋㅋㅋ
아기 지운다 라는 글에 열불나서 흥분하신 분들이 참 많은데..
글 내용 파악도 못하고 다른 내용은 눈에 안 보이시고 그 내용만 보는 개념없는 분들인거 같아요.
내가 낙태를 했다고 글을 적었나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애기를 지우고 싶다고 글을 썻나요?
혼전임신이었고 결혼준비과정에서 그런말도 안하며 안 싸우는 사람 어딨어요?
그 과정에서 충분히 나올수 있는 말들인데 저한테 악플 단 사람들은 고귀한 말만 하고 사나봐요?
저한테 개념운운하며 반말로 리플 단 사람들 기분나빠서 앞에 있었으면 따귀라도 때리고 싶네요.
하긴 앞에 있었으면 대놓고 말도 못 했겠죠.
뒤에서나 그렇게 혈압올리며 반말하는 사람들 상대하고 싶지 않네요~~
29살 첫애 가진 예비맘이에요.
신랑과 알콩달콩 러브러브 끝에 아기를 가졌고 초음파 상에 아주 작은 점 하나 발견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열달 꽉 채운 만삭이네요~
신랑과 저는 상견례를 좀 일찍 했어요.
6월에 상견례 해서 12월에 날을 잡았어욤.
그런데 추석연휴때 신랑이 여행가자고 꼬드기는 바람에 거제도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울 아기가 덜컥 생겨버렸네요..ㅋㅋㅋㅋ
외담이지만 여행가서 그날 딱 한번의 뿅뿅으로 인해 울 아기가 생긴거에요
불임부부도 많고 요즘 아기 생기기가 어렵다는데.. 저희는 임신이 체질인가봐요..ㅡㅡ;;
지금도 신기해요. 어케 딱 한번으로 임신이 되나 싶어용...ㅋㅋ;;
임신을 하고 나서 제가 많이 예민해졌어요.
결혼준비로 신랑이랑 매일 싸우고 울고 불고 애를 지우네 마네.. 참 아기한테 못할 소리였죠.
결혼 취소하자고 산부인과 가서 애를 지울거라고 울며 불며 신랑한테 온갖 소리를 퍼부울때마다.
신랑은 본인도 화가 난 상태에도 한번도 그러자고 안 하더군요.
본인 자존심은 있는건지 저를 달래줄 생각보다는 애는 낳기만 하라고 자기가 키우겠다고.
매번 똑같은 소리를 해댔죠.
그냥 애만 낳으래요. 자기 새끼니깐 자기가 키운대요..ㅡㅡ
저는 싸울때마다 애를 볼모로 잡고 지우네 마네 울었는데 그럴때마다 자기새낀데 왜 그러냐고 마구 정색을 날렸었죠.
아무튼 그렇게 결혼준비로 예민해져서 많이 싸웠고 결국은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결혼한후, 우리가 왜 그렇게 싸웠을까 싶을정도로 싸움의 원인은 아주 사소한거였고.
(정말 결혼하면 별거 아니다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은 사실이었죠)
남들처럼 아니 남들보다 더 달달한 신혼기를 보냈죠.
아이를 가져서인지 신혼의 재미는 느끼지못했지만,
우린 남매처럼 사이좋게 플라토닉한 사랑을 했죠ㅋㅋㅋㅋㅋㅋ (연애때도 플라토닉..ㅜㅜ)
이제 남편이 된 남친은 여전히 뱃속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있어요.
배를 만졌을때 태동이 느껴지면 바보아빠 포스를 풍기며 평소에 내지않는 비음의 목소리로 울 아기 태명을 부르고 배에다 쪽쪽거려요.. -_-;;;
잠잘때도 다른곳은 전혀 터치가 없는데 배를 꼭 쓰다듬어 주고 산부인과 정기검진도 매번 같이 가네요.
이러는 남편을 보면,
내가 이 남자랑 결혼하길 잘 했다라고 느껴요..ㅋㅋ
아빠가 된후에도 여전히 자상하고 아이한테 잘 하겠죠?
이제 얼마후면 우리 아기가 태어나겠죠.
신기하게도 예정일이 제 생일과 같답니다.
그래서 예정일에 맞춰서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ㅋㅋ 엄마랑 딸의 생일이 같으면 아빠만 좋은거니깐요!ㅋ
출산의 고통이 막막하고 두렵게만 느껴지지만 전 잘 해낼수 있을거에요.
전 건강하고 튼튼하니깐요ㅎ
그럼 모든 임산부 여러분..순산하세용~
아이는 소중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