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결혼한지 1년 반 되었구요, 나이는 서른넷 입니다.
어디에도 하소연 할곳도 없고 조언을 구할 마땅한 상대가 없어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희 부부는 3살차며, 150일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정말이지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어 연애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할 인연이라 그런지 몰라도 만나서 큰 의견차 없이 만난지 7개월만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연애기간에는 매일 제가 출근시켜주며, 만나고 퇴근해서 만나고 주말에도 데이트...친구들 모임엔
동행...떨어진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붙어다녔고 정말 제가 생각해도 마른 장작이 활활 타듯이
만났습니다.
그랬던 우리 사이가...지금은 머라고 정확하게 표현할 길이 없는데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저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게,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들 하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아내가 좀 신경질적인 성격입니다. 물론 결혼전엔 안그랬습니다. 전혀...
오히려 까칠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이해심도 깊고 배려도 할줄알고...그랬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가서 보인 신경질적인 모습이 저를 당황하게 만들더군요..
힘들일 치르고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격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정말 많이 싸웠네요..
신경질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싸우면 극단적인 말들과 함께 행동으로 보입니다. 각방은 기본이고
거침없이 가방싸서 친정가고...
싸움이란게 항상 쌍방과실이라 생각하고 제가 사과합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먼저 사과받아본적
없고, 솔직히 기대도 안합니다. 제가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이 평화스러우니깐요...
하지만 사과해도 잘 안풀립니다. 지금도 싸우면 결혼전 부터 오늘 이야기까지 다 나옵니다.
그래서 항상 같은 싸움입니다.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 싸움 시간이 길어질꺼 같네요 ㅠ
하지만 이런거 저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싸울때만 아니면 그럭저럭 사이가 좋거든요. 그리고 모 연예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저희 부부에겐
딸이라는 공동경비구역이 있기 때문에 싸우고 각방써도 그 공간에선 으르렁까진 않합니다.
이런 성격 다 참아가며 살지만 정말 힘든건 부부간 잠자리 문제인데요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싸울때는 각방상태라 머 어쩔수 없지만, 안싸울때도 같이 누어는 있으나
거의 접촉하지 않고 잡니다.
저희는 맛벌이인데 신혼초엔 일하랴 집안일하랴 힘들다 피곤하다 등등의 이유로
거의 잠자리가 없었습니다.(물론 제 기준으로요)
결혼후, 몇달간 월 3 ~ 4회, 임신하기 전달엔 딱 한번...제가 재주가 좋은건지 어쩐건지..
암튼 그렇게 임신이 되고 나선, 임신기간엔 안된다고 해서 쭉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검색도 해보고 저한테 읽어보라고 준 임신백과같은 책에도 그런말은 없었습니다.
처음 몇달간 조심하고 그 뒤엔 괜찮고 오히려 태교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글도 읽었습니다.
마지막 출산임박기간엔 안되고...암튼 제 기억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임신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저희 딸이 태어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산후조리기간엔 제가 생각해도 안될꺼라 생각해서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몇달이 지나 살짝 물어봤더니 그래도 3달은 안해야 된다길래 그 3달도 참았습니다.
4달째 되서 한번 들이댔습니다. 물론 너무 오랜기간 사용이 안되었던건지 제 실력발휘가 안되더군요
암튼 그 이후론 또 관계가 없습니다. 그동안 잠자리 거절을 숱하게 들었던지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매번 상처가 되고 지금은 겁나서 말도 못합니다. 또 상처받을까봐요
참고로 결혼전에 관계 했던 횟수보다 결혼후가 적습니다.
결혼생활 잠자리에 대해 들은것이 있는데요.
결혼하고 1년동안 1번 관계 할때마다 사탕을 병에 담고
1년이 지난후에 1번 관계 할때마다 사탕을 병에서 빼면,
평생을 가도 병속의 사탕을 다 못먹는다고 하더군요..
전 대형마트표 큰 박하사탕가지고 될까??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 편의점에서 파는 천원짜리 박하사탕 한봉지도 다 못담았네요
대화로 잘 풀어야 하는건 당연한 것이지만, 그런 대화를 시도안한건 아닙니다만,
일차적으로 그런 얘기자체를 싫어합니다. 변태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대화를 시도해야 할까요
전 신혼초부터 이런 불만에 마음속에 있다보니 와이프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거 같습니다.
이런게 쌓여서 짜증을 못받아주고 싸움으로 번지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c.f) 틈틈히 쓴 글을 붙여 넣기 한거라 보기가 힘드실꺼 같네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