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결혼 준비중 입니다.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은 상태이고요.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만 드린 상태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남자친구 부모님도 긍정적인 편이시긴 하는데,
양가의 입장이 조금 틀려서 요새 많이 힘드네요
일단 남자친구 부모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으셨고 할머니께서도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빨리 결혼하기 원하셨는지 선자리를 계속 잡아주셨고
어린 나이에 부모님께서 집 장만에 도움을 주셨고 어느정도 집에서 결혼이라는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올해 안에 결혼 하자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아직 상견례가 조금 부담 되시나봐요
아직 저희 부모님께서는 저의 '결혼'에 관한 어떠한 생각도 준비도 하지 않으셨고
남자친구와 일년 넘게 사귀고있긴 하지만 시집보내는 부모님 입장에선 예비사위
천천히 보시고 꼼꼼히 알아보기 원하시고 아직 결혼하기에는 조금 이른나이에다가
결혼후 집안가정을 챙기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이시나 봅니다.
그리고 부모님 두분께서 각자 사업을 하시는데 이번해는 어떻게 된 것인지
각 사업체 마다 큰 돈이 필요하게 되었네요.
남자친구 집은 32평으로 둘만 사는 신혼집으로는 많이 큰 상태입니다.
남자친구는 결혼하면 채워놓을 요량으로 가구나,가전제품도 다 노후된게 많습니다.
이 혼수또한 제가 바꾸고 채워 놓아야 하겠죠.
제가 어느정도 모아놓은 돈이 있긴 하지만,남친 집 대출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제 적금이 만기되면 좀 보태주길 원하더라고요
그건 결혼 후에 상황이기때문에 그 문제는 나중에 생각해야 할 것 같긴 하지만
엄마께서는 대출에,집 혼수까지 어느정도는 저희 집안이 채워드려야 한다고 생각이 드시나봐요
안 그래도 지금까지 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힘들었던 적은
없었거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저까지 결혼한다 하니깐 많이 부담 되시나봐요.
다행이 남자친구네 집에서는 저희 집 사정 말씀드리고 나니
혼수같은 것은 서로 돈 열심히 모으고 벌어서 하나하나 채워 나가면 된다고 하시고
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느 부모가 자기 딸 결혼시키는데 초라하게 보내고 싶겠습니까?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저희 부모님은 상견례를 조금 사정이 나아지면 하고 싶어하시고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는 어서 상견례를 하고 싶으신가봐요.
양가모두 생각이 너무 틀리다 보니깐 남자친구입장에서는
저와 저희 집안이 결혼생각없이 어영부영 시간만 보내는 것처럼 보이다 보니
부모님께 계속 안좋은 말을 계속 듣다 보니깐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저도 스트레스를 계속 받네요.
자꾸 이런 스트레스 를 받다보니깐 결혼이라는 생각에 더 냉정하게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친구는 답답해서 그런 것 이겠지만 빨리 애부터 만들자고 하고 저는 혼전임신은 무조건 싫거든요.
양쪽 부모님한테 할 도리도 아닌 것 같고,특히 딸가진 부모님한테는 대못 박고 시집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만 좋자고 하는 결혼은 아니잖아요?
이런저런 상황에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인데
남자친구와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남자친구는 바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바람을 피웠습니다.
그것도 새파랗게 어린 여자아이랑요.제 친구가 우연히 술자리에서 어떤 여자아이와 술먹은
모습을 봤어요.제가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물었지만,자기는 결코 아니라며 그런말 한 여자애
불러 오라고 가만안두겠다는 식으로 말했죠.남자친구를 끝까지 믿으려고 했지만,찝찝함이 계속남아
카드내역좀 보자고 하니깐 떡하니 친구가 보았다는 술집이름과 모텔까지 찍혔더군요.
그냥 너무 술에 취해서 데려다 주고 왔답니다.다시는 안 그러겠다며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다가
잠시 놀아볼려고 그런거라고 하더군요.저도 바보같이 용서해주었습니다.
그뒤로 하지만 휴유증이 커서인지 장염에 조금이라도 많이 먹으면 토하고 있어요.
조금만 못나지면 또 바람필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만 내 자신이 못났다고 자책하고 자신감마저도 사라지네요.
남자친구 이번 건이 처음은 아니예요 쓰레기통에서 사용한 콘돔도 본적이 있고요
어떤 여자집에서 잔적도 있습니다 이것들 다 결혼하기전에 총각시절 호기 부리는 것이라고
결혼해선 돈 아까워서라도 바람 피진 않을거라고 말은 하지만,천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저 몰래 선도 보다가 몇번이나 걸렸고요 저한테 결혼하자고 한 것도,마지막으로 선을 봤던 여자와 선을 보고와서 결혼하자고 말을했어요 그것도 자기가 직접 말한것도 아니고 친구가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나없이는 못살겠다고 말 했다며,그 뒤로 남친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 것입니다.
요새들어 드는 생각은 이여자 저여자 몰래 제 뒷 꽁무니로 만나다가 저만한 여자가 없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이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물론 남자친구 사귀면서 꼭 당당하게 행동만 한 것은 아니예요.
오랜만에 동아리 오빠에게 연락이와서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누구냐고 묻길래 그냥 친구라고 했죠.거짓말을 했고 결국에는 남자라는 거 알고 잘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는 이성으로부터 사적인 문자가 오면 답장은 안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전 남친 만나면서 사귀기 초반에 오래 전 부터 친한 남자 친구들을 만난적은 있지만,남자친구가 싫어하는 것을 알고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게 자꾸만 어긋 나니깐 남친이 했던 과오가 생각이 나더군요
술 좋아하는것도 막말했던것도 약간의 집착과 의심도
저도 그렇게 잘나고 좋은여자는 아닙니다.
남자친구에게 상처도 많이주었죠..
저 사건이 생기기 전에는 제가 더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그 사람과의 반려자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네요
솔직히 만나면서 좋기는 했지만 결혼해도 될까?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는데 저를 만나고 변하고 많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도 열고 많이 믿게되어 결혼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사건이 터진거고요.
사랑만 가지고는 결혼할 수 없겠죠
그런데 헤어질 생각하니깐 가족이 걸리더군요.
최근의 사건때 헤어지려고 했지만 남친네 가족들도 저희 가족들도 생각나 쉽게 못헤어지겠더군요
이제 누구를 만나 알아가고 사랑하기도 두렵네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친구들에게 애기하고싶어도 아직은 제사람이기에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인 것만 같아서
익명으로 올려요...더 힘들어 지기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할까요?
아니면 다 이겨내고 살아가야할까요?
저보다 더 좋은 인연을 만나라고 보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