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으로만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톡이라도 쓰는
17살 예술고등학교 학생이에요
어떻게 해야되는 지도 모르겠고 세상이 원망스러워요.
학교를 그만두어야 할까요..
이건 그냥 주저리에요..
초 1때였어요 그때 5살난 동생이 있었구요..
매일 병원에 있는 아빠
매일 방에서 우시는 엄마..
그냥 지나가겠지 별로 신경도 안쓰고 언젠가부턴가 집으로 안오는 아빠가 미웠어요.
학교에서 일주일마다 받아쓰기시험을 보는데 100점 맞을 때 사탕을 한 개씩 줬거든요?
그거 많이 모아서 내가 아빠 기쁘게 하면 병원안가겠지..이런 유치하고 순수한 생각에 한개 두개씩 모으면서 아빠를 기다렸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오셨어요
너무 좋아서 뛰어나가는데 아빠가 너무 초췌해 보이셨어요
그래도 신경안쓰고 아빠한테 모았던 사탕 7개를 드렸는데 아무말 없이 절 안으시고 우시는거에요
아빠가 우니까 저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장면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그리고 3일후 아빠가 다시 병원으로 가셨어요
아빠가지말라고 나도 같이 간다고 떼쓰고 울고..난리를 쳤지만 아무도 저랑 제 동생을 병원에 안 데려가더라구요. 결국엔 전 아빠 가시는 모습도 못 봤어요..ㅎ
그러던 중..할머니 할아버지가 찾아오시더라구요
시골에 사시던 분들이라 매일 우리가 찾아갔었는데 그날 직접오시니까 아빠도 없고 어린 저랑 5살난 동생
둘이 덩그러니 집에 남아서 있었으니 정말 반가웠죠. 그런데 아이고..불쌍한것들..이러면서 우시더라구요
왜 그런지도 모르고 우시는 할머니를 멀뚱거리면서 쳐다봤어요.
그러더니 엄마가 전화로 옆 집에 치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거기서 자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네 집에서 자라니..너무 신나서 그 친구집으로 가서 웃고 놀면서 잠들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절 깨우더니 친구 아줌마께서 저를 차에 태워 어딘가로 가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저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ㅇㅇ야..아빠가 사실을...돌아가셨거든...
그때는 너무 어려서 아빠가 돌아가셨다길래 아 그렇구나..이제 아빠가 안계시는 거구나..그냥 그렇게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멍 했던거 같아요. 초등학교1학년짜리가 뭘 알겠어요.
장례식 치르고친가와 연락을 끊었어요....이제서야 안거지만 아빠가 돌아가신게 엄마가 간호를 못 해줘서 그런거라면서..엄마보고 저랑 제 동생 버리고 갈게 뻔하다면서 그렇게 모진말을 하시고 아빠돌아가시면 나오는 돈도 하나도 안 주시고 아예 저희를 외면해 버리시더라구요..ㅎㅎ
여자 혼자 아이들 둘 키우는거 이 대한민국에서 쉬운일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엄마 이악물고 악착같이 일하셔서 저랑 제 동생 누구 못지않게 학원도 보내주시고 먹고싶다는거 해달라는거 다 해주시고 생일선물도 아빠 엄마것 두개 라면서 챙겨주시고 오히려 애들이 절 부러워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가족관계서 작성할때, 가족 소개할때, 사진들고와서 영어 발표할때..그때마다 유치원때사진을 들고오고 거짓말로 쓰고..심지어 일기에도 거짓으로 아빠이야기를 쓰고..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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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 제가 원래 미술에 관심이많았어요
없는 형편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그려서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예고에 입학했습니다.
예고 들어오면 ..돈 많이 든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직접 피부로 느껴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실기비에 등록금에 ....거의 1분기에 300만원이 들더라구요....ㅎㅎ
돈 내라고 가정통신문 올때마다 드리는데 얼마나 죄스러운지 몰라요
학교에서 상위권에 들지만..이렇게 되다간 학교 그만둘것같아요
어제 밤에 엄마가 쓰신 일기 몰래 봤거든요
집안 형편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저때문에...
어쩌면 저한테 주어지지 않았을 예술 이란걸 하게 해주셨는데..
돈때문에 학교를 못 다닐지도 모른다니까
아..
다른애들은 자기가 원하는 재료 다 사고 그러고 학교 다니는데
나는 재료 사고 싶어도 일일이 따져가면서 사고 , 선배언니에게 싸게 사고 ,빌려쓰고 주어쓰고...
아빠가 안 돌아가셨다면 ..
엄마가 고생안해도 됬을거고 학교 맘편히 다니면서 내 꿈만 보며 달려갔을텐데
매일 돈 걱정하고 나도 다른 애들처럼 돈 걱정 안하고 학교 다녔으면 좋겠다..
애들이 아빠얘기할때 왜 너는 아빠얘기 잘안하냐면서 물을때도 상처받고
다른애들은 아무렇지도 않을 일들이 왜 이렇게 나에게 무겁게 다가오는지...
어쩌죠..ㅎ
저 돈때문에 학교 못 다닌데요...
돈도 없는데 왜 예술 하냐..이런말 ...들은적도 있는데..
미술을 하면..제가 치유되는 기분이 들고 그것만큼 잘하는것도없고..
예고라고 공부안하는거 아니에요..
예고애들이 더 치열해요..
한부모 가정 장학금 제도 이런거 없나요...
제발 도와주세요..조언좀 해주세요..
횡설수설 이상하지만..
저 정말 학교다니고 싶어요..
추천좀 많이 해주세요..많은 사람들이 볼수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