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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회사 경리가 잡부인가요?

경리는잡부... |2011.06.08 09:13
조회 1,433 |추천 0

처음 면접을 보러왔을때는

우리는 회계 사무실에 다 맡기니까 할일도 별로 없다

입출금관리랑 영수증 관리만 하면된다

하길래 일이 별로 없으니까 여기서 ERP쓰는것도 좀 공부하고 그래야겠다

근데 영수증 정리고 나발이고

제가 하는일은 아침에 오면 위에 공장장,상무,부장 트리플

잡심부름입니다.

여직원은 경리 저 하나뿐인데

혼자 비타오백이나 박카스 같은거 먹은 병 진짜 큰 박스에 쌓인거

낑낑거리면서 2층부터 분리 수거하는데로 끌고 갑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형광등도 저보고 갈라고합니다. 팔 닿지도 않는 곳에 있는 형광등..

상무는 자기 개인 명함 1500장정도 되는걸 자기 이메일

주소록에 입력해달라고 하네요

네 뭐. 할수 있지요 근데 이메일 주소록 아시다 시피 같은 이메일은

중복으로 입력이 안되는데 무조건 이메일 전부 입력 하라네요

그래서 안된다고 하니까 무조건 하래요.

지는 독수리 타자 치니까 모르겠지만 안되는걸 어찌 되게하냐고요

한메일 쓰는데 다음에 전화해서 이메일을 중복되게 풀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업무에 필요한 명함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무슨 노래방. 횟집...

이런명함까지 제가 정리하고 있는게 한심하네요

대리가 지나가면서 명함 정리 하는거 보더니

"이런거까지 하래요?" 이러네요 자기가 봐도 어이가 없겠죠..

어제는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는데 가는길이니까 태워다 주라네요

초보운전이라 운전한지 3주 시내주행은 해보지도 못했고

출근할때 차 많을까봐 10분 거리 밖에 안되는 회사를 8시까지 출근인데

7시에 출발합니다.

아버지랑 1년간은 다른사람 태우지 않기로 약속하고 차 산거라고

운전이 미숙해서 안된다고 말씀 드려도 "니가 초딩이냐 아빠말듣게?"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우기고 우겨서 결국 같이 가기로했는데

혹시나 사고가 날까봐 키를 손님한테 맡겼더니 차는 자기한테 맞춰야한다며

시트 백미러 다 바꿔놓고 시내 한복판에 차를 세우더니

"좀 걸어가지뭐" 이러거는 겁니다. 좀... 그래 걷긴걷지 1분... ㅅㅂ....

백미러를 바꿔놔서 제가 조정을 잘 못해서 어제 뒤차가 안보여서

사고날뻔했네요 ㅜ _ㅠ.... 아 진짜 욕나오네요...

공장장,상무,부장 하는일도 없으면서 연봉 사천넘게 받아먹고

기본적인 문서작성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한테 뭐 그리 돈을

퍼 붓는지 아깝기만 하네요.

전 그돈에 삼분의 1도 못 받으면서 잡일 다 하는데...

아..... 회사생활을 할수록 성격이 예민해지고 짜증만 늘어가네요

다들 이렇게 일하시나요...

아 공장장이 또 커피 달래 ㅜ 안경 밑으로 내리고 그위로 눈 치켜뜨면서

커피 달라는데 눈 찌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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