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는 첨쓰네요. 부끄럼을 많이 타서.. ㅋㅋ
어제 촛불집회는 10일 차 였습니다.
경찰에서 7일부터 진행되는 촛불집회를 모두 불허를 냈다고 하는 군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집회시작도 못하고 쫓겨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또 연행되면 어쩌나.. 하고요.
저는 저녁 7시에 청계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소라광장 옆에 자리를 틀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많이 와주셨습니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 보다는 시민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반값등록금' 의 내용에서 대다수 시민들의 지지가 느껴집니다.
6월 5일 집회에도 참가하였는데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집회 후 행진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찰들이 행진방향에 있는 인도를 완전히 봉쇄해버렸습니다.
그냥 지나가던 평범한 시민들의 통행도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참내;;
이곳 저곳에서 시민들과 경찰들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몇몇 아줌마 아저씨들은 언성을 높히며 싸우기도 했습니다.
"아니, 이 도로를 다 막으면 우짜노?"
"불쌍한 학생들 잡아갈 것이 아니라 경찰놈들을 잡아가야 되겠구만~"
제가 느낀 시민들의 반응은 그렇습니다.
'등록금 정말 문제 있다. 너무 비싸다'
'조금 시끄럽고 불편하긴 하지만 학생들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긴일이다'
이런 느낌과 실제 시민들의 각종 지원과 기부(?)가 큰 힘이 됩니다.
각종 먹을 거리와 음료수도 사다주시고요.
실제로 '날라리 선배부대' 들이 연행된 학생들의 벌금을 해결하기 위해 모금을 했는데 그 액수가 1천만원이 넘었더군요.
최근에 대학 진학률이 90%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대학 안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 중 대다수는
대학생이거나, 혹은 졸업했거나, 아니면 대학생의 부모이거나 그의 가족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국민 중 거의 대다수는 등록금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겁니다.
너무 높은 고액의 등록금으로 인한 문제는 전 국민적인 이슈가 될수밖에 없겠지요.
이제는 더 많은 시민들과 대학생들이 자동으로 촛불을 들게 될 것 같습니다.
2008년에 가슴속에 쌓아두었던 좌절과 분노, 그리고 지금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 이라는 구호가
다시 촛불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직접 현장에 오셔서 분위기를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어제 가수 박혜경씨가 오셔서 노래 공연도 하셨답니다. 음향도 별로 안좋은데..
참 감동이었습니다. 6월 10일날 또 오신다고 하네요^^)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명운동은 이후 국회에 전달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사용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