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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했어요....

풀잎이 |2011.06.13 15:20
조회 190 |추천 0

남자친구와 사귄지 만 4년이 넘었어요.

 

남자친구 33살 나 28살

남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대답은 NO였어요.

 

남자친구의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머님은 경제능력이 없으시고
누나집에 살고 계세요.


누나가 그나마 형편이좋고
남친은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직장을 다니고있어 누나집에 계신거죠.
남친 아버지는 중풍으로 요양원에서 지내고계세요.
두달에 한번씩은 요양원비를 남친과 누나가 내고있고요.

 

이런부분 다 알고있고 감수할 수 있다고 했어요.

열심히 살면된다고..

그런데  결혼하고 싶지 않데요.

결혼을 꼭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게다가 자기는 권태기라고 합니다.

전 이말을 듣고 정말 충격 받았아요.
권태기라니 생각도 못했거든요.

 

2-3년전 연애초기였으면 아무생각 안하고 결혼했을 거라면서
저에게 권태기이기는 하나 너를 사랑하지않는건 아니다
네가 왜 결혼을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넌 아직 어리지않냐라면서 얘기해요.

또는 너는 결혼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제꿈, 제가 하는일 열심하하고 돈 많이벌고 행복하게 가정꾸리고
아이낳고 예쁘게 살고싶습니다. 부자되면 좋겠지만 아니라도 가족이 하나되서
집도 키워나가고 차곡차곡 돈도 모아서 애들 키워서 시집장가도 보내고싶습니다.

제가 너무 구 시대적인 건가요?

제꿈은 가정꾸리고 예쁘게 열심히사는거라고 그래서 결혼하고싶은거라고
그 가정 남자친구랑 같이 살고싶어서 결혼하자고 제가 먼저 말했던겁니다.

자존심 상했어요.

상처도 받았고요.

다른친구들은 남자가 멋지게 프로포즈하고
더 좋아해서 난린데 전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남자친구는 직장을 그만두고싶어 합니다.
힘들고 비전이 없다면서 이력서도 고향 근처로 내고있죠.

이해합니다.

 

사내커플로 시작했고 그 회사가 인사정책이 정말 안좋다는 점
환경이나 대표의 회사 경영방침은 인원은 적게 일은 많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이직 했으면 좋겠고 더 좋은 곳 가서 연봉도 많이받고 일은 힘들어도 마음 편한곳에서
일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직하려면 공부를하던 경력에 도움이되는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노력하지않아요. 바쁘고 피곤하다면서 이력서만 내놓고 어떻게든 되겠지..

답답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인내력이 없거나 회사일을 불성실하게하는 사람은 절대아닙니다.

현재 직장도 다닌지 6년차고 직급도 있습니다.

자기 맡은일은 정말 열심히하고 똑부러지게하는데
어렸을때부터 공부쪽으로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책보는 것도 정말싫어하고
지금도 똑같아요.

 

이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불안하고 불투명하고
나에게 확신조차 주지 않는 사람,

옆에 있는게 맞는건지 내갈길 가야하는건지
벌써 5개월째 고민중입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하죠?

톡커님들 생각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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