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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라서 행복해요....

촌놈 |2011.06.14 19:03
조회 142 |추천 1

하핫..ㅋㅋ 맨날 눈팅만 하던 눈팅족을 벋어나..드디어 저도 용기를 내어서 한번적어볼까 합니다..

 

ㅎㅎ 재미없으시더라두 눈여겨 봐주셔용 ~~ 그럼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레드 썬!+_+

 

때는 바야흐로 2007년 10월 3일.. 

 

대한민국에서 제일간다는 특수부대 특전사에 입대하기 전날이였습니다...!

 

크흑 경상도 토박이로써 서울?은 커녕 전라도,충청도,강원도,수도권은 저에게 먼나라 달나라의 이야기

 

이였으며, 지하철이 몇호선이냐?(아직도 모름)아무튼 몇개의 호선이 있다는 말에

 

"마 그기 말이가 글이가? 사람이 두다리 단디 바닥에 붙이가 댕기야 사람이지 장난같은 소리 챠뿌라"

 

라고 하던 시골촌놈이 드디어 경상도를 벋어나 수도권으로 진입하게 되는 날이였습니다

 

(특전사는 경기도에 위치한 특교단으로 입대를 합니다. 포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갔다가 버스를

 

타고 경기도로 입성하는게 최종목표)

 

' 집 떠나와 ~비행기 타고~ 부모님께 큰절하고~~♪' 그렇게 저와 제 동기(입대전부터 알고 지내던 형님)

 

는 포항공항을 출발하여 김포공항으로 날아갔습니다.

 

비행기에서도 촌놈들이 비행기를 타다보니 그렇게 신기해서 '우와~ 마 XX야 이거 봐라 직인다~'

 

"와~ 디지네 시야 근데 안토할꺼 같나? 난 사람이고 건물이고 마 천지뺴까리 마케 개미같에가

 

토할라 칸다~" 등등..촌놈들의 행실에 비행기속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서울로만 가면 뭐든 해결 될꺼 같았던 우리들의 입대길도..그리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서울로만 가면 버스가 내앞에 서있을껏만 같고.. 지하철도 비행기처럼 스튜어디스 같은 분이..

 

설명해줄것만 같았는데....지하철은 개미집보다 더 복잡하고...버스는 왜그리 많으며, 차는 왜이리 복잡한

 

지...입대시간에 늦을까 조바심도 나서 택시를 탈까 고민도 했지만..돈이어딨겠습니까...

 

"시야 우리 그냥 지하철 타고 암대나 가보자 저 어디고 거..거..있다 아이가..거..거...

 

아 뭐고..그 돈많다는 동네 아인나..."

 

"아 강남말이가?"

 

"어 !! 그래 시야 우리 거 가보자 거가모 사람도 많을끼고 뭐 어예 안대긋나?"

 

"그래 함 가보자 죽기싸 할라~"

 

그렇게 우리는 어영부영 ..지하철을 물어물어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속에서도 있었던 대화는 지하철을 웃음바다로 만들게 했고..... 열혈남아 팔팔끓는 청춘으로

 

어르신들보면 비켜드리고 앉혀드리는걸 예절의정석으로 알고 지내던 저는 물건팔러오신 장애인 할아버지

 

자리에 앉혀드리겠다고..붙잡고 앉혀드리는게 이게 왼걸?볼펜을 내미시길래 전 .. 그당시 아무것도

 

몰랏기에 " 아 이런거 안주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데이~"하고선 볼펜을 주머니에 넣으니 할아버지는..

 

벙어리셨는데 "음~~!!!음~~!!"하는 소리와 손짓으로 저에게 그게아니다 라고 필사적으로 표현을 하셨으나

 

저는 뿌듯한 마음에 "마 시야 이봐라 서울사람들이 이래 인정머리가 읍다 아이가 내가 본보기 비줫으이

 

담부터 잘하긋제?" ...하고 어꺠 딱 펴고 있으니 사람들은 대폭소....그당시 왜그런지 몰랐습니다...

 

하아....그렇게 강남으로 도착해보니... 사람은 우리 고향 축제날보다도 더많고....

 

건물은 에펠탑을 연상케 하고.....그렇게 건물에 놀라고 사람에 놀라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돌아다니던 우리는 목이타서 XX24시 라는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아 시야 목안매립나? 뭐 하나 묵꼬 가자 ~"

 

"그래 니 뭐물래 난 이거 물란다~~"

 

"아 난 그냥 단물하나 물란다 "

 

하고선...전 그 이름은 기억나지않지만..에이드류?의 음료를 하나 집어들고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그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시던 아리따운 서울아가씨가 저를 보고선 어쩔줄 몰라하던 모습에

 

'이야 ~ 내 외모가 서울에서도 묵히는 가배 ~ 역시 팔도 어딜가나 안꿀리는 갑다 '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아가씨 하는말....

 

"A....A.... This is 2thousand!!"

 

'헉!! X바 이거 머고 강남은 역시 틀리도 뭐가 틀리네 계산도 영어로...이야..이라이 서울아들이 머리가

 

나쁠수가 없는기다...' 하고 생각을 하고선

 

"Ok Ok!!! "를 연신 외치고선..지갑에서 2천원을 꺼내는 순간....

 

"You Chinese???"

 

하아..그렇습니다..저와 형의 대화는 사투리가 너무 심해..그것도 경상도 토박이 본토 원어민 발음은....

 

시크하고 댄디하며 스마트한 서울人들의 귓가엔 먼나라의 언어였던 것입니다...

 

"아.. 이거 사투린데요?"하고 대답한 퉁명스러운 나의 대답에 아가씨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활활

 

타올랐고... 숨죽이고 지켜보던 주변 손님들은 배꼽잡고 쓰러지고 급기야 나의 어깨를 감싸며

 

"힘내세요!! "하시는 분도 계셨으며... 뭐가 그리 자랑할 일이라고 지인들에게 전화걸어 쏼라쏼라 보고하는

 

분도 계시고........그렇게 아가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하며 고개숙여 수십번도 더 인사를 했고..

 

저와 형은 거스름돈도 받지 않은체 그대로 달려나와 택시를 타고 경기도로 날라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볼기짝이 붉어지는 부끄럽고 재밋던 추억으로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네요..

 

여러분들과 함께 웃고 즐기고픈 마음에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한번이라도 피식~ 하셨다면 추천 눌러주시고...스크랩, 친구에게 전파 등등..ㅋㅋ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베스트 한번 해보고싶은 마음뿐입죠..

 

헤헷...-_-................................♥

 

 

이상!! 탈많고 말많던 그날의 추억이었습니다...

 

Ps.그이후로 사투리를 고치기 시작했으며 현제는 약간의 사투리만이 남아있습니다.

     But!!!친구들 만나면 말짱도루묵...여전히 사투리는 건제합니다.ㅋㅋㅋㅋㅋㅋ

 

 

추천 하나 안하나 지켜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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