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 저는 파릇파릇(...한가?) 한 여자 대학생입니닼ㅋㅋ
음.. 매일 눈팅만 하다가ㅋㅋㅋ 이렇게 쓰려니까 뭐라고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ㅋ
이거 카테고리도 어디에 넣어야 될지 모르겠고...
하여튼 ㅋㅋㅋ 수많은 님들이 시작하셨던것처럼
저도 대세를 따라 음슴체로 가겠음![]()
나님 대학교가 집에서 멀어서 혼자 자취를 하게 됬는데 얼마 안됬음
요새 워낙 세상이 흉흉해서 여자 혼자 살기 무섭지 않슴?
그래서 나름 '여자들만' 사는 여자 전용 원룸텔 에서 살게되었음
우리 자취동은 복도 하나 전체가 다 자취방들 인데
가운데 복도가 있고 방들이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되어있음
아 근데 문제는 방음이 잘 안된다는 거임ㅠㅠㅠ
통로 건너편 방에서 나는 소리는 안들리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방은 설거지하는 소리도 들림ㅋㅋㅋㅋㅋ
내가 자취를 처음하는 거라서 다른 자취방들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럼ㅋㅋㅋ
나님 씐나게 밖으로 나도는거 좋아해서 방에는 밤에 잠자러만 들어와서
아주 처음에는 방음 잘 안 되는 거를 아예 느끼질 못했음
밤에는 다 같이 자니깐 조용하기 때문임
문제는 한달 전에 발생하기 시작했음
우리 자취동은 복도 나가기 전에 밖으로 나가려면 현관문을 한번 더 열고 가야 되는 구조인데
난 그날도 밤늦게 귀가했는데
복도 밖 문에 누가 A4 용지에 분노에 차서 뭔가를 휘갈겨 써놓은 거임
' 여기는 여자들만 사는 여성 전용 원룸텔입니다.
남자 데려와서 이상한 신음 소리 내지 마세요
소리 다 들립니다
하실거면 돈내고 모텔이나 호텔로 가세요'
![]()
난 좀 깜짝 놀랫음
워낙 자취방에 붙어 잇지 안은데다가
밤늦게 들어와서 바로 침대 위로 엎어져서 딥슬립 해서
난 전혀 소리도 못 들었고
하여튼 ㅋㅋㅋㅋㅋㅋ 좀 놀랬음
근데 저 종이 쓴 분 좀 많이 열받으셨나봄....
유성매직인가 그거로 휘갈겨 놓으셨는데
내용은 욕도 없고 ㅋㅋ 나름 정중했는데
정말 그 분의 분노가 모락모락 느껴지는 거임.....
...
하여튼 그래서 며칠 동안 그 용지가 복도 현관문에 붙어있었고
그게 다른 층수에 사는 사람들도 다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놔서
며칠씩이나 붙어있으니까 좀 민망했음
그리고 며칠 동안이나 붙어있었으니까
그... 문제의 여성분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직접 그 A4 떼서 버렸음 .... ㅋㅋㅋㅋ
하여튼 이건 이렇게 조용히 마무리 되었음
근데 문제는 며칠 전에 또다시 발생했음
요즘 시험기간인데 그래도 나도 학생이니깐
공부 좀 하려고 며칠동안 밖에 안 나가고 자취방에서 공부 좀 했음 (은 뻥이고 사실은 판 눈팅중ㅋㅋ)
하여튼 진짜 문제는 내가 방에 정착하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발생하기 시작함
며칠 전부터 바로 옆 방에서 이상한 여자 신음 소리가 들리는 거임
원래라면 그냥 별 생각 없이 넘겼을 텐데
한달 전에 저 분노의 공지문... 을 읽었기 때문에
바로 눈치챘음
'아, 이게 그거구나. 아직도 저러나보네.
근데 그 글 못 봤나? 내가 너무 일찍 떼어버렸나?
'
그러고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햇음
근데 이게 며칠 동안 계속 반복이 되니까
나도 슬슬 빡치기 시작함
왜 그 어떤 분이 그 분노의 공지문를 휘갈겼는지 완벽하게 이해가 되기 시작했음.
그렇지만 일단 아무 조치는 하지 않고 참았음.
그런데 방금 전에도 또 그 문제의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거임.
진짜 빡쳤음![]()
어젯밤에도, 나 잘려고 할 때도 계속, 들렸단 말임
이게 도대체 며칠째임?? ![]()
이 대낮부터, 내가 저 신음소리를 견뎌야 함???![]()
그래서 별별 생각이 다 들었음
' 방문을 두드릴까?
벽을 칠까??
아니야, 그러다가 싸움 나면 어떡해..
관리하는 아주머니한테 전화를 넣어볼까??
아아... 일 크게 만드는 거 귀찮은데..'
그래욬ㅋㅋㅋ 나 소심한 여자에욬ㅋㅋㅋㅋ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아, 방음이 안되는 거를 역으로 복수를 하자 ㅋ
나님 노트북 볼륨을 최대치로 올리고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벽에 바짝 붙였음
그리고 노래를 틀었음
옥주현의 '사랑이 떠나가네'
정말 만족스럽게 쩌렁쩌렁 울려퍼졌음
근데 들어본 님들은 아시겠지만 그 노래 앞부분이 좀 끈적끈적... 하지 않음??
그래서
'아 괜히 이거 틀었나? 분위기 잘 잡으라고 아예 배경음악 깔아준건가..?'
잠시 고민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볼륨을 최대로 유지했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옥주현 씨가
'사랑은 ~~모두 끝났어~~~~~~~~~~~!!!!!!!'
하고 열창하는데 나 너무 감격스러웠음 ㅋㅋㅋㅋ
'그래!!! 이거야!! 이게 딱이었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씐났음ㅋㅋㅋㅋ
하여튼 그리고 다음 곡도 신나서 클릭했음
이소라의 '주먹이 운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크게 틀었음 ㅋㅋㅋ 쩌렁쩌렁 울려퍼졌음
그리고 그 노래도 끝나고
옆방의 반응이 궁금해서 노래를 끄고 방 벽에 귀를 붙였음
소리 안남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조용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게 먹힐 줄 몰랐는데 ㅋㅋㅋㅋ
다음에도 소리나면 나 역시 소리 공격할 생각임 ㅋ
이걸 읽으실 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유용하게 쓰일 노래 좀 추천 좀 부탁드려욬ㅋㅋㅋ ![]()
그리고... 소심하게
옆방 소음 때문에 짜증난다
무개념 커플 짜증난다
그래 나 솔로다...
추천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