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7년차(사내결혼 2년차) 여직원입니다.
지금 팀장이 여기로 온지 대략 3년 되가는데 하루하루 말라죽을거 같아 미치겠어요.
처음왔을때부터 얘기가 많은데 뭐 말해봐야 속만 상하니 가장 자주 일어나는 몇개 적어보려구요.
제가 또라리인건지 아니라면 팀장과 뭐라고 얘기를 해봐야 좋을지 인생선배님들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
(대화는 까만색으로 표시하겠습니다.)
저희 팀장이 처음 여기로 왔을때는 대리였고 선임이었어요.
순환업무의 일환으로 여기서 일하던 선임분이 그쪽으로 가고 그곳에서 올라왔던건데
처음부터 무슨 일을 할때마다 일을 주고서는 언제까지 되는데?라고 저한테 납기를 묻더라구요.
전에 선임분들과는 그렇게 일해본 적이 없어서
(원래 팀내 서무업무기 때문에 특별히 언제까지?가 필요하지 않은 일들을 주고 해왔거든요)
예?에 ...언제까지 할게요라고 대답을 하는데
중간에 일이 많아져서 납기를 못 지키게 될 경우 제가 어떠한 사정에 대한 변명을 하면
이때까지 한다고 했잖아~ (변명) 아니 근데 이때까지 한다고 했잖아~ (변명)
우리회사에는 그런거 없어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야, 그럼 언제까지 할껀데?
이런식으로 사람을 쪼는데 사실 제가 변명이라고 적어놨지만 그것도 다 선임이 시킨 일이고
제가 그런것 때문에 좀 넉넉잡아 언제까지 할게요라고하면 또 아냐, 언제까지는 해줘~
라고 지시하기 때문에 항상 일에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었거든요.
사실 서무업무라는게 그렇잖아요 정기적인 업무를 제외하면 차타와, 복사해줘, 코팅해줘
이런게 대부분인데 이런건 제가 계획적으로 받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계획적으로 주지도 않으니까요;
근데 복사를 이백장하고 코팅을 열장해서 무슨 모양으로 잘라달라 이러면 하루가 걍 지나가거든요
그래서 제가 참다가 참다가 그럼 한 번 제 일 한번 해보실래요?라고 뱉은 적이 있는데
그럼 니가 내일 한번 해볼래?라고 되받아치더라구요, 제가 원래 말싸움에 약하거니와
저 대답을 듣고 뭔가 너무 어이없어서 순간 벙 -했더랬죠.
그리고 대접받는건 엄청 좋아해서 대리에서 과장으로 진급한 날 바로 저에게
결제일지에 대리라고 되있는거 과장으로 다 변경하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서 부팀장으로 변경해줬어요., 팀장된날도 또 그러길래 결제라인 임원까지로 변경해서 전결찍어주고요)
그리고 제가 매일 매일 정리하고 결제하는 일이 있는데
매일매일 엑셀로 정리하고 ERP에도 입력해서 마감때는 또 그것하고 맞는지 맞춰보거든요.
근데 어느날부턴가 매일매일 엑셀로 정리하는걸 가지고 자기가 다 확인을해서 이거 틀렸으니까 수정해놔~
이러더라구요, 저는 제가 일일보고도하고 마감도하면 제가 한 게 맞는지 틀린건지에 대한 확인은
누가 해줄건가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는데 어차피 마감할때 엑셀하고 ERP맞춰본다는걸 알면서
매일매일 수정해놔~이 소리하는게 이해도 안가고 이제 노이로제에 걸릴것 같아요.
(전에 있던 선임분은원래 엑셀이랑 ERP랑 절대 맞을수가 없으니 월말에 확인해보는거다라고 하셨던거거든요)
제가 월말에 어차피 맞춰보는데 꼭 그러셔야겠냐 했더니 수정하는데 몇분 안 걸리잖아, 해놔~ 말 참 쉽더라구요.
일하다가 그럼 수정해놔 소리 들었을때마다 고쳐놓느라고 집중하던거 다 흐트러져서 더 늦어지는건 모르나봐요.
그리고 처음와서 제가 하도 그 납기를 못 맞추고 있으니까(그 마저도 전에 하던 납기보다도 확 땡겨버렸어요)
불러다놓고 한다는 소리가 5년차나 됐으면서 시간관리도 못하고 솔직히 좀 실망이야 라고 하는데
정말 말마따라 5년이나 된 애가 그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왜 갑자기 시간관리를 못하게 됐을까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공장장님께 나 그분과 일 못하겠으니 날 옮겨주던지 그 분을 옮겨주던지 해주시라고 했더니
또 공장장님은 니가 예민한거 아니니?하시더라구요, 제가 선임이 세번째입니다...
하물며 다른팀의 같은회사 사람들도 그 분을 아무도 안 좋아하고 ...팀장의 자질이 없다기 보다는 인성자체가 개객끼
요즘은 하루종일 입력하는 일만 7년째 하다보니 손가락, 손목에 무리오고 업무 양 자체가 많아지다보니
컴퓨터가 견디질 못해 퇴근시간 한시간 전부터 다운되고 먹통이 되고 있는데 왜 야근을 안하느냐하더라구요,
전 그 놈의 납기맞추려고 회사에서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 어쩔 수 없으니 집에 일거리 들고가서
새벽두시까지도 하는데, 상식적으로 업무량은 1.5배 가량 늘었는데(모를리는 없어요)
애초에 납기는 늘려주지도 않았으면서 야근을 안하면서 납기를 잘 지킨다면 뭔가 주말에 혼자 나와서 일을 하는건가
아니면 일하는 속도가 늘었나 생각하는게 정상아닌가요?
그 소리듣고 결국 안되겠지 싶어서 작년 이맘 즈음에 힘들어 일 못하겠다며 사직서 들고갔더니 그러더라구요,
손목 손가락이 많이 아프면 너만 쓸 수 있게 핫파스같은거로 사줄게
저 환장하겠는게 예전에는 그래도 담날이면 멀쩡해지던게 얼마전부터는 주말내내 아프더니
이제는 연휴를 쉬어도 아파서 병원을 가봤는데 걍 근육통이라고 스트레칭해주고 찜질해줘라하는데
그렇게 힘든 사람한테 핫파스를 사주겠다고 ...그러니까 계속 다니라고 ...
근데 멍청하게 다니고 있네요 사내커플이라 신랑한테 영향갈까봐 엎어버리고 나갈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나이가 스물여섯인데 연봉이 대략 삼천 좀 안되구요,
처음엔 서무였는데 지금은 대충 자리잡아서 잘하는건 아니어도 부족하지는 않게하고 있습니다.
인생선배, 직장생활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