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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맞았어요

- |2011.06.19 18:58
조회 119,921 |추천 173

결혼한 지 1년반입니다.출장이 잦습니다 그사람.

그래서 이번에도 2주만에 집에 왔어요 -그리고 내일 또 지방출장을 갑니다.

 

결혼한 후에도 혼자있는 게 이젠 생활이 된 터라 가끔씩 이렇게 신랑이 올라올 때면,

깨끗했던 집이 난장판이 되는 게 짜증이 납니다.

 

전 조금 특별한 곳에서 일해요,

이번주는 당직이라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연락오면 나가야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너무 쉬고싶어요

 

그런데 어제 집에 오자하는 소리가 일요일에 동생이 오기로 했답니다.

청소도 안되있고 설거지도 있고 전 언제 일하러 가야할지 모르는데 -

그 난장판인 집구석에 동생이 와서 머리하기로 했답니다.(도련님이 미용을 합니다)

 

마음에 무척 안 들었어요 왜냐하면 오늘은 회전초밥을 먹으러 가기로 저와 약속을 했으니까요

몇시에 도련님이 오느냐. 저녁은 먹고 오느냐 이런 것들을 물으니 넌 신경쓰지 말라더군요

무척이나 그말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저도 이 집에 살고있는데 어떻게 신경쓰지않을수가 있겠어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과민반응하는것처럼 안 보이려고 -

 

이사람은 자다 일어나면 미친엑스가 됩니다.

한동안 잠잠하다 했는데 오늘 발동하더군요- 저더라 열여덟이란 욕을 했습니다.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말다툼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나가수한다고 이제 보라고했더니 아이씨!하면서 짜증을내더니 넌 니 할일이나 해 !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뭐라고? 그랬더니 그 쌍스런 욕을 하더라구요 . 화가 났습니다. 너무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렇게 집 정리하고있는데 짜증도 나고 집은 난장판이고 . 좀전에 그렇게 나한테 말해놓고 무슨 일 있었냐는듯이 웃고장난치는 모습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그래도 꾹꾹 눌렀습니다.누르면서 도련님은 언제오냐고 물었더니

밤 9시나 10시쯤 올거랍니다. 그말을 듣고 못참겠어서 말했습니다.

 

그시간에 와서 머리하겠다는거냐고. 그러니까 또 넌 신경쓰지마 동생이 그때 끝나서 그런답니다.

그럼 어제하지 왜 그시간에하느냐. 꼭 동생한테 머리해야하는냐.여긴 너만사느냐.

나도 여기 사는데 상의도없이 그시간에 그냥 오라고하면 난 출근안하느냐.하고 막 퍼부었더니

 

화를내더군요.시끄러우니까 입다물라고.자꾸자극하지말라고.그러면서 빵을 뜯어먹더군요.

누군 청소기돌리고있는데.그래서 짜증냈습니다. 제발 흘리면서 먹지말라고.청소도 안하면서 !그러면서 이불을냅다던졌어요

그사람에게가 아니라 방바닥에. 그러더니 욕을하면서 일어나서 때릴기세더군요

저도 이미 정신을놓은터라 그러다 치겠다느니.하면서 말싸움하는데 정말치더군요

뺨을 맞았어요. 귀까지 얼얼할 정도로 - 그래서 저도 뺨을 때렸어요. 그랬더니 또 뺨을 때리더군요.그렇게 세 번을 맞았어요

안되겠다싶은마음도 있고.너무 화가나서 그냥 잡히는데로 잡아서 같이 때리려고하는데 남자힘을당해낼 수 있나요

 

그러면서 서로 욕하고. 정말 그렇게 대판싸웠습니다.

실은 맞은게 이번이처음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과하고 나도 잘못한 것 있는 것 같아 넘어가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이제 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이 더이상 너랑 못살겠다며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는데

이미 끝났으니까 다시 생각해볼 것도 없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잘됐네 혼인신고 안하길 다행이라더군요 -

 

간단히 입을 옷은 다 챙겼고 내일 직장가서 사직서 내려고해요

더이상은 같이 있고싶지않아요 - 마음같아선 내일 당장 집에 가고싶은데,

집에가서 그사람이 나한테 그랬다고 말하면서 울고싶은데 엄마아빠 놀랄까봐. . . .

 

저 어떡해야하죠 - 더이상은 같이 살고싶지도 않고,

자기 목에 제 손톱자국 났다면서 때릴 줄 모르면 가만있지그러길래.그래서 넌 때릴 줄 알아서 얼굴 때렸냐니까 그렇대요,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 출장자주가서 미안하다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면서 조금만 참으라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정작 이런 소소한 행복도 지켜주지 못하면서 말만. 저 말만 벌써 연애부터 해서 몇년째인지

 

저 엄마아빠한테 가고싶은데 가도 되는거죠 ?

추천수173
반대수30
베플ㄷㄷㄷ|2011.06.19 20:08
왕 베플 처음이네요 집 짓고 갈께요 글쓴이님 화이팅! ------------------------------------------------------- 사직서 쓰지 마요 일자리가 있어야 좋잖아여.. 남자가 븅이네
베플지나가는여인|2011.06.19 23:36
베플처음이에요!! 꺄아~~~~~~~~~~~~~~~ 집 살짝까고 갈게염^^ --------------------------------------------------------- 힘내요! 저도 어제 옆집에서 남자랑 여자랑 싸우는데 ㅜㅜ 남자가 집안살림 다 부시고 여자때리고 ... 여자랑 남자랑 대판하는데 ㅜㅜ무서워서 후덜덜 햇는데.... 맞고살지말아요~~~ㅜㅜㅜ
베플;;|2011.06.21 15:11
진짜 싫다.. 글만 읽어도 아주 소름이 끼치네. 저딴 새끼는 최홍만 같은 여자랑 같이 살면서 지도 똑같이 폭력의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봐야되는데. 지 부인보다 힘좀 있다고 언어폭력, 폭행 서슴치 않는 새끼는 진짜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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