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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시집온지 2년, 다 놓아두고 한국가고 싶어요.

전 25살이고 중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중국에서 살고 있어요

원래 초등학교 마치고 바로 중국와서 소통도 문제없고 문화차이도 많이 안나지만

그래도 남편 하나 믿고 여기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ㅜㅜ

남편이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서로가 처음 사귀어본거구요

남편도 시집도 저한테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대학 마치기 전에 식부터 올렸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로 쭉 장거리 연애라서 남편이 항상 불안해했었어요)

 

솔직히 전 집안일을 딱히 해본적이 없었고

남편이랑도 결혼전부터 전 집안일 일체 할 생각 없으니까 싫으면 어쩔수 없다 했고

남편도 원래 제 성격이나 이런걸 알았기 때문에 할거란 기대도 안한다 했습니다

제가 원래 관리를 못하고 둘다 낮엔 일하니까

도우미 아주머니를 써도 불안해서 그냥 시부모님집으로 들어갔어요

시부모님집이 1층이 식당이랑 거실, 2층이 가정부 아주머니 방이랑 잡동사니 넣는 방,

3층이 저희방, 4층이 시부모님방 이렇게 되있어요.

근데 아무래도 위에 바로 시엄마아빠있으니까 남편이랑 싸울때 소리지르기도 그렇잖아요.

어떤말들은 시부모님들 듣기에 좀 그럴수도 있는거고

또 남편한테 원래 간식이나 과일 같은거 사오라고 시키는것도

시부모님 계시면 좀 알아서 티나 내지 말지, 굳이 제가 먹고 싶어해서 사러간다 해요!

시엄마는 그럼 또 남편은 과일 잘 고를줄 모르니까 시엄마가 가서 사오세요

전 방에서 혼자 쉬고 컴터하고 있다가 시엄마가 과일 사들고 오시면 눈치보이잖아요

근데 남편은 그런걸 전혀 몰라요!!!

 

그리고 시부모님네는 시아빠가 시엄마 음식밖에 안드셔서 음식은 다 시엄마가 하세요

여기는 또 해산물이 특산이라 맨날 해산물 이것저것 해먹으면 저녁식재료비만 한국돈 9만원 정도에요

비싼거고 좋은건줄 아는데 전 시엄마 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요

또 원래 시엄마도 남편도 제가 중국음식보다 서양음식 좋아하는거 알구요

그래서 저녁은 항상 퇴근하고 집에 가기전에 남편 불러다가 한국으로 치면 아웃백같이

그런 중국음식 말고 스파게티나 스테이크 이런거 먹고 들어가고 그래요

근데 시엄마 딴에는 저희가 2세계획도 있고 하니까 몸보신하라고 일부러 비싼거 먹이려는데

왜 맨날 안오냐고 그러는데 솔직히 시엄마 그런식으로 말하는것도 남편한테 일부러 그러는것 같고

시부모님네는 원래 저희 없을때도 반찬 7~8개씩 해서 친척분들 불러서 맨날 잔치하듯 먹고

그러셨는데 저희 있다고 이렇게 말하는것도 이상하고

 

솔직히 시엄마가 저한테 잘해주시긴 해요

시부모님집에 산지는 1년좀 넘었는데 저희들 아침 꼭 챙겨주시고

저 과일 좋아하니까 제철마다 수입과일 챙겨주시고

정말 저 예뻐해주시는거 아니까 되리어 어떻게 말을 못하겠어요!

남편한테 말하면 잘해줘도 뭐라고하니 못해줘야 좋아할거냐고 그러기나 하고!

제가 자꾸 집밥 안먹으려고 하니까 남편도 막 승질내고

저번엔 일요일날 전 밥먹으러 1층 안간다고 남편은 먹는척이라도 하라고 옥신각신하다

엄청 크게 싸워서 저 막말하는거 시엄마한테 걸린 적 있는데요ㅠㅠ

시엄마가 저한테 뭐라하진 않고 남편 나무라긴 했는데 남편한테 한국돈 30만원 주면서

저 좋아하는거 먹이고 영화보고 오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솔직히 그것도 일부러 그러신것 같아요!

실제로 그러고 나니까 남편은 나보고 니땜에 엄마한테 미안해죽겠다고 그러고

또 저만 완전 이상한애 되고! 자기는 타지생활 안하고 엄마아빠 다 같이 있으니까

당연히 이런거 모르겟죠!! 전 아무리 중국 오래 살았어도 한국음식 먹고 자란 한국인인데

중국음식 하루이틀은 먹어도 몇년을 어떻게 맨날 먹어요!

자기도 한국음식 맨날 먹으라면 못먹을거면서 저 입장은 하나도 생각 안하고!

연애땐 집안일 까닥안해도 된다고 하더니 이젠 시엄마 밑에서 음식준비하고 있으면

저보고 막 내려가서 시엄마 말동무 해주라고 그러는데

시엄마는 남편네 지방 사투리 억양이 강해서 표준어 하셔도 전 잘 못알아들어요ㅜㅜㅜ

근데 무슨 말동무를 해드려요!!ㅠㅠㅠ

그럴거면 지가 내려가서 말동무 해드리면 되지!

 

정말 이 결혼 점점 후회되네요...............

추천수4
반대수61
베플|2011.06.22 10:02
암만 잘해줘도 일부러 저러는거 같다니 그렇게 꼬아서 보면 한도끝도 없지요 성격 참 지랄맞네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고 ㅋㅋ 한국 시집살이는 꿈도 못꾸겠네요 그런성격 거둬준 남편이랑 시모한테 평생 감사하고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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