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무사히 첫번째 수행평가를 마치고 제가 왔어요 ㅠㅠ
정말 빨리 쓰고싶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요 ㅠㅠ
미안해요ㅠㅠ
연애담인데 왜 자꾸 저 혼자 짝사랑하는 이야기밖에 안나오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오늘은 한번 길게길게 가보려구요 ㅋㅋㅋㅋ
벌써 이틀 못봤다고 잊으신건 아니죠? ㅠㅠ
아 그리고 저희 많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다행히 지금까지 동성애라고 욕하거나 하시는 분들은 없네요 ㅠㅠ
댓글도 37개나 달리고 wow ㅋㅋㅋㅋ
사랑해요 여러분ㅋㅋㅋㅋㅋㅋ
그럼 달려볼까요 ㅋㅋㅋ
당연히 음슴체로 ㅋㅋㅋ
ㄱ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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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이가 사랑한다고 했단 말이 아무리 장난이었다고 한들
훈남이를 좋아하던 내 입장에서 그게 장난으로 들리겠음? ㅠㅠ
짝사랑 해본 사람은 이해할거임
그 상대방이 장난으로 하는 말 하나하나가 어떻게 이해되는지ㅋㅋㅋ
나는 그 때 이후로 훈남이도 나에게 조금은 관심이 있지 않을까라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하기 시작함
그 전까지는 그저 훈남이를 좋아하긴 했지만 뭐랄까 그 좋아함의 정도가
그리 깊지는 않았음
근데 점점 더 그 깊이가 깊어져가는거임
예전에는 짝사랑이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음
짝사랑한다고 시름시름 앓는 사람들 보면서 나였으면 안그럴거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결국 나도 앓았음. 매우 심하게 ![]()
혼자 좋아한다는거 정말정말 힘듬 ㅠㅠ ![]()
나님 먹을거 진짜 잘먹음 근데 점점 먹을게 안땡기기 시작함.
그리고 갑자기 급 외로워지질않나
길가다가 사랑노래 나오면 왠지 그 주인공이 나인 것 같음.
혼자 좋아했다 포기했다 좋아했다 포기했다 백만번은 반복함
공부?ㅋㅋ공부따위가 문제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훈남이랑 같이 있으면 그나마 괜찮아졌음.
근데 내 눈 앞에 있어도 보고싶음.
진짜 이 때 이런 내가 너무 너무 미웠음 ㅠㅠ ![]()
이때 얼마나 살이 많이 빠졌는지 암?ㅋㅋㅋㅋㅋㅋ
먹지도 않고 가만히 있자니 또 계속 생각나서 밖에나가서
걷고 걷고 또 걸었음. ㅋㅋㅋ그게 11월부터 시작해서 겨울방학까지 계속 됬음
ㅠㅠ 나진짜 한심하지 않음?
나님 생일 11월 13일임.
친구들이 생파해줬는데 친구들이랑 놀때는 그래도 재미있게 놀았음
근데 집에 들어오니까 또 우울해지는거임 ㅠㅠ
그날 놀토라서 훈남이도 못봄 ㅠㅠ
그래서 씻고 걍 잘라고 누웠음
그때 유브갓메일~하면서 문자가 오는게 아니겠음 ㅋㅋ
정말 울리자마자 핸드폰을 딱! 열었음ㅋㅋㅋㅋㅋㅋㅋ
님들은 훈남이라고 예상했겠지만 ㅋㅋ 훈남이가 아니었음 ㅠㅠㅠ
친척동생이었음.
"오빠 생일ㅊㅋㅊㅋ"
내심 훈남이기를 기대했건만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음 ㅠㅠㅠㅠㅠ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음
기숙사 방에 들어가서 가방 놓고 누울라고 하는데 훈남이가 방에 들어오는게 아님ㅋㅋㅋ?
갑자기 다가오더니 내손에 뭘 쥐어주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쿠크다스 두개하고 우리 학교 매점에서 파는 사탕 5개 ㅋㅋㅋ
"생일선물이에요ㅋㅋ뭐 별다르게 줄게 없어서"
진짜 마음속으로 울었음 ㅋㅋㅋ 너무 감동이어서
1000원도 안되는 선물에 감동하는 나란사람 ㅋㅋㅋㅋㅋㅋㅋ
더 감동인건ㅋㅋ 내가 쿠크다스랑 그 사탕 좋아하는거 알고서 사다준거였음ㅋ하긴 나님 매점만 가면 그거만 사먹고 애들한테도 그거만 사달라고함 ㅋㅋㅋ
근데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훈남이한테 물어봤음
"토요일날 생일인거 알면서 어떻게 문자한통없냐 ㅋㅋㅋ!"
"아 저 핸드폰 요금 없어서ㅋㅋㅋ형 네이트온 들어올줄 알았는데
안들어오더라구요ㅋㅋ그래서 방명록 남겼는데?ㅋㅋㅋ"
이런- - 이랬던거여씀 ㅠㅠ
아놔ㅋㅋ컴퓨터라도 좀 할걸 괜히 그냥 잤어 ㅠㅠ
들어갔으면 훈훈한 대화라도 좀 나눌 수 있지 않았겠음?ㅋㅋㅋ
그래도 괜찮음 ㅋㅋㅋㅋ
나님 훈남이가 생일을 알아준 사실만으로도 뭔가 황송했음 ㅋㅋㅋ
이때 선물로 받은 사탕 아직도 안먹고 간직하고 있음ㅋㅋㅋㅋ
쿠크다스는...그자리에서 먹어버려씀ㅋㅠㅠ
참았던 식탐이 너무 기쁜나머지 터져버려서
아무튼 나의 생일은 그렇게 훈훈하게? 지나갔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수학여행 갔다오고 시험도보고 하느라 11월달은 정신없이 지나갔음.
12월달도 별다른 일 없이 그냥 훅 지나갔음 ㅠㅠ
크리스마스....정말 인생 최대 우울한 날이었음.
크리스마스가 솔로에게 그렇게 우울한 날인지 처음 알았음
이 때 훈남이도 가족이랑 지내고 나도 가족이랑 지내느라고 절대 만날 수 없었음 ㅋㅋ
'훈남이를 저에게 선물로 주시겠어요? 산타할아버지ㅠㅠ'
이렇게 바라고 바랐지만 ㅋㅋㅋ 무심한 우리 산타할배
훈남이는 무슨 ㅋㅋㅋㅋ 양말 하나 없었음.
평상시에 착한일좀 많이 해놓을걸 ㅠㅠㅠㅠ
그리고 겨울방학 되고나서 나님은 이제 고3이라고 학교에서 살았음 ㅋㅋㅋㅋㅋ
훈남이는 방학때 일본갔으뮤ㅠㅠㅠ
정말 이때 언어영역 풀면서 온갖 기다림, 그리움 관련된 시 풀 때마다
화자로 빙의 ㅋㅋㅋㅋㅋㅋ
문제풀다 울것만 같았음ㅋㅋㅋ
그렇게 또 길고긴 겨울방학이 지나갔음.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방학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건 또 처음임ㅋㅋㅋ
훈남이를 봤는데 훈남이ㅋㅋㅋ키가 ㄷㄷ 나랑비슷했는데 ㅠㅠ
키가 쭉쭉 자라왔음 이제 180은 되는거같음
나님은 173?4?ㅋㅋㅋ 루저중에 루저
아무튼 개학하고나서는 며칠동안은 틈나는대로 훈남이한테 가서 일본에서 있었던 이야기 듣는 행복으로 살았더랬음 ㅋㅋㅋ
그리고 4월이 되었음
주말에 집에 틀어박혀서 잉여짓하고 있는 나님의 폰이 ㅋㅋㅋㅋ
또 지이잉하고 울렸음
이번엔 훈남이였음.
"형 뭐해요?"
"나 그냥ㅋㅋㅋㅋㅋ할짓없어"
"그럼 나와요ㅋㅋ나랑 운동이나 가요"
"갑자기 무슨 운동이래ㅋㅋㅋ?"
"방학동안 운동을 안했더니ㅋㅋ몸이 근질거려서"
나님이 거절했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달려나갔음.
나갔더니 훈남이가 줄넘기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훈남이 줄넘기 개잘함 ㅋㅋㅋㅋㅋㅋ쌩쌩이 막함
나님 쌩쌩이따위 못함 ㅋㅋㅋ 그냥 교과서 줄넘기만 하는 사람임
우리 둘 그렇게 열심히 줄넘기 했음. 열심히 줄넘기만...ㅋㅋㅋ
그러다가 둘다 지쳐서 걷기로 함
공원부터 시작해서 저~~~기 멀리까지 산책로가 있음.
근데 산책로가 진짜 긿어서ㅋㅋㅋㅋ왠만한 사람들은 저~~~기 끝까지 거의 안감 ㅋㅋㅋㅋ
근데 우린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솔직히 힘들었는데ㅋㅋㅋ훈남이랑 계속 같이 있고싶어서 잔말말고 계속걸음 ㅋㅋ
근데 힘든게 숨긴다고 숨겨짐?ㅋㅋㅋ숨이 가빠지는데 훈남이가 의자에서 쉬었다가자고 함
센스쟁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의자에 앉았는데 갑자기 훈남이가 내 무릎을 베고 눕는게 아님?ㅇㅇ;;
어두워서 얼굴은 선명하게 잘 안보였는데
그래도ㅋㅋㅋㅋ긴장되는건 어쩔 수 없었음.ㅋㅋㅋㅋㅋ
내 마음이 톡커님들한테 전달되었길 ㅠㅠ
나님 할말을 잃고 있었음. 그냥 벙쪄있었음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훈남이가 먼저 말을 꺼냈음.
"형"
"응?"
"궁금한게 있는데 물어봐도되요?"
"뭔데?"
"형 저 좋아요?"
나 진짜 이순간 별별 생각이 다들었음
그래서 그냥
"응 좋짘ㅋㅋㅇㅇ;;"라고 대답했음
근데 또 훈남이가
"아니요 그런 좋은거 말구요"
아니 도대체 그럼 그런 좋은게 아니면 뭐니 ㅇ리ㅏ흐러러어러러나유ㅠㅠ ㅠ
나님 진심 이때 패닉이었음.
이때 순간 그냥 뒷일 어떻게 되던지 콱 말해버리려고도 했었는데
말했다가 훈남이가 다시는 나 안보면 어떻게함 ㅠㅠㅠ ㅠ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었음ㅠㅠ
근데 훈남이 이자식이 계속 재촉하는게 아니겠음 ㅠㅠ
그래서 결국 말을 꺼냈음.
"음...훈남아 사실 정말 이런말 안하려고했는데 ㅠㅠ 내가 이런 말 해도 나 싫..."
"에이 그냥 좋아한다 안좋아한다만 말해요!"
"아니 그게 내가.."
"좋아한다 안좋아한다만 말하라니까요!ㅋㅋ"
"좋아해!!!!!! ㅠㅠ왜왜왜!"
아오 결국 말해버렸음 ㅠㅠ
"그럼 됬어요ㅋㅋㅋ"
이러고 씨익 웃는게 아님? 와...나 진짜 - -
"아이고 이제 우리가요ㅋㅋ"
이러고 벌떡 일어나더니 먼저 내려가는거임
나님은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따라감
왜물어봤냐고 하니까 계속 아니라고 하면서 혼자 실실 웃으면서 감
그때 불안하면서도 후련하기도 한거임ㅋㅋ.
그렇게 공원에서 우리는 헤어졌음.
나님 계속 왜그랬냐고 물어보기 뭔가 그래서 그냥 결국 혼자 고민에 빠져서 집에가고 있었음.
근데 전화가 왔음. 훈남이었음.
"여보세요"
"형 있잖아요 저도 형 좋아요ㅋㅋㅋ
읭????????????? 저도 형 좋아요????
얘지금 뭐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형 좋다구요ㅋㅋ아 뭔가 어색한데ㅋㅋ 우리 사귈래요ㅋㅋ?"
우리 사귈래요 우리 사귈래요 우리 사귈래요 우리 사귈래요 우리 사귈래요
"응?"![]()
"ㅋㅋ대답한거죠?ㅋㅋ그럼 그런 줄 알게요 조심해서 들어가요ㅋㅋ"
뚝-
이 당황스런 상황이 우리 연애 첫날이었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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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오늘 있었던 일인데 오늘 나 있는데는 비가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내리고 있음 ㅋㅋ
아침에 기숙사에서 교실까지 가야되는데 우산이 없는거임 ㅠㅠ
그래서 어떻게 할지 몰라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데 ㅋㅋㅋ
훈남이가 자기 교복을 벗더니 그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는게 아님?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비맞고 가겠다고 하다가 결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훈남이 교복 뒤집어쓰고 냅다 달렸음
이런거 한번쯤 해보고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결국 했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래도 좀 길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
나름 길다고 생각하고 썼는데ㅠㅠ
우리 첫날ㅋㅋ별로 안달달해도 봐주세요 ㅠㅠ
그래도 저한텐 소중한 기억이에요 ㅠㅠ
이번에도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ㅋㅋㅋ톡커님들의 댓글을 기다립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