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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에 반한 초콜릿 카페, 삼청동 NAYE Chocolat(나예 쇼콜라)

르쇼콜라 |2011.07.01 06:02
조회 520 |추천 0

사진 제공해주신 김작가님, 로미짱♥님 감사합니다.

 

 

 안국역 앞 '아몬디에'를 나와, 다음 탐방지인 '쥬빌리'를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제 닉네임이랑 비슷해서 그런걸까요?

 

이미 지나친 일행들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골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틀림없는 수제 초콜릿 카페.

 

분명 얼마 전에는 이 카페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알고 보니 오픈한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정에 없던 카페를 방문할 때는 설레이는 마음이 더 가득합니다.

꼭 무슨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요.

 

게다가 첫 눈에 쏙 들어올 정도였으니, 반했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이상형을 처음 만났을 때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후미진 골목 안에 카페가 있지만,

평범한 주택가 안에 동화같은 건물이 한 채 있어서인지,

한 눈에 확 들어옵니다. (나 어디 보고 있니? -_-;;)

 

 

 

 

1,2층 건물 전체가 나예 쇼콜라를 위한 공간입니다.

'나예 쇼콜라'는 사장님이신, 쇼콜라티에 문나예님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돌출 간판도 블링블링...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포토존(?)겸 흡연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담배는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세요)

초콜릿 공방을 겸한 공간이라, 담배는 절대 금물입니다.

요즘 웬만한 카페는 거의 금연이잖아요. 아예 끊으시면 더 좋구요.

(전 담배를 모르고 살아서...후훗)

 

 

 

 

오랜만이네요. 손잡이를 열고 들어가는 카페 현관이라니. +_+

(요즘 카페들은 죄다 자동문 아니면 슬라이딩 도어라...)

 

레드와 블루 페인트 매치도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전문 가구 디자이너인 이종명씨께서 직접 맡아서 해주셨다고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서...)

 

골목안에 이런 카페가 있다는 것도 그렇고,

요즘 난무하는 현대식 카페가 잃어버린,

아마도 외국의 초창기 카페 문화의 그것을 동화처럼 구성한 외관은,

방문자들에게 더 마음 따뜻하게 다가올 수 있을듯 합니다.

 

처음 본 카페를 잠시 둘러보고, 바로 들어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바로 옆집으로 이사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럼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들릴텐데요.

 

 

 

 

쇼콜라티에 문나예님의 사진은 이게 고작이군요. (정말? ㅠ.ㅠ)

 

카페도 첫 눈에 반했지만, 사장님도 첫 눈에...

아...아닙니다. ㅎㅎ

 

 

 

 

 쇼케이스에 진열된 수제 초콜릿을 보고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맛있는 초콜릿을 멤버들에게 맛 보여주고 싶었는데 출발이 좀 불안했거든요.

 

제대로 보관되지 않은 초콜릿이나,

공장에서 만들어져 긴 유통 경로를 거쳐 들어오는 초콜릿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맛이 변질되기 마련입니다.

 

카페 안 수제 공방에서 직접 만들어진 신선한 초콜릿.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먹음직스럽습니다.

 

 

 

 

우리가 먹을 초콜릿과 음료를 주문하고...

 

 

 

 

넓은 공간이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갑니다.

 

 

 

 

붉은색 벽돌과 소녀감성이 물씬 풍기는 샹들리에.

 

 

 

 

테이블간 적당한 간격을 두고 있음에도, 꽤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는 2층 공간입니다.

와인과 초콜릿으로 소규모 파티를 해도 좋을 듯 싶네요.

 

 

 

 

2인 테이블을 여러개 붙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왼쪽은 지은이, 오른쪽은 고정 탐방 멤버 새롬이.

 

 

 

잠시 내부를 둘러볼까요?

하나하나 이종명 가구 디자이너의 손 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입니다.

그의 작업 스타일은, 순수한 느낌의 동화같은 공간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탁자 위 예쁜 찻잔 그림도 직접 그리셨네요.

 

 

 

이종명 (Rhee Chong Myeong) 1965년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가구조형학과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가구디자인과 졸업

 

그가 가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릴 때 형제가 많았던 환경 탓에,

"내 방이 생긴다면......" 이란 바람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이종명 디자이너의 가구는 동화에서 출발하였고,

지금도 동화책이 좋은 교재가 되어, 그의 작품에 반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설공주의 난쟁이들의 침대, 마녀의 마법거울, 인어공주의 조개 침대, 베르사이유 궁전의 유리방

 

이런 것들을 보며 그는 수려한 콘솔을 생각하고, 책상을 만들고,

아이들 방의 책장과 의자와 조명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및 원문 출처 : http://blog.naver.com/limlim9249/50028512440

 

 

 

 

 

  

꽃피는 가구, 이종명 디자이너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클릭

(색다른 카페 인테리어를 찾는 분께 좋은 정보가 될 듯 합니다.)

 

 

 

자, 이젠 초콜릿을 맛볼 차례입니다.

 

 

 

 

더위를 뚫고 온 우리들을 위해, 서비스로 주신 초콜릿 무스 아이스크림.

바삭거리는 크런키 초콜릿과 아몬드, 피스타치오가 토핑되어 있습니다.

달달하고 쫀득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견과류의 고소함까지-

 

 

 

 

느껴지시나요? 보기만해도 달달하지요? ~_~

 

 

 

 

어디서 많이 본 롤케이크죠?

전에 다녀왔던 '에이미초코'와 어딘지 모르게 분위기가 많이 비슷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에이미초코 포스팅 보러가기

 

  '에이미초코' 조미애님도, '나예 쇼콜라' 문나예님도,

국내 쇼콜라티에 1호 김성미 교수님의 빠드두Pas de deux에서 초콜릿을 배우셨거든요.

 

두 분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네요.

아기자기한 소녀감성으로 카페를 꾸미고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제가 받은 느낌이 그렇습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초콜릿 롤 케이크.

보이시나요? 이 촉촉함에 비례하는 부드러움이...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수제 초콜릿들. 1개당 2,500원

 

 

 

 

더운 날씨였지만, 제대로 된 초콜릿 음료를 즐기려면 역시 뜨거운 핫초콜릿을 마셔봐야죠.

지은이와 새롬이가 주문한, 다크 핫초콜릿 6.000

 

 

 

 

서작가 경란양이 주문한, 라즈베리 핫초콜릿 6,500

 

라즈베리는 수제 초콜릿에 많이 쓰이는 재료입니다.

가나슈로 만들어 상큼한 맛을 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핫초콜릿의 우유성분과 만나면,

유기산과 비타민C가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해질이 쉽게 부족해지는 요즘같은 날씨에 어울리는 음료겠네요.

더울수록 이열치열입니다.

 

 

 

 

 김작가 효미양이 주문한, 로즈마리 핫초콜릿 6,500

 

허브와 초콜릿이 만나면, 그 효과는 그야말로 극대화됩니다.

우리가 먹는 지구상의 모든 음식물 중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질량대비 초콜릿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즈마리 역시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지요.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효미양에게 아주 적절한 처방이 아니었나 싶네요.

(아침에 좀 가뿐하지 않던가요?)

 

 

 

 

 

다들 뜨거운 음료 마시게 하고, 저만 시원한 아이스 모카 7,000를... 으하하하하하하!!!  (저도 핫음료인줄 알았어요;;)

마지막까지 진한 초콜릿을 느낄 수 있도록, 얼음도 초콜릿으로 만든 사장님의 센스.

이런 작지만 세심한 배려 덕분에 감동 받는 것이지요.

 

 

 

 

 수제 초콜릿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파베 초콜릿.

파베pavé는 프랑스어로- 포석, 포장도로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가나슈가 겉으로 노출되어 있어, '생초콜릿'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제 초콜릿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비교적 만들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점성과 유동성이 있는 가나슈를 한 입 크기로 굳혀 만드는 것이

테크닉인데다, 카카오매스를 적당량 묻히는 것이 관건입니다.

 

게다가 생초콜릿은 이름만큼 유통기한도 짧은 편이라 신선함이 생명입니다.

초콜릿 공방과 카페를 겸한 곳이 아니면, 맛보기 어려운 초콜릿이기도 합니다.

 

 

 

 

카카오버터 특유의 광택이 돋보이는 다크 초콜릿에, 얼 그레이Earl Grey의 향과 맛을 첨가한 초콜릿입니다.

얼 그레이는 보통의 홍차에 감귤류인 베르가모트bergamot향이 첨가된 홍차입니다.

다크 초콜릿 특유의 쌉쌀함과 얼그레이의 조화로움은,

홍차와 초콜릿의 마리아쥬음식궁합가 훌륭하다는 증거이지요.

이제 새롬이는 꼭 얼그레이만 찾는다는...

 

 

 

 

기존에 먹어봤던 로쉐와는 다르게,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아몬드 로쉐입니다.

다들 아시는 페레x 로쉐와 같은 의미로,

로쉐rocher는 작은 바위 모양의 초콜릿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초콜릿은 캐러멜라이즈된 아몬드가 포인트인데,

너무 약하게 아몬드를 볶으면 풋내가 나고,

너무 강하게 볶으면 씁쓸함이 강조된 탄 맛이 나기 때문에 절묘한 로스팅이 주요 관건입니다.

 

입체적인 3D식감에 상큼한 크랜베리가 포인트 가니쉬되어 있습니다.

지방성분의 맛이 강한 화이트 초콜릿을, 크랜베리가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다크초콜릿 쉘안에 라즈베리 필링이 들어있는 초콜릿입니다.

쌉쌀함 뒤에 오는 상큼한 맛, 초콜릿은 어떤 과일과도 잘 어울립니다.

 

'초콜릿 러버's 소울'이라는 책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초콜릿을 입힌 건포도와 체리, 오렌지, 딸기는 모두 과일로 봐야한다.

그러니 마음껏 먹어도 좋다.

 

 

 

반으로 자르고 보니 정말 과일같군요.

 

 

 

 

몸에 좋은 크랜베리와 몸에 좋은 초콜릿이 만났습니다.

신맛이 강한 크랜베리가 초콜릿과 만나니 맛의 상승효과로 더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형태로 만든 것은 처음 봐서 다음에 방문하면 사장님께 여쭤봐야겠어요.

(안 가르쳐주시려나...)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레몬밤티와 로즈마리티.

초콜릿을 먹고 난 후, 입 안의 텁텁한 느낌을 씻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젠 티도, 초콜릿 카페에 필수 코스가 되어가는군요.

 

 

 

 

해가 떨어지니 조명을 끄고, 각 테이블마다 캔들홀더를 놓아주셨습니다.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만큼 대화도 깊어만 갑니다.

(여기도 예쁜 곰돌이가 있네요.)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줄 알기에, 오프라인에서도 그 벽은 금세 허물어집니다.

 

본 모임의 목적은 제대로 된 초콜릿을 알리고,

초콜릿으로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들려드리는 것도 있지만,

블로거라는 공통된 주제로 즐거운 대화와, 각각의 고민도 털어놓는 시간도 함께 가집니다.
물론, 이런 좋은 공간에서의 대화는 더 즐거울 수 밖에 없지요.

 

 

 

 

 꽤나 분위기 넘치는 공간이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 바로, 초콜릿 카페입니다.

사랑을 속삭이기에 초콜릿 카페만한 장소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번 얘기했구요.

(소개팅 성공률도 높답니다. 진짜에요.)

 

 

 

 

너무나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순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공간.

 우연히 발견한 곳에서 맛있는 초콜릿과 함께 나눈 대화는 더 값진 기억으로 남습니다.

 

 

 

 

밤에 보니 더 동화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삼청동 곳곳을 다 누빈 것은 아니지만,

'나예 쇼콜라'는 삼청동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유일한 수제 초콜릿 공방겸 카페'겠군요.

 

언젠가 삼청동에 들릴 때, 꼭 다시 들리고픈 카페입니다.

예쁜 사장님을 꼭 다시 뵙고 싶어서....아...아닙니다.

 

 

 

삼청동 주민센터 건너편 골목 찾으시면 쉽습니다. 정말 찾기 쉬워요.

 

NAYE Chocolat

나예 쇼콜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69번지

02. 720. 2251

 

수제 초콜릿 수강문의

010. 9965. 2055

문나예 쇼콜라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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