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들은 링크로 걸어놓은께요 혹시 못보신분들 즐감하세요 ^-^
1회 ■ (2ch 괴담) - 배 려 ■ 2회 ■ (2ch 괴담) - 직장 상사의 집 ■ 3회 ■ (2ch 괴담) - 꽃다발 ■ 4회 ■ (2ch괴담) - 영상 과제 ■ 5회 ■ (2ch 괴담) - 자살단지 ■ 6회 ■ (2ch 괴담) - 짧지만 굵은 여러가지 괴담 ■ 7회 ■ (2ch 괴담) - 지금 열차가 들어옵니다 ■ 8회 ■ (2ch 괴담) - 형 ■ 9회 ■ (2ch 괴담) - 알바를 찾고 있던때의 일 ■ 10회 ■ (2ch 괴담) - 스레딕. 스압주의. ■ 11회 ■ (2ch 괴담) - 고 백 ■ 12회 ■ (2ch 괴담) - 단편 두가지 ■ 13회 ■ (2ch 괴담) - 바다괴담 ■ 14회 ■ (2ch 괴담) - 콘센트 ■ 15회 ■ (2ch 괴담) - 손 ■ 16회 ■ (2ch 괴담) - 문자의 지시 ■ 17회 ■ (2ch 괴담) - 단편 두가지. ■ 18회 ■ (2ch 괴담) - 특이한 동물원 ■ 19회 ■ 죽음의 MT ■ 20회 ■ (2ch 괴담) - 鬼女(귀녀) ■
[1]
늦은 밤, A는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무엇인가를 질질 끄는 듯한 소리가 창 밖에서 들리고 있다.
길에 맞닿아 있는 집이지만,
이 시간쯤 되면 사람들은 거의 다니지 않는다.
부모님이 여행을 가서 혼자 있던 그녀는 무서워졌지만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 후..
소리가 멈췄다.
그러나 다음 순간, 커튼이 쳐져 있는 창문이 똑.. 하고 울렸다.
A의 심장은 가슴에서 튀어나올 듯 고동쳤다.
똑... 똑...
힘이 느껴지지 않는 소리가 몇번이고 들렸다.
그녀는 용기를 쥐어짜서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누구세요? 누구 있나요?"
창 밖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다만 힘 없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만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이런 장난은 그만두세요!"
떨리는 입술로 그녀는 단호하게 소리쳤다.
그러나 답변은 없고, 커튼 뒤에서는 느린 템포로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올 뿐이었다.
그녀는 커튼의 끝을 손으로 잡고, 눈을 감은 채
단숨에 커튼을 열었다.
천천히 뜬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얼굴이 피투성이인데다가,
엷은 웃음을 띄고 있는
머리가 긴 여자의 얼굴이었다.
꺄악~~~~!!
그녀는 소리를 지르고 급히 집에서 뛰쳐 나왔다.
도망치 듯 친구의 집에 들어간 그녀는 금방 일어난 사건을
친구에게 이야기했다.
영감이 강한 친구는 그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서랍에서 부적을 꺼내서 그것을 그녀의 목에 걸었다.
그제서야 안심한 그녀는 친구의 집에서 아침까지 푹 잠들었다.
아침에 돌아갈 때 친구는 걱정했지만,
그녀는 "부적이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말하고 혼자 돌아가기로 했다.
그녀가 집 근처에 오자,
주변에는 수많은 경찰차들이 멈춰서 있었는데
가까이 서 있는 아주머니에게 그녀는 물어봤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주머니는 대답했다.
"아 글쎄 어젯밤에 괴한에게 습격당한 여자가 겨우 도망쳤는데,
저 쪽의 집앞에서 결국 숨이 끊어졌대요.
한 시간전쯤까진 숨이 붙어있었던 모양이야..
아이구.. 불쌍해서 어쩐대.."
아주머니가 가리킨 손가락은
그녀의 집을 가리키고 있었다...
[2]
깊은 밤 요시노리는 자신의 애마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긴 여자가 차 앞을 가로막고 차를 세웠다.
여자는 인기척이 없는 골목에 서서
요시노리의 차가 가까이 가자 살짝 손을 든 것이다.
손짓을 보고 요시노리는 차를 세웠다.
가까이서 보니 매우 머리가 긴 여자였다.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와 치렁치렁했다.
"하핫.이런 시간에 히치 하이킹인가요?"
요시노리가 그렇게 말을 걸었다.
"미안합니다, 길을 잃어버려서 그만...
아는 곳까지만 태워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뭐.. 집에 가는 길만 알려주시면 괜찮습니다.
어디로 가시려는 건가요?"
"화원 묘지의 부근입니다."
"이, 이런 시간에 묘지라구요...?"
"네, 친한 친구가 살고 있어서..."
요시노리는 어쩐지 기분이 나빴지만
정성껏 그녀를 태워다 주었다.
당시 느꼈던 기분에는 여자에게서
왠지모를 흙 냄새가 진동했다.
그녀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요시노리는
차에 올라타고 깊숙이 고개 숙여 감사하는 여성을
남겨두고 차를 출발시켰다.
그런데 창 밖을 보니
무서운 얼굴로 아까 내려줬던 여자가
차 옆에 달라붙어 달리고 있었다.!!
긴 머리를 마구 흩트리고 눈을 부릅뜬 채
한쪽 손으로 쾅! 쾅! 하고 창문을 두드린다.
"으악~~~!"
"이런 *년이~~"
"역시..역시 인간이 아니었어...!!"
요시노리는 여자의 무서운 형상에
단숨에 액셀을 밟아 미친듯이 차의 속도를 올렸다.
갑자기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는 괴성과 함께
인간이 아닌그것은 하늘을 날아서 따라오고 있었다.
그 귀신은 창문에 피를 마구 뿌려대며 쫒아왔다.!!
"젠장~젠장~젠장~ !!!!"
"부아아아앙~~~~~~~!!"
"실성직전까지 간 요시노리는 속도를 최대한 올렸다."
"귀신에게 먹히느니 차라리 교통사고가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느정도 달렸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더이상 귀신은 따라오지 않았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핸들을 잡고
요시노리는 집에 도착했다.
식은땀에 범벅이 된채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하아......... 살. 았. 다.."
"내가 이런일을 겪을줄이야....."
그리고 차 문을 열었는데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발 밑으로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그건.
긴 머리가 붙은
통째로 벗겨진 사람의 머릿가죽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