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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어학연수중 만나게 된 그녀 ★★★

C군 |2011.07.02 22:44
조회 336 |추천 0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됬어요.

우선 자기 소개를 하자면 나이 23살에 평범한 휴학생입니다.

전 경상도 사람이라 감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표현을 못하겠더라고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저를 위로해주세요 ㅠ

자 시작합니다. 편의상 고백형식으로 쓸게여..

 

 

 

 

 

후 . . . 잘지내? 벌써 내가 거길 떠난지 1주일이 되었구나.

하지만 그 일주일동안 니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 . 계속 같이 찍은 사진을 보게 되고

너가 찍어준 동영상의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웃음도 나며 내맘이 설레이는게 느껴져.

 

우리가 처음 만난날 . . 우리 7명의 배치매이트라는게 있었지. . 물론 난 남자니까 여자 얼굴을 보았어.

하지만 기대이하 . .ㅋㅋ 눈이 높은건 아니지만 기대를 엄청했었다랄까?? 그래도 같은 또래니까

거기에 만족했지 . . 그때 난 너의 영어이름도 어려워서 기억도 못하고 너라는 존재에 대해 각인을 시키지 않았어. 가끔 옛날 처음 단체사진을 찍은것을 보면 내가 너 옆에 없는 사진이 더 많은걸 보면 알 수 있어.

 

처음 여행갔을 때 그냥 재미 있었어 처음이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니까..

여행갔다오고 난 뒤 우리 배치들의 사이가 삐그덕 한 뒤부터 중립이 너와 나랑 자주 어울리게 됬잔아.

그땐 친구니까, 밥도 같이 먹고 공부도 같이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 .

너가 아팠을 때 정말 많이 걱정되더라.

그렇게 먹을것을 좋아하던 아이가 3일동안 아파 밥을 못먹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나 당장 죽사러 나갈려고 했어.

 

그리고 니가 까스활명수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정말 인터넷 다디져서 필리핀에서 파는 곳을 알아내고

나 당장 까스활명수 사러 갈려고 했어.

 

하지만, 그렇게 못했지. . 우린 그저 친구사이니까 . . 그렇게 까지 하기에는 너가 너무 부담스러워 할테니까..

그 이후에 난 내가 너무 못났더라 . . 아직 좋아하는것도 아니었으니까 . . 그때는 . . .

그런데 그때 알았어 . . 너가 아파서 같이 못하니까 너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 . 하지만 그게 사랑인지 몰랐어.

 

너가 몸이 낫고 나서 같이 커피마시고 영화를 보러 갔을때. . 두근거리더라 가슴이

하지만 항상 내가 얘기 했다시피 난 이성이 감성보다 앞서는 사람이라 그 두근거림은 그저 남녀가 같이 어두운 공간에 있음으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그저 증가한줄 알았어. . 그게 사랑인지 몰랐지.

 

내가 계속 너를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더니 결국 슬럼프가 오더라.

무기력하고 공부생각은 전혀 안나고 . . 그저 니 얼굴 밖에 안떠올랐어 . . 그냥 외로우니까, 너무 반복된 일상에 지쳤다고 생각했지. 그게 사랑인지 몰랐어.

 

그 지독한 슬럼프를 잊기 위해 비키니바에 가서 여자랑 놀아도, 그건 아니더라. . 결국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냥 한시간 내내 손잡고 어깨동무 밖에 못했어. . . 사실 그런 곳은 처음이기도 했고 생각이 많은 상태로 갔으니 . . ..

 

그래서 새벽 4시까지 룸메형이랑 술집에서 술을 먹으면서 내 속사정을 얘기했어.

"형 나 진짜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좋아하는건지도, 그냥 친구맞겠죠?"

"솔직히 너랑 걔 정말 잘어울리는데, 한국집도 멀고 서로 지금 공부하러 외국나가는것도 있어서

잘해보라는 말은 못하겠는데, 넌 아직 젊으니까 생각하지말고 감정에 충실해!"

그뒤로 생각했지 아 ! 감정에 충실하자!

이 이후로 잠시 슬럼프를 벗어나 너를 대할수 있었고, 정말 너에게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까 주변사람들은 다 눈치 챘자나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걸, 하지만 너만 모르고 있었지 . .

 

그리고 너에게 찾아온 슬럼프 . . 난 그게 너가 마법에 걸려서 그런건지도 모르고

억지로 너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하루종일 기쁘게 해줬자나 . . 난 정말 행복했어. 이렇게라도

너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

 

점점 주변 친구들이 다 떠나고 내가 심심해 하고 있을때.

너의 클래스메이트끼리 놀러가는 자리에 나를 초대했지.

난 다른데 의의를 둔게 아니야 너만 있으면 어디든 가고 싶었지.

 

나 떠나 가기 일주일 쯤 나랑 같이 여행가자고 했을때 엄청 기뻣어 . . 나도 가고 싶었거든

그런데 일행을 구할때 우리가 서로 못구해서 결국 무산되려할때, 난 속으로 외쳤어.

'그냥 둘이 가면 안되?' 물론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난 그런놈 아니니까 남자는 다 똑같다고 해도

너는 날 착한남자라고 믿으니까, 그리고 그게 사실이니까.. 난 플라토닉 사랑 좋아하거든

결국 너의 친구들이랑 같이 가게 됬지. . 비록 나이가 많으신분들이라 재미없을거라 생각했지만

난 너만 있으면 할아버지 할머니랑 가도 재밌게 놀수 있을 자신이 있었어.

 

물론 우린 여행중에 재미있었어, 다만 그 다른 남자일행이 너한테 찝쩍거린거만 빼면 . .

아닐수도 있는데, 내가 너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렇게 보이더라

질투심이 너무 나 견딜수가 없는데, 그놈이랑 너랑 단둘이 사진찍어주기 정말 싫은데,

너가 원하니까, 너가 부탁하니까 흔쾌히 해준거야.

나 솔직히 너 말고 아는 사람 전혀 없었는데 . . . 너한테 점수 따위 위한 오버액션으로 그저

누나들한테도 잘하고 그놈한테도 잘했는데 . . .

 

 

100만대군이랑 10만대군이랑 싸우면 누가 이길것 같애?

당연히 100만대군이 이기지, 하지만 10만대군도 이길 방법은 있지 않을까?

몰래 기습을 한다거나, 훈련을 열심히하고 빈틈이 없게 하거나, 신이 전쟁을 도와주거나..

갑자기 왠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나 싶겠지만

너를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게 100만대군이고

너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는게 10만대군이야

처음엔 당연히 100만 대군이 이길줄 알았는데 10만대군은 한명한명이 헤라클레스더라.

상대가 안돼,

 

특히 나 마지막 날에 나를 위해 몰래 준비해준 선물과 편지,

그리고 선생님과 같이 나를 멋진 야경이 보이는 장소에 데려다 준거

노래방가서 너의 노래를 듣고 춤추는 것을 볼 때,

니가 이러니 내가 어떻게 너를 안좋아할수 있겠니? 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

클럽에서 같이 춤출때도 넌 귀요미 그 자체였어.

 

마지막날이라 그리고 달이 그리 밝지 않는 밤이라

나도 용기가 생겼었어, 솔직히 고3, 군대로 인해 3~4년간 연애도 못해보고 그러한 감정도 서툰 내가

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더라.

계속 계속 할 얘기가 뭐냐고 묻는 너를 보며, 참 눈치도 없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 가슴은 불타듯이 타올랐고 내머리는 그 열기를 버티지 못해 현기증이 오르더라.

그리고 말했지. "나 너 좋아하는거 같아, 아니 좋아해"

넌 장난치지 말라고 했지만, 그 상황 장난 아닌거 알았자나 . ..

나 마지막 날이었다고 . . .

" 왜 나 같은걸 좋아하냐고, 고맙고, 너한테 잘못했던게 자꾸 떠올라서 미안해" 라고 말했지만 난 너이기 때문에 좋아한거야.

 

넌 정말 똑똑하고 공부 때문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여기 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서

부담주기 싫었어. 내가 너를 안지 고작 2달 밖에 되지 않았다는게 그리고 더 이상 같이 할수 없다는게 너무 답답했어. 솔직히 말 안할려고 했는데

하지만 보고 싶어도 보고 싶어고, 목소를 듣고 있어도 듣고 싶은데, 니가 없는 내일 이후를 생각하니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 생각에 내 마음은 눈물에 바다이고, 억지로 참고 있어서 니 얼굴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했어.

Out of sight, Out of mind. . 믿긴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사실 . .

 

내가 왜 사귀자고 안한지 알고 있지? 그건 내 이기심이고 너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고 느껴서야.

 

어제 캐나다데이라 축제에 갔었는데도 너 없으니까 나의 축제가 아닌 타국의 축제뿐이었어.

차라리 너와 함께 밥먹는게 나에겐 축복이니까

 

고마워 날 웃게해준 너의 미소가, 고마워 나와 함께 해준 모든 시간이

누군가 먼 훗날에 너의 필리핀 어학연수는 어땠냐고 물으면

주저없이 말할수 있어.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았다고 정말 즐거웠다고 바로 너란 아이 때문에...

 

현재 외모적으로 변할수 없지만..

나 노력할게 . . 언젠가 다시 인연이 되어서 만나게 될 때, 내가 무능력하여 모자라서

헤어지지 않게 . .

 

그리고 고마워 내가 마지막 부탁으로 안아달라고 했을 때 거절 안하고 안아줘서 . .

그리고 좋아해, 사랑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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