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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마침을 안좋게 마무리하고서는 다시 만나자는 전 여친...

86년생남 |2011.07.04 01:07
조회 2,733 |추천 1
안녕하세요. 26세 남자 입니다. 2년 전 막 군대 전역을 앞두고 있을때 안좋게 헤어진 연상 여친이 있었습니다.집안 사정으로 어머니의 잘못으로 부모님 이혼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위자료 재판때문에 여러군데 합격시켜놓았던 대학 진학은 커녕 고등학교 졸업직전부터 회사에 취직했었습니다.연상 여친은 그 취직한 회사에서 만났던 저보다 3살 위 였던 경리였구요.고등학교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회사에서 일할땐 약 일년정도는 그냥 인사만 하던 사이였구요.본격적으로 친해진것은 일년후에 회사에 신청해뒀던 병역특례 to가 자꾸 밀리면서 떨어졌을때(인사과장이 아는 사람들부터 추천해서 넣는바람에...)우연한 술자리에서 인사과장 씹으면서 사이가 많이 좋아졌었고, 어느정도 좋은 관계 유지하다가, 22살 군대가기 9개월전에 사귀게 되었습니다.아직도 어리지만, 많이 어린 나이였고, 처음해본 연애 였기에 딱히 깊은 관계를 가진적도 없었고, 여자친구가 혼전순결을 주장하던 주의여서 깊은 관계는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사귈때도, 우리집 힘든 사정을 잘 알고 있었고, 이런저런 힘든 속마음 털어내면서 기대기도 참 많이 기대었었구요, 어떻게 보면 참 그 시절엔 힘이 많이 되어준 여자였습니다. 정말 자상했고, 정말 책임져주고 싶었었고, 정말 저의 인생을 걸어도 될만한 여자다. 생각했었던지라, 입대하기 전 여자친구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힘들어하는 여친에게 군전역하고 진학하려고 모아뒀던 2200만원가량중에 아버지가 관리하고 있는 1000만원 통장을 제외하고 1200정도를 모두 털어주고도 아깝지 않았고, 당연히 할 일을 했던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2년 기다려달라고 하고 전 입대했었구요, 군생활 하면서도 집이 멀어 면회온다는 것도 거절하고 휴가때, 잠시, 잠시 만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군 전역하기 2달전에 전화통화로 이별소식 통보받았고, 그주에 바로 청원휴가 신청해서 말년휴가 다 짜르고 나와서 여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여친은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따로 방을 얻어서 나와있는 상황이였고, 방을 얻었을때가 제가 상병정기 휴가때 함께 찾아다녔고 계약한 방이였구요, 청원휴가 당일에 여친, 우리 가족, 아무도 연락안주고 오로지 여친 잡을 생각 하나로 화천서 울산까지 내려왔었구요, 차 시간이 꼬여서 밤쯤에 울산에 도착해서 바로 여친방으로 찾아 갔었습니다. 자취방 앞에서 불이 켜진것만 확인하고 바로 스페어키로 문열었는데 가관이더군요, 샤워하고 팬티만 입고 있는 남자 하나랑, 속옷만 입고 요리하던 여자친구 모습에 할말도 잃고 사태파악도 안되더군요, 성큼성큼 다가와서 누구냐고 욕하면서 멱살잡던 남자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여자친구가 전 남친이라고 오빠가 알고 있는 그 아이다 라고 하는 말에 정신을 차렸구요,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추스르고, 잠시 이야기 좀 합시다는 제말을 무시하고 할말 없고, 여친이랑 이야기 하라고 담배물고 나가는 남자를 두고, 여친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알고보니 입대전부터 양다리였더군요, 그렇게 깊은 관계는 생각지도 않았고, 그냥 아는 오빠였다고 했었고, 제가 입대하고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상병휴가때 함께 전역하고 같이 지내자고 했던 그 방에서, 저 휴가 복귀하고 얼마 않있어 같이 동거했다고 하는 무덤덤하게 이야기 하던 여친이 정말 증오스럽고 제가 참 초라해지고 병신같아지더군요,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랑 얼굴 근육이 화가 치밀어 올라서 움찔움찔 하는것을 보더니 때리고 싶은면 때리라고 그리고 끝내자고 말하던 여친을보니 정말 이대로 있으면 큰일이라도 내겠구나 싶어서,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그 남자는 차에있다가 제가 나오는 것 보더니 차를 몰고 어디론가 가버리더군요. 아무 생각도 안나고, 화는 치밀어 오르는데 이야기는 못하겠고, 그렇게 집에서만 틀여박혀서 가족들 걱정할까봐 아무 내색도 안하고 포상휴가 나왔다고 쉬고 싶다고 휴가 내내 집에만 있었습니다. 여친을 잡고 싶기도하고 배신감에 몸서리가 쳐지기도 했었고, 그러다가 다시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서 풀어볼까, 잡생각에 정말 미칠것 같더군요, 그러면서 정말 차이면 어떡하나 걱정도 들어서 겁이나서 여친에게 연락도 못하다가 복귀 전날에 먼저 연락와서 만났었습니다. 차분하게 빌린 돈은 지금 주겠다며, 700가량 밖에 없고, 차근차근 갚겠다고, 정말 못할짓을 한것 같다고 나머지는 정말 월급때마다 입금해주겠다고, 1200에 400정도 더 쳐서 갚아주겠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정신이 확들더군요, 정말 끝이구나, 정말 년수로는 3년 제대로 연애한것은 9개월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정말  무섭고, 배신감이 머리 끝까지 올라오더군요. 할말과 붙잡고 싶은 말과 퍼붓고 싶은 욕이 정말 한가득이였지만, 그래 끝내자, 700은 받고 나머진 더 이상 엃히고 싶지 않다. 잘먹고 잘살아라 다신 보지 말자 말만하고 먼저 자리를 떳습니다. 복귀하도고 한동안 자살생각도 많이 들고,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전역하고도 일년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몸도 많이 망가졌었구요, 09년에 전역했으니 10년 중순까지 정말 74였던 몸무계가 103kg까지 늘고 정말 자기관리는 하나도 안하고 폐인처럼 지내다가 어머니께서 큰 수술하시면서 다시 정신 차렸습니다. 다시 운동도 시작했고 11년초에 서울로 올라와서 학원생활하면서 앞날의 진로를 잡고 다시 학원의 한 여성분을 마음에 두고 새로 시작하려는데 지난주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여친과 헤어지면서 미니홈피, 블로그, 이메일, 폰번호 싹 바꾸거나 지웠고, 일년동안 친구도 안만나면서 정말 친한 동네친구들 빼곤 연락도 다 끊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전 여친이더군요. 돈 문제 해결하고 싶다고, 남자친구랑 정리했다고, 많이 생각해봤는데, 정말 너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다시 한번만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어떻게 하고 나한테 연락하냐고 물으니까 남자가 전 여친은 그냥 연애상대로만 보고 바람이 나서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 들으면서 정말 통쾌하면서도 측은한 생각도 들었구요, 울면서 통화하는 목소리 들으니까, 또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그래도 참 잘해줬었고, 저를 많이 지지해주고 잡아줬던 여자였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그래도 겉으론 아무 내색도 않고 끝이 안좋았던게 누구였냐고, 버린건 너고, 비참하게 차인건 나였다고, 미안하지도 않냐고 다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나도 새롭게 시작하려는 여자 있다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러고 예전 미니홈피 주소로 들어갔는데 예전에 사귈때 쓰던 도메인으로 바꿔놓았더군요, 히스토리 뒤져보니까 중절수술도 한차례 한것같고, 남자에게 너무 심하게 차인것 같은 분위기더군요. 어제도 다시 오던 연락 안받고 그냥 끊었는데 마음 한구석에선 혹시라도 못된생각으로 자살이라도 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드네요, 다시 한번 연락오면 못이기는 척 한번 만나주려고 하는데, 미친 생각일까요? 새로 마음에둔 여자분도 있고, 정말 잘해볼 생각까지 먹고 있는데 자꾸만 연락이 와서 조금씩 흔들어 놓네요. 만나지 말고 그냥 폰번호 새로 바꿀까 생각도 드네요... 두서 없는 글이고 장문이지만, 서울 올라와서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마음은 썩어 들어갈것 같아서 장문의 글이라도 올리게되네요. 힘든 이별을 겪으신분들, 그리고 극복해가시는 분들 다시 더 좋은 인연들이 찾아오실거에요. 저는 또 잠도 못이루며 흔들리는 마음 다잡으러 가야겠네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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