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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카메라맨의 욕설

cslsk |2011.07.07 04:27
조회 60,569 |추천 290

오늘 강원도청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행사에 총괄경호를 담당한 경호원입니다.

현장에서 제가 본 YTN ENG 카메라는 총3대였습니다. 그중 한 사람에 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담당했던 곳은 무대 하수 쪽이였으며 포토라인이 명백히 존재한 곳이였습니다.

지상파 3사를 포함 YTN과 강원민방 수많은 취재진들이 있었습니다.

취재열기와 자리다툼이 뜨거웠습니다. 저는 분명 주최측에서 포토라인 안쪽과 무대 앞쪽으로는 취재진의 촬영을

통제하고 포토라인 옆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라고 지시를 받았습니다.

임무수행 중 모든 취재진들이 좋은 자릴 차지하기 위해 앞으로 모였고 저는 분명히 공지를 하였습니다.

그부분에서 절대로 강압적이거나 기분 나쁘게 얘기한 적은 추호도 없었구요...

생방송 전 녹화를 위해 사전공연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포토라인을 넘으신 YTN 카메라맨이 있어서 정중하게 조금만

뒤로 와서 촬영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은 다짜고짜 "알았어!알았다고!!" 짜증섞인 말투로 반말을 했습니다.

물론 이해했습니다. 조금 더 좋은 리액션을 촬영을 하기위함을.....

기분이 약간 좋지않아 그 카메라맨을 쳐다 봤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저에게 " 째려보면 어쩔건데!!"라고 말하더군요.

어의가 없었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또 저에게 "째려보면 어쩔거냐고!!"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상황에 화를 내면 말싸움이 일어날것 같아 참고 또 참고 " 시비걸지 마시고 촬영하세요!" 라고 저는 그 카메라 맨에게

말했습니다.

생방송이 시작되고 취재열기와 관객들의 분위기는 최고에 도달하였고 저는 계속 취재진들에게 포토라인은 절대 넘으시면

안된다고 누차 강조하고 부탁드렸습니다.

저희 회사 대표님과 현장에 있던 모든 경호원들은 마지막 발표시간에 분명히 무대앞이 무너질것이라 예상을 했고

긴장을 하고 있던 찰라 아니나 다를까 YTN 카메라맨은 포토라인을 넘어 관객 앞으로 가는것이였습니다.

물론 그 상황에 다른 취재진들 또한 전부 관객 속으로 리액션을 촬영하러 모두 밀고 들어왔습니다..

경호원은 2명이였고 취재진은 수없이 많은 숫자였으므로 흥분한 관객들과 취재진들로 무대 앞은 아수라 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데 무대 앞을 최대한 사수하였습니다.

YTN 카메라 맨은 왜 자기만 막냐며 막말을 시작하였습니다.

"야!! 나와!! 나오라고!!"" 신발놈아 !! 너때문에 촬영 못하잖아!!" "이 강아지야 비키라고!!""

참... 제가 이런 욕 일하면서 처음 듣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촬영 때문에 그런거니 이해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넥타이가 풀리도록 멱살까지 잡고 밀치고 이게 말이 됩니까!!!!!!

그 카메라맨이 수많은 사람앞에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방송이 장난인 줄 알아? 신발놈아!!" "카메라가 얼마짜린 줄 알아?"

저도 경호를 한지 10년이나 됐고 방송, 행사 수없이 했습니다. 카메라 고가의 장비인줄 다 압니다.

카메라 건들이지도 않았고 단지 팔을 뻗어 밀지도 않고 자리에서 버티며 몸으로 막고만 있었습니다.

방송!! YTN이 주최였나요? 생방을 하는 거였나요? 참나.. 아직도 분이 안풀리네요!!

저는 그 많은 욕을 먹으며 한마디 했습니다. " 반말하지 마세요!! 욕하지 마세요!!"

수없이 얘기했는데 계속 욕을 퍼 부으며 제가 촬영 못하게 했다며.. "니가 지금 무슨짓을 했는 줄 알아?"

이러더군요.. 촬영하시는거 전부 이해합니다...하지만 반말하며 욕하는 건 아니죠!!

저희도 경호를 하며 수없이 관객들과 마찰이 생기지만 절대로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반말이나 욕은 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한거구요!!

막말로 카메라 들고 방송촬영하면 그게 벼슬인가요?

방송하면 다냐구요? 생방송이 끝나고 축하공연으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타이밍 막바지에 저는 차오르는 분노와

화를 못이겨 그 카메라맨을 찾아가 아까 막말과 욕하고 멱살 잡은것에 대하여 사과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 사과 못해!!" 이말을 하더군요. 그옆에는 타 방송 취재진과 YTN 또 다른 카메라 맨이 있었습니다.

저는 재차 사과를 요구했고 옆에 있던 다른 카메라맨이 저한테 다짜고짜 멱살을 잡지 않았냐고 물어보더군요..

어의가 없어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카메라맨은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막말과 욕설을 한 카메라맨은 저에게 귓속말로 " 당신이 지금 무슨 일을 저질렀는 줄 아냐며.." 협박조로 말하더군요..

참나... 그러더니 "당신이 먼저 멱살을 잡고 밀치지 않았냐?" 며 녹화된 영상을 보여줄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보자고 했습니다. 녹화영상엔 제가 보였지만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한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카메라맨은 말을 아끼더군요!!

저는 마지막으로 사과하면 서로 좋게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을것 같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미안했어요" 이 한마디가 그렇게 힘듭니까? 절대 자기는 잘못한것도 없고 욕설과 멱살 또한 잡지 않았다고 발뺌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영상 망친거 고소 하실거면 하시라고....대신에 당신이 사과 안하니 나도 할말은 해야겠다고...

그 카메라맨에게 그딴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반말하며 욕을 했습니다!!

그 카메라맨에게 " 기분이 어떠시냐고? 내가 당신에게 반말하고 욕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말이 없더군요.... 더 말섞기 싫어서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 순간 할말이 있다고 갑자기 존댓말을 하며 다가오더군요..

저는 어의가 없어 "당신하고 얘기하기 싫으니 고소하고 싶음 하라고" 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집에가려고 차에 타려는 순간 저희 회사 대표님께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잠시 현장으로 오라고... 저는 현장으로 이동했고 도중에 회사 대표님과 그 카메라맨이 같이 걸어오더군요.

그 카매라맨은 정말 성의없게 욕하고 막말한거 미안했다며 한마디 내뱉고서는 자기한테도 사과를 하라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당신한테는 사과 할일 없고 얼굴 보기 싫으니 가라고 얘기 하며 당신이 사과 한건 받은걸로

치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집에오는 내내 화가 나고 분이 안풀려 집에 오자마자 이렇게 장문에 글을 씁니다.

방송도 좋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과 욕설은.....

누구는 욕을 못해서 안하는것도 아니고... 지금도 이 게시판에 욕으로 도배를 하고 싶지만....

자기 동료들에겐 경호원이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며...떠들고... 참나....어의가 없네...

여러분!! 이런 사람 어떻해야 할까요?? 아직도 분해서 잠이 안옵니다!!

추천수290
반대수6
베플한제희|2011.07.07 07:54
머니투데이 한제희 기자입니다. 연락처 이메일로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jaehee1205@mt.co.kr
베플동화속난쟁이|2011.07.08 11:47
엄청난 취재본능 납셨네...
베플s다이어리 |2011.07.08 11:04
나 홍보밥 먹고 사는 사람인데.. 좋은 기자님들도 너무 많지만.. 쓰레기도 너무 많다.. '기자'라는 타이틀이 무슨 역대 최강인 것처럼 굴고 안하무인에 반말에 지들 기분 안맞춰주면 욕하고.. 안좋은 기사 쓰겠다고.. 그런식으로 해보라고.. 이딴 소리나 하고있고.. 자기들 한테 인사 안오냐고.. 밥 사줘라 커피 사줘라.. 찌질하게 굴고.. 근데 더 웃긴건.. 메인 기자들은 안그런다는거..ㅋ 전에 SBS기 만나보고 감탄했다.. 멀리까지 오게해서 죄송하다고, 커피 주문하고 가져다주고 성의껏 얘기 들어주고.. 진지하게 답변해주는데 진짜 고맙더라.. 조.중.동 및 기타 일간지 기자들도 마찬가지.. 특히 나이와 경력이 있는 기자들일수록 '기자가 무슨 벼슬인가요'라고 얘기한다. 자기들이 무슨 왕인것처럼 굴어대는 기자들 진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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