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27살 남자입니다. 2년전에 취직했고 연봉은 세후 약 3000만원정도입니다. 대학시절 과외하면서 틈틈히 모은 돈과 일을 하면서 모은돈을 합치면 7000만원정도 모았네요.
여자친구는 저보다 5살 많은 32살입니다. 대기업은 아닌 중견기업에서 일하고있고 연봉은 저보다 조금 낮아요. 누나와 만난지는 한 1년 6개월정도 되었네요. 카페정모에서 만났다가 나긋나긋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만났다가 7개월만에 사귀게되었습니다. 그 때가 25살이었는데 막 사회원으로 되었던 때네요..
솔직히 그 때에는 아직 대학생신분에 익숙해져서 막 시작한 사회생활에 치이느라 누군가 의존하고 싶었던 느낌도 있었고 결혼이라는 생각을 크게 가지지않았습니다. 나이도 어렸고요..
그런데 누나같은 경우에는 그 때 이미 30살이었는데 당시 결혼을 염두에 두고있었나봅니다. 만난지 한 6개월이 되면서 점점 결혼이야기를 꺼내었고 요즘들어서는 부모님께 인사라도 드리자. 더이상 이렇게 시간을 끄는게 너무 힘이 든다. 결혼 언제할거야..
만날 때 마다 거의 결혼이야기를 꺼내니 저도 슬슬 짜증이 나서 왜 자꾸 결혼이야기를 꺼내냐고.. 나 그럴 때마다 압박이 심하다고 말하니 누나는 자기 나이가 이미 32살인데 날 버릴생각이냐고 닥달하네요.. 그런 생각은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누나랑 결혼까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랑하긴 하지만 결혼하기에는 아직 제가 그렇게 나이가 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결혼은 3~4년 뒤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런말을 꺼내니 누나는 그 때는 자기가 35살이 넘는다고.. 그 때까지 날 어떻게 믿고 기다리냐고 하는데 결혼이 그리 쉽게 결정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해 회의감이 듭니다.
부모님도 저보고 그냥 헤어지고 3년 후에 선을 보는 것이 어떻게냐고 이야기하시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며느리를 맞아드리는 것을 탐탁치않게 생각하시는거죠.. 나이가 많다고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것이 뭣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탐탁치않게 여기시는 결혼을 제 의사와도 맞지않고 누나를 위해 하는 것은 저도 탐탁치않고요..
누나는 정말 올해까지 결혼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헤어지자고.. 이렇게 어정쩡한 관계는 싫다면서 제가 옆에 있지만 너무 외롭다고 합니다. 정말 올해내로 결혼하지않는다면 자기는 사라질 것이랍니다. 옆에 있으면서 외롭다는 감정을 아느냐고 말하면서...
솔직히 앞에서는 이야기하지않았지만 요즘들어서는 차라리 헤어질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헤어질까와도 생각하고있습니다. 누나의 닥달에 의해 빠른 결혼을 해야하는 것.. 톡커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