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 수험생입니다
제목대로 가끔 귀신을본다는거빼고는
공부하기싫어하고 많이먹고
야자마치면 컴퓨터부터 켜는 그냥여고생입니다
물론 판에 글을 올리는것도 난생처음이고
이이야기를 다른사람에게 하는것은 두번째이네요..
마침 여름이고 공부도하기싫고 저혼자 19년동안 묵묵히 참고 견뎌왔던 일들을
익명으로나마 풀고싶어서..글올립니다
너무어릴때는 스쳐가듯이 본거라 저도
그게귀신이었는지 헛것이었는지 잘기억이안나서
정말 무서웠던일만 간추려서 여러개 올리겠습니다
먼저 첫번째이야기는 제가 귀신을 보기시작한지 2년쯤된
즉 초등학교 1학년 겨울로 돌아갑니다
그때 저희집은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음식점이망해서
단칸방으로 이사갔을때였죠
아빠는그때 가족들과 연락을 끈고
소식이 없으실때였어요
엄마랑 저랑 오빠는 평수도 얼마안되서
셋이 누우면 공간이 장농하나있는자리와 지나다닐수있는공간정도 되는
쪽방에 살았어요
그때당시 엄마는 매일 늦게까지 남에집에서 파출부로일하시다가
밤11시나 되서야 집에돌아오셨고
그때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오빤 동네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다가 늘7시에 들어왔구요
저는 더럽고 좁은 집이싫어서 매일 골목에 쭈그려 앉아
오빠가 오길기다렸는데
그날은 7시가지나도 오빠가 오질않는거에요
그때 초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골목에 가로등이듬성듬성해서 해가지니 정말 무서웠어요
그래서 혼자 집에들어가있자고 생각을했어요
저녁에 혼자집에들어가는건 처음이라
주인집 누렁이 새끼 3마리중에 한동이라는 개한마리를 질질끌고 (어릴때라 무거웠어요)
집미닫이문을 열었어요
저희집방은 달빛도안들어오는 담쪽이라
방안이 엄청 어두웠었어요
그때 한동이를먼저 방에 들여보냈는데
제기억으론 한동이 보고 들어가라고 엉덩이를 막 밀었던거같아요
그러니까 한동이가 숙 하고 밀려들어가는거에요
안에서 누가 당긴것처럼
저는 별로 대수롭지않게생각하고
불을키려고 방에들어가서 벽을더듬었어요
키가작아서 까치발을들고 막 찾았던거같아요
미닫이문부터 옆으로 벽을더듬는데
갑자기 개발자국소리 있잖아요 장판에 부딫히면 따다다닥
하는거 그소리가 들리더니
한동이가 제발목을 슥 스쳐서 방밖으로 막 도망가는거에요
저는 겁이나서 불을 빨리키려고 미친듯이 막 벽을 더듬었어요
그런데 벽모서리쪽에
머리카락같은게 딱만져지는거에요
방에 엄마가있을리도 없고 엄마는 짧은머린데 제키로 아무리
손을 뻗었다해도 그렇게 만져질리가없잖아요
분명히 생머리같은촉감이었는데
순간 발이 그자리에 딱묶이고
손도 안움직여져서
계속 그머리카락위에 손을올려놓고있었어요
근데 그머리카락이 살짝 움직이는거같더니
엄청 차갑고 앙상한손이
제손을 탁!잡는거에요
그순간 제가 막 온몸으로 몸부림치면서 팔을흔들고
동시에 완전 자지러지듯이 소리를질렀거든요
옆집누렁이가 막 놀라서 짖을정도였어요
누렁이가 막 짖으니까 손이 저를막 방안쪽으로 잡아당기더니
그귀신이 제귀에다대고
저년한테 말하면안되 인가 저년한테 말하지마 인가 라고 말했던거같아요
그때 불이 딱켜졌어요
제가 막소리를지르니까 주인집아줌마가 달려오신거에요
주인집아줌마가 왜그러냐고묻는데
제가 말은안하고 마냥울기만하니까
주인집아줌마가
명우가없어서 무서워서 그랬구나 하면서
아줌마집에가있자고 하셔서
오빠가올때까지 아줌마집에있었죠
저는 그귀신이 또나올까봐 아줌마한테말도못하고
아줌마가주는 참외도 안먹고 멍하니 앉아만있었죠
아줌마가 우리 명은이가 무슨일 있어서그러냐면서
같이놀면서 기분풀라고 강아지들을 대리고 제앞에 놔뒀는데
한동이가 저한테와서
귀신이 잡았던 제손을 막 핥아주는거에요
그때 오빠가 와서
아줌마가 너는왜 동생을 놓고이때까지 어디서있다왔냐면서
막 혼내셨어요
오빠가 혼나고 나서
저보고 방에 가자고하는데
저는 못가겠는거에요
가면 또 그귀신이 오빠나 저를 잡아갈거같아서
제가 오빠보고
밖에 나가자고 막 졸랐어요
제가막 울먹거리면서 완전 심각하게 엄마올때까지 밖에있자고하니까
오빠도 뭔가 이상했는지
저를 대리고 골목쪽에나와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오빠한테막 아까이야기를해주니까
오빠가 막 맨날 거짓말한다고 거짓말쟁이라고 놀리는거에요
당시에 뭘 볼때마다 오빠한테만 말하곤했는데 전부다 믿어주질않았어요
(지금은 제이야기를 유일하게 다알고 이해해주는오빠지만 이땐 제이야기를 안믿었어요)
오빠가 거짓말하지말고 들어가자고 막 저를끌고들어가는데
제가막 엉엉울면서 싫다고 난리를부렸거든요
그래서 그날은 오빠랑 엄마만 그방에 자고
저는 주인댁에서 잤어요 (주인아저씨아줌마가 엄청친절하셨어요)
이날 사건이터졌어요
이일이 오빠가 제가 겪은이야기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사람이되는 계기가 된사건이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그날밤 주인댁에서잤고
오빠는 엄마랑같이 방에서 잠을잤어요
평소엔 엄마 나 오빠 장롱 이런잠자리였는데 그날은
엄마 오빠 장롱 이렇게 잠을잤대요
오빠는 여느때랑 다름없이 장롱과 한 한걸음 떨어진곳에서 잠을 자고있었대요
근데 그날은 이상하게 이불을덮었는데도 너무추웠대요
마치 장롱에서 바람이막 나오는거같았대요
그래서 엄마옆에가서 자려고 엄마쪽으로 굴러가서 엄마옆에붙었는데
엄마가 너무 차갑더래요
그래서 엄마 하면서 팔을 뻗어서 엄마를만졌는데
엄청길고많은 머리카락이만져지더래요
오빠는순간 제가 아까한이야기를떠올렸대요 그래서
눈을꼭감고 뒤돌아서 장롱쪽으로 누워서 실눈을떴는데
머리가엄청긴여자가 장롱안에 쭈그려앉아서 앙상한손으로 장롱 문양쪽을잡고
머리를 막 양옆으로 흔들고있더래요
자다가눈을떠서 방안에 다른거는하나도안보이는데
장롱과 그여자만 너무잘보이더래요
오빠가 순간 너무무서워서 엄마를부르려고하는데
입만움직이고 목소리가안나오더래요
그래서 오빠가 너무무서워서 막 몸을움직이려고 막 발버둥을쳤대요
근데그때 그여자가 갑자기 머리흔드는걸 딱멈추고
고개를 팍! 들었는데
오빠가 그귀신얼굴을 보자마자 가위가 딱풀리고 막 소리를지르다가
그대로 기절을했대요
오빠가 평생가도 그렇게 무서운얼굴을 본적이없다는데
그귀신이 얼굴이 엄청하얀데
잇몸이 다보일정도로 입이큰데 눈이 옆으로 쫙째져있고 큰데 흰자위 밖에없고
눈주위에 주름이 엄청많았대요
오빠가 그날 저녁에 구급차에 실려가고
병원에선 심한쇼크를 받은거같다고 했었어요
그후로 1주일뒤에야 오빠는 정신을 좀차리고
엄마랑 저한테그이야기를 해줬구요
엄마는 안믿고 그런말하면 못쓴다고 저희를 혼내시고
엄마가 주인집 아줌마한테 해가 안든다고 핑계대면서 잘말해서 방을 바꾼뒤로는
오빠나저나직접적으로 그귀신을본적은 없었는데
저는 가끔 그방을 지나쳐야할때
그방쪽은 안보려고 애썼지만 방구석에 서있는형체가 살짝보인적도
많았고요 아무튼 이사갈때까지 오빠랑저는 그방옆을 지날때마다 엄청나게시달려야했어요
첫번째이야기는 여기까지구요
반응이좋은거같으면 더올릴게요..저도 무플에다대고 막올릴수는없으니까요...
스크롤압박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