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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어린신부 어린엄마

준서맘 |2008.07.30 01:01
조회 73,190 |추천 1

우와~ 톡됬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완전 계탄기분?ㅎㅎ

리플들 보고 힘을 얻어 자신감이 좀 생겼습니다.

역시..네이트 톡엔 인생선배들이 많아요..

새벽에 횡설수설 반말에 존댓말에 요상스런글 읽어주시고,

꼼꼼하게 리플달아주신분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컴퓨터부터 끄라는 리플보고 배꼽잡았구요 ㅋㅋㅋㅋ

톡되신 분들 요런거 하시는거 같던데..

쑥쓰럽지만 저도 따라해 봅니다 ㅎㅎ 울 아들내미 사진만.....^^

덥고 습하고 짜증나고 밤에 잠들기도 힘든 요즘날씨 모두들 힘내세요~

그리고 어제 쏘서 말고 점퍼루 주문했습니다 ^_^ 언제오려나~~

 

http://www.cyworld.com/speedy999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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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 이제 갓 6개월된 아들과 남편을 재우고..

학창시절때 못했던..아니 안했던 공부 이제와서 해보겠다고 책피고 시름하고 있답니다.

내나이 열아홉때 13살차이나는 지금 우리 남편만나서..

우열곡절끝에 스물한살 끝날무렵 눈이 많이 오던날 수많은사람들 축복받으며

이쁜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했지요.

그리고.. 결혼생활 5개월만에 너무도 소중한 생명이 제게 찾아왔더라구요.

남들 하는거 다해보겠다고, 밤낮안가리고 이거먹고싶다 저거먹고싶다 남편옆구리 쿡쿡 찔러도보고

임신 5개월때 직장그만두고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전업주부가 되었답니다.

하루죙일 먹고자고먹고자고 남편들어올 시간만 기다리면서

직장다니면서 피곤하다고 그동안 안해왔던 음식들 인터넷 뒤져가며

남산만한 배로 순산을 위해 운동삼아 시장돌아다니면서 장봐와서 이것저것만들어

먹여보기도하고.. 뱃속에 우리아가 만날날 손꼽아 기다리며 건강하게만 태어나달라고

하루하루 마음졸이며 시간만 나면 빌었더니...

막달에 좀 속썩이긴 했지만..

누가봐도 예쁘다고 하는 큰눈을 가진 사내아이가 태어났답니다.

하루종일 울어대는 아들내미 때문에 미쳐버릴거 같아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제법 사람노릇하면서 이정도면 순한편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해 하고 있죠...

현재로선 모든지 최고급만 가지고, 먹고, 입고, 있는 우리 아들내미..

기름값아낀다고 아침마다 지옥철에 콩나물되서 출근해가며

늦게 얻은 자식 이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우리 남편의 결과물들이라고나 할까..

때로는 내가 이인간이랑 왜 결혼했을까...또 애는 왜낳았을까..

내가 미쳤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때도 있지만..

그래..회사, 집 밖에 모르고 술,도박,여자,폭력 죄다 없으니 가끔 터지는 꼬라지쯤이야

애교로 봐준다....

한번씩.. 시집하나는 정말 잘온거 같다라는 나 혼자만의 만족에 빠질때도 있지..

어린 마누라.. 늦게봐서 이쁜아들 남들눈에 부족한거 없이 해주려고

하루종일 말그대로 뼈빠지게 일하는 우리 남편보면 안스럽기도 하고..

나도 뭔가 보탬이 되어주고 싶지만..

내가 자식새끼 떼놓고 일할 위인도 못되고..

아마 첫출근한날 울 아들눈에 밟혀서 죄송합니다.. 하고 집에 올지도 모르죠...

맘 독하게먹고 맏겨놓고 회사다닌다고해도 월급받을거 계산해보면 그돈이 그돈...

어린이집에 애 맏기고 맞벌이 하시는분들보면 마음적으로나 능력적으로나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하루하루..

남편이 벌어오는것만으로도 현재로선 넉넉하진 않아도 먹고사는제 크게 지장은 없지만서도...

4년후 아파트 분양받아 들어갈거 생각하면.. 크게 늘어날 대출금하며..

나중에 아파트 들어갈꺼라고 시집올때 제대로 혼수 갖추지 못해서

가구며,가전제품 새것들로 내가 채워넣고 싶은 내 욕심때문에....

 

이래저래 집안일에 치여 나도 좀 쉬고싶고 하다보면 울아들내미랑 24시간 같은공간에

있으면서도 놀아주는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아 미안하기 짝이없고....

뭔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들어 오늘부터 결심하고 책을 폈는데...

이건 뭐... ㅜㅜ 티비가 왜이렇게 보고싶은지...

이 야심한밤에 내가 여기다 왜이렇게 중얼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요즘 존재감 상실?? 내 자아를 찾기위해 열심히 방황중???

내 친구들 한창 쭉쭉빵빵에 화장조금해놓고 옷만 좀 신경써서 입으면 화려하고 이뻐서

부러울때도 있다...

귀한 내아들 얻는 댓가로 난이미 여기저기 튼살에.. 임신전 몸무게로 돌아왔지만..

더빠졌다고 하는사람들도 있지만.. 늘어지는 살들은 어쩔수가 없네요...

신발은 맨날 만원짜리 쪼리... 임신했을때 뱃속에 울 애기 힘들면 안된다고

신랑이 백화점에서 사준 여름샌들도 있구나...

옷은 사본지가 언젠지...이제 옷고르는 감각도 없고..

가방은 결혼할때 시엄니가 사주신 토트백 하나로 버티다가

얼마전 울언니가 여행다녀오면서 사준 크로스백까지 두개....

하긴..집에서 애키우는 아줌마가......

생일선물로 신랑친구가 준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

울아들 쏘서 사줄꺼라고 6개월째 간직하고 있는..나는야 아줌마+엄마다!!!

그래도 여기서 주저 앉을순 없는데... 그러고 싶진 않은데...

공부하자 공부!!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되어 울아들 만난거 사줘야지~

좋은아내..좋은엄마..사회에서는 인정받는 사람....

이 세가지 모두 제가 가질수 있을까요?

아직까진 좋은아내도..좋은엄마도..아닌것만 같은데..

엄마는 강하다던데... 난 왜이렇게 나약해 빠진건지..

 

준서야~ 서방아~ 사랑한다!! 엄마 열심히 할께!!!

울아들 위해 열심히 살께!! 우리 행복하게 천년만년 잘먹고 잘살자!! 화이팅!!!!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일단,|2008.07.31 08:48
컴 퓨 터 먼 저 꺼
베플^^*|2008.07.31 08:54
그래도 열심히 이쁘게 잘 살라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나이는 어리지만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 못지 않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오 처음 맛보는 베플ㅋㅋㅋ
베플근데요...|2008.07.31 10:49
오늘도 애기와 남편을 재우고 공부한다는 글을 클릭했는데...... 내용은 뮝미............잘못 클릭한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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