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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딸의 한을 풀어주세요.

억울한 아버지 |2011.07.09 10:40
조회 37,734 |추천 675

네티즌 여러분, 23살 피지도 못한 채 져버린 우리 딸의 억울한 '한'을 꼭 풀어주세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고등학교 밖에 못 다녔던 제 딸은 밝고 쾌활하고 약자에겐 슬픔을 함께 할 줄 아는 영혼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딸은 30대 남자친구 A란 자의 계획된 살인으로 다시는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지난해 4월19일 새벽 딸이 병원에 입원했다라는 소식을 듣고 인천 남구 사랑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여기서부턴 사고 당일 제 딸과 함께 있던 A의 설명입니다.
자신과 딸이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 오전부터 만나 돌아 다니다 저녁 무렵부터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A는 늦은 새벽에도 술을 먹기 위해 주안동 한 낙지집에서 낙지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A가 사장에게 낙지가 많으니 2마리를 자르고 1마리를 '통째'로 달라고 했답니다.
그러다 사장을 졸라 1마리를 통째로 더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새벽 3시경 A와 딸은 모텔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 후 제 딸은 '질식'에 의한 '뇌사' 상태가 됐습니다.
A는 제 딸이 낙지를 먹다 목에 걸렸고, 자신이 낙지를 입에서 꺼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제 딸은 어려서부터 이빨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았으나 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포기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질기고' '단단한' 것을 싫어합니다.
결국 A 주장처럼 우리 딸이 낙지를 통째로 먹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또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낙지를 먹었을텐데 바로 딸의 목에 낙지가 걸렸다면, 119로 신고하는게 정상일텐데요.
혼자 응급조치를 하고, 모텔 카운터에 가서 도와달라고 한 행동은 과연 딸 아이를 구할 마음이 있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날 A가 모텔 방 안에서 제 딸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는 A만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 딸을 살리기 위해 인천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지만 딸은 10여일 의식 불명 상태에 있다 눈 한번 뜨지 못한 채 지난해 5월5일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

딸이 죽기 3일 전 A가 찾아왔습니다.
A가 "영희(가명)가 제 앞으로 5천만원 보험을 들었습니다. 이 돈을 영희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제 딸이 비록 생을 다하지 못했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멋진 남자 친구를 사귀었구나 하고 얼마나 남 몰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만약 제 딸이 깨어나지 못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외국 유명한 의사를 통해 꼭 완쾌시켜주겠다고 말하는 등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믿음을 줬습니다.
그런데 딸을 화장하고 나서 며칠 뒤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딸이 생명보험 2억원에 가입했다고 하더군요.
A가 말한 5천만원 금액도 틀리고, 제 딸이 어린 나이에 2억원이란 큰 보험에 가입한 것도 황당하더군요.


제 딸의 죽음과 보험금 관계를 정리해 봤습니다.
제 딸이 사고가 나기 한달 전 보험에 가입했고 며칠 뒤 보험 수령자가 친모에서 A로 바뀌었더군요.
제 딸은 당시 낮엔 간호학원에 저녁엔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아가는데 부모에게 한마디 의논 없이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니요.
또 매달 13만원씩 낼 형편도 안됩니다.
더구나 사망 시 보험금 수령자가 사귄지 얼마 안된 A 앞으로 바뀐 것은 보험을 잘 모르는 제 딸에게 일부러 접근해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A가 딸에게 보험 설계사를 소개하고 자신도 보험 설계사 경력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저는 조선소 현장에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빽도 없고 가진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진실이 있다 믿고 이렇게 눈물로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할 우리 딸을 도와주세요.
제 꿈 속에 들어와 아프다며 울다 사라지는 제 딸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역언론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http://news.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4802

 

 

추천수675
반대수7
베플큐브|2011.07.09 12:07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팀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 저희도 마음이 많이 아픈데요..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02-2113-5555, cubestory@naver.com 으로 꼭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베플그런데|2011.07.09 18:41
부모님 마음은 정말로 잘 알겠습니다. 정황증거상 살인일 수도 있으니 억울하시다는 겁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사고일 수도, 살인일 가능성 둘 다 있습니다. 예전에 경찰관과 애인이 모텔에 들어가서 애인이 살해당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경찰관이 정황증거상 범인으로 몰려 사형 직전까지 갔다가 진범이 잡히는 바람에 풀려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나 네티즌들이 지금 A가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벌이는 행동은 인민재판일 뿐입니다. 살인이라고 볼 때에도 이상한 부분들은 많습니다. 보험 관련해서 종사를 했다는데, 조금이라도 그쪽 분야 지식이 있다면 2-3개월은 넘기고 사건을 저질러야 했을 걸로 보이고 A씨가 씻는 동안 사건이 벌어져서 뒤늦게 상황을 발견해서 체온 저하가 일어날 수 있는 문제 등이 있습니다. 저라도 그런 상태라면 일단 카운터에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바로 올 수 있으니까요. 하임리히 법을 안다면 바로 구할 수 있었겠죠 그리고 들어간 다음 1시간 만에 벌어진 사건이라는 것도 의문입니다. 만약에 강제로 기도를 막히게 한 거라면 반항흔과 여러 상처들이 많아서 의사나, 경찰이라도 알아채렸을 것이고 몇십일이 지나서 사망한 것으로 봐서, 장시간 질식 상태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 마음은 알겠지만, 이 정보만으로 살인자라고 단정짓는 것보다는 진실을 가리는 것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베플그런데|2011.07.09 18:3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이것이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면 보험 가입부터 사고 날짜까지 1달도 안 된 사건인데, 이러면 보험금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3개월 이내에 벌어진 사건의 경우 보험사에서도 집중 조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 등을 노린 특약에 교통사고 등을 이용하면 더 많은 액수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는 점 등 의문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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