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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말았어야 할 룸메의 일기..

슬프고나.. |2011.07.11 17:51
조회 17,172 |추천 20

 

줄여줄여 적다보니 아무래도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ㅠㅠ

(제일 많은 내용이..저...밥 해먹이는거 빼고는 사생활 간섭같은거 안 했습니다 정말!! 귀찮아서라도..못합니다ㅠ뒤통수 쳤다는 표현을 쓴 것은.. 프리한 분위기에서, 불만이 있으면 우리 같이 얘기하고 고치자 몇~~~~번을 얘기하고 얘기하는 동안, 늘, 난 불만이 없다! 좋다! 언니의 단점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일관했던 동생의 태도때문이었습니다..ㅠ )

 

저와 동생은 이 문제에 대해 정말정말 많은 대화를 했었습니다. 앞으로 평생.. 봐야할 사이이기에 서로가 정말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일기를 본 것은 초기였고..(여러부면으로 정말 후회하는 점입니다ㅠ) 그 후로는 정말 더 최소한의 간섭과 관심으로만.. '어찌됐건남남인사이'를 기억하며 대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나름 좋게.. .....전혀 별개의 문제로 헤어 졌고, 응어리가 다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끼고 믿음이 컸던 만큼 힘들어서....ㅠ 

그래서~~~~~~!!!!이렇게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는 거냐고... 하소연을 했던 것이랍니다... ㅠㅠ

 

 

그냥 나 혼자 투정부리는거라..   다여리에다가나 써라~~~~_-하실지도 모르지만

과감하게주저리! 버뜨 음슴체로깔끔하게시작!...하겠어여 부끄

 

 

 

 

나님은 서울사는 24세여인.

아는사이 22세 여인과 한집생활을 잠깐하다 한달전 정리하고 자취중.

 

홀로살기 3년만에 룸메를 들이게 되었던 저는.......

아..아니 나..나...나님은(남 글 읽을땐 재밌던데 막상 내가 하려니 되게 오글거리는고낭ㅠㅠ으으;;)매우매우매우매우ㅐㅜ무우무우매우ㅐㅜ매ㅜ애ㅜ무매우!!!!!!!!!!!!!!기대에 부풀어 있었음.

 

빅싸이즈 마트에서 쇼핑카 나눠밀며 오손도손 쇼핑하고, 맛난것도 같이 만들어 먹고, 수다떨고, 무서운 영화 같이 보면서 꺄꺄꺄ㅑ꺄꺄꺄꺄ㅑ꺄꺄꺆꺆꺆거릴수도 있고 ^^ 등등...... 왜 친자매끼리 알콩달콩 사는 그런 아름다운 영화속 모습..................................................있잔슴?????>ㅂ<흐흐흫

 

남이랑 살면 까딱하면 원수 된다는 말따위.. 까짓꺼 내가 언니니까 잘하면 되~!!!!!!!!!!!!!!!!!!!!!!!!!!!!!!!!!!!!!라며 동생을 맞이했음.

 

 

 

나님은 원래 누구 챙겨주는거 무지 사랑함사랑

내가 한 밥 누가 먹어주면 그저 너무 행복한 단순한 여자임

하는 일이 비슷해 토욜에도 10시면 나가야 했지만.. 잘 나가지 않는 일이 많았던 나님은; 아침도 못 먹고 나가는 동생이 너무 안쓰러워꼬ㅠㅠ 미역국에 밥이라도 말아 차려주고 시원한 해물탕 끓여 호호 불어 먹여주기도 했음.

 

등등 ... 친동생이다 생각하고 대해줬음.... ㅠ

표현의 모자름이 있었다면 모를까.. 난 그냥 마음을 다 줬음. 수학 못해서 계산하는 인간관계 못함ㅠ

 

동생은 내가 차려주지 않으면 집에서 밥을 먹지 않음.(귀차니즘때문이라함)

그래서 내가 요리해서 내가 설거지하고 내가 먹고 가끔 같이 먹고.. 머 그랬음

빨래는 어차피 세탁기가 하는 거니까, 적당히 모이면 아무나 돌리고 손빨래는 각자 하고..

첫날부터 물품이나 돈에 대한 나름의 규칙을 정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되는건 없어보였음.

밖에서 주위사람들이 보기에 우리 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함.

내 앞에서도 늘 친한모드였지만.. 집에만 오면 서먹서먹 한거였음... 언제부턴가....

난 일단 내 집이고 너무너무 편하게 대하는데 상대방은 친하긴 하지만 벽을 두고 있는 그런 느낌 있지요~?!

근데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부다.... 했음. 난 억지로 스트레스거리를 만들이 않는 쿨한 여자닉하 ^^

 

근데 그때쯤.. 우연히.. 동생이 부탁한 물건을 찾으러 방에 글어갔다가, 위에 떡하니 놓여있는 일기장을 무심코..! 읽고 말았음ㅠㅠ(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거임. ㅠㅠ읽지 말껄.....)

 

 

간략하게 말해,.. 내 욕이었음........................... ㅠㅠ

쌍시옷 쌍비읍 ㅈ...ㅁㅊ...저런 언니도같잖은게..콱!버럭

이런 욕은 없었지만 ㅠㅠ

동생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컸던 나로서는 순간 현기증을 느낄 정도의 내용들이었음.

마치.. 사랑하는 남친이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한 듯한 충격이었음.

난 이렇게 사랑하는데 상대방은 날 이렇게 싫어하고 있었구나.......ㄷㄷㄷㄷ

그 배신감과 상처는.. 날 변하게 만들었음.

도저히 동생 앞에서 웃을 수가 없었음 ㅠ

처음부터 나에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들어왔다는 걸 잊지 말자는 말..(대체 우리집에 왜 들어온거임??;;;;) 기회만 되면 빨리 이 굴레를 벗어나고 싶다는 말.. 제멋대로이고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사람과 살기 정말 쉽지 않다는 말.. 뭔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

 

나님이 자주 비실대긴했지만 최대한 동생에게 폐 안 끼치려고 했었고, 어차피 내가 아파도 미안해하며 자기 할일 다 보고 들어오곤 했었고... 내가 컨디션 안 좋으면 알아서 죽 끓여먹고 알아서 약 사먹고.. 동생이 뭔가를 해준건 하나도 없음.

다만.. 아프면 말이 없어지는거.. 그게 동생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했었나...... 봄.

밤에 잠깐잠깐 마주치는 사이였지만 동생은.. 내가 뭘 또 잘못했나.. 언니가 왜 저렇게 말이 없지 ..이런생각을 했었다고 함. 그래서 집에서도 불편했다고.

 

 

암튼, 한번 일기장을 보고 나니 내 앞에서 아무렇게 않은 척 웃고 있는 동생이 너무 무서웠음.

끝까지 모른척하며 열심히열심히 대화를 했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결국 우린.. 결별했음..=ㅅ=

 

 

 

지금도 얼굴 계속 봐야하는 입장이고, 그래도 많은 오해를 풀었...............................짐안,

내가 상처를 깊게 받았나 봄 ㅠㅠ.. 한달여동안 심한 무기력증으로 폐인생활 하고 있음 ㅠㅠ

평소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인간관계를 선호했던 나였기에 더 그러나 봄..

내 모든걸 보여준 동생에게 배신당한 느낌.. ㅠㅠ

차라리 야!!!!!!불만은 다 얘기했다며!! 내 앞에서는 착한척 좋은척 다 털어놓은척 하면서.. 정말 가족처럼...가까운척 행동하더니 그렇게 뒤통수를 까?!!!!!!!!!라고 다 얘기하고 털어버리면 좋으련만..ㅠㅠ

 

나 혼자 노력한다고 인간관계가 쉽게 풀리는게 아니구나.. 싶은 맘에 이사람저사람 평소엔 인사만 하던 회사동료들과도 그냥 막 술퍼마시고.. 내 평생 술먹고 필름이 두번이나 끊겼음..한달새..

 

 

 

이렇게 한없이 내려놓고 있는 지금의 내가 너무 한심하지만.. 뭔가 뭔가.. 답답한 이 마음을 ..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굉장히 두서없고, 제삼자가 보기엔 좀 정신없을 상황설명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는분들.. 계시죠?!!ㅠㅠ

 

 

추천수20
반대수10
베플그래서|2011.07.11 23:12
우와...베플이당 ㅠㅠ 감사합니다. 소심하게 집짓고.......ㄱㄱ- ----------------------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 이후로 일기를 안쓰지.. 그후론 엄마가 잘해주더라고
베플판도라의상자|2011.07.11 22:08
왜 열었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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