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만 톡을 보던 24살 직딩녀예요..
처음 톡을 써보는데 요즘 유행하는 음슴체는 익숙하지 않아서 패스할께요 ![]()
좀 길어질 것 같으니가 긴거 싫으신 분은 광속스크롤...
일단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네 집에서 응아를 쌌습니다. 근데, 그게 헤어진 남자친구에요.
저는 오늘 아침에 헤어졌습니다.
200일 조금 넘게 아기자기하게 만났지만, 같은 동네에 사니 매일같이 얼굴을 보게 되더라구요.
정말 200일을 만났지만 20년은 만난 기분이예요.
직장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붙어있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까 쉽게 무덤덤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게 말로만 듣던 권태기일까, 많이 고민하고 매일 싸우다가 결국 헤어지게 됬네요.
일단 글에는 일일이 헤어진 남자친구라고 하기 힘드니까 그냥 남자친구라고 할께요 ㅠㅠ...
어젯밤까지 그래두 저녁먹고 알콩달콩 집에서 티비보며 수다떨고 잘자고 일어나서 헤어짐.
남자친구 출근시키고 헤어짐을 통보받은지라, 출근길에 하, 땅이 꺼져라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아직 할 것도 많고 세워놓은 휴가계획도 있는데, 헤어지고 나면 꼭 못해준 거 자꾸 생각나고, 더 해줄 수 있는데 아쉽고, 괜히 가슴아프고 그러드라구요.
진짜 눈물 한방울 흘리기 직전까지 감정이 복바치는데...ㅋㅋㅋ 갑자기 배가 아프대요?ㅋ..ㅋㅋ..
이 와중에 내 몸뚱이는 살겠다고 소화시켜서 배출시키려고 하는구나 ㅠ.ㅠ...
출근하다가 지하철에서 내려서 또 화장실을 가서 볼일보다가 .....아....
등골이 서늘했어요.
저 요즘 여름이라 다이어트 한다고 채소양과 물을 늘렸습니다. 식이섬유도 따로 구입해서 먹고요.
운동도 나름 열심히 해서 아침에 규칙적으로 황금응아를 보고 있어요
(가끔 오늘아침처럼 두번도 쌈)
그렇기에 오늘 아침 남자친구 집에서도 응아를 보고 왔어요. 그것도 황금응아.
그땐 남자친구 막 출근하고 나서였던거 같네요....헤어짐을 통보받기 전.
물을 내렸나, 내가.. 내렸나.... 물내리는 그 소리를 들었나...ㅠ.ㅠ...
아..내 응아가 잘 나왔나, 황금응아가 나왔나, 확인해보고 물 내리는걸 깜빡했네요.
몇번을 생각해봐도, 제가 그 작지만 중요한 변기의 물내리는 레버를 안 내렸어요.
저 어쩌죠.
사귀면서 방구랑 트름도 안 텄는데 헤어지고 나서 똥을 텃네요 ㅋㅋ...망할.
그것도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니고 통보받긴 했지만 싸우다가 거의 합의로 헤어진 상황인데요![]()
지금 빨리 퇴근하고 남자친구 집에 가서 물을 내려야 하나 고민중이예요.
근데 그러다가 퇴근하고 온 남자친구랑 마주치면 어쩌죠 ...ㅠㅠ
머리가 아파요 ㅠㅠ..헤어져서 속도 상한데 너무 고민되요.
친구는 넌 똥같은 새끼야, 라는 의미로 걍 내버려두라는데, 차마 그럴 수가 없네요.
아침부터 이런 똥얘기 올려서 죄송해요 ㅠㅠ.....정신도 없고, 뭐 그렇네요 그냥..
마무리가 힘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