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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목매는 여동생.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2011.07.14 15:15
조회 1,835 |추천 0

동생 보여줄려고 댓글 읽던 중에, 이해 못하신 분 있어 잠깐 덧붙이자면.. 집에 빚 있다는 건 그저 농담이었고, 사실은 없는 거였고요. 5일만에 자자는 것이 아니라, 혼전순결 지킬려는 여자가 촌스러운 생각이란걸 그때 말했다는 겁니다. 제 동생이 사귄지 5일만에 혼전순결 지킬거라고 미리 말 한거죠. ...

그 후론 지켜준다고 말하고 남자도 노력했지만, 은근히 불만이 있는게 느껴졌다 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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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동생은 29 직장인입니다. 연봉은 2000조금 넘지만, 맘 먹고 일하면 더 벌수도 있는 직업이고,

저희 집은 평범하지만, 경제적으로 별로 어려움은 없는 집안입니다. 그런데 제 동생은 결혼을 빨리 못하면

곧 인생이 끝날것 처럼, 괴로워하고 엄청 외로워합니다. 불안함의 정도가 심해요.

얼마전 석달 정도 사귀다 헤어진 남자가 있는데, 바보 같이 미련이 남나 봅니다.

남녀가 사귀다 보면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잘 못 하기 보단 서로 안 맞아서 헤어지는 경우가 많겠죠.

근데 동생은 .. 내가 더 잘 할껄.. 내가 이러저러 해서 결국 이렇게 되었다는 식입니다. ㅠ

 

언니가 저 하나 뿐이라 많이 의지하고, 동생이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저랑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전 아무래도 아니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동생은 헤어지고 싶어 하지 않았지요.

 

잠깐 간추려서 이야기를 하자면, 동생과 남자는 소개팅으로 만났고, 남자가 첨부터 적극적이고 결혼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좋은회사 다니고,연봉도 많고요. 근데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아 데이트비용을 좀 아까워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해요. 그래서 동생이 농담삼아, 오빠가 돈 많이 버니 데이트비용 다 내라 이런식으로 얘기 했는데 남자는 정색하면서 그럴수 없다고, 그건 매너가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는 집이 가난해서 모아둔 돈도 없고, 빚이 2억 5천쯤 있다고 했답니다.

동생은 농담으로 흘려듣고 말았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물어보니 빚 없다고 농담이라고 했고요.

 

그리고 사귀기로 한후, 스킨쉽 진도가 너무 빨라, 동생은 조금 당황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뽀뽀정도는 잘 하고 그러다가, 자기는 혼전순결 지키고 싶다는 식으로 얘기했데요. 그랬더니 남자 반응이 안 좋길래, 왜 그러냐고 이런 내가 촌 스럽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다는 거예요.   만난지 5번만에 이런 식의 대화를 했답니다. 지금 당장 결론 지을 문제는 아닌것 같다고 그러고 말았다네요.

 

그 후로도 몇번 이런 문제로 마찰이 있었던 걸로 알고요.  스킨쉽은 계속 진해져만 가고... 동생에게 보수적이니 자기만 아느니, 목석이니... 이런 얘기도 했답니다. (근데 한달 만에 가슴 만지고 애무하고, 할 거 다 했더라고요.) 남자는 여자랑 관계도 하고 그래야 진짜 내 여자란 느낌이 들고, 결혼도 하고 싶고,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다 경험 없는 여자 좋아한다 그러고..

 

제가 그만두라고 그렇게 말해도 듣질 않더니.. 그래도 자상하고 잘 챙겨주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또 남자 집이 가난하고 , 홀어머니 생계를 남자가 다 책임지고 있는 입장이라 저희 집에선 그것도 걱정이었죠.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오래 버티기는 힘든 월급쟁이인데.. 남동생도 있으면서 장남이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사고 방식.. 동생이 그런 얘기를 좀 했나봐요. 남자가 엄청 자존심 상해 하면서 , 내가 능력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면서 불쾌하다고 그랬데요. 동생이 결국 달래고.. ㅠ

결혼하면, 너무 큰 부담은 가지 않게 , 집안에 큰 일이 있을땐 동생이랑 의논하면서 할 거다...

이런식의  대답을 기대했는데, 장남은 그래도 다르다란 식으로, 자기가 다 해야한단 식으로 얘기했데요.

 

나중에 결혼하면 뭐 사줄께 , 뭐 해줄께 이런말은 잘 하는데, 지금은 언제 도망갈지 모르니 비싼 선물은 안사준다 그러고, 돈 아끼고, 데이트 비용 동생이 30~40프로 가까이 내는 데도, 자기가 엄청 많이 낸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아까워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말로는 너무 사랑한다고 매일 그러고...

그리고 왜 내 사랑을 의심하는 거냐고, 질린다는 식으로 얘기했데요.

그리고 동생보고, 고집세고 자기만 안다고 그랬데요.(성관계 안하는 것에 대한 불만인듯.)

 

그래서 결국 동생이 먼저 혜어지자고해서 헤어졌는데...

바보같은것이, 자기가 너무 징징 거리고, 만날 의심하고 질리게 해서 , 결국 자기가 싫어져서 변한 것 같다고 그래요. 자기가 더 잘 했으면 , 자기를 더 사랑하게 됬을꺼고, 결혼하자고도  했을텐데.. 이래요.

동생이 엄마랑 같이 살다보니, 집안일도 할줄도 모르고 좀 애 같은 구석은 있지만, 그런 모습 때문에 남자가 마음이 떠난건 아닌지.. 하며, 살림도 잘 하고 더 부지런한 척 할껄 이러고요. ㅠㅠ

 

그러면 동생이 나중에 결혼해서 시댁에 엄청 잘 할것 처럼, 연기하고, 각오하고, 또 남자가 빚이 있단 농담 까지 했는데, 나중에 아니란 말만 오롯이 믿고, 자기한테 쓰는 돈 아껴도 그러려니 하고, 결혼 하면 잘 할꺼란 말만 믿고,, 사랑해서 스킨쉽 한단  말 도 다 그대로 믿고, 어차피 결혼 할 사이니까.. 하면서 몸주고 맘주고 다 그랬어야 한단건지..

 

바보같은 년.. 이라고 욕이 다 나오네요. 아.. 빚 있다는 건 결국 농담이 맞았고, 헤어지기 얼마전 스마트 폰으로 예금 통장이며펀드며 다 보여주더라며 모아둔 돈도 많다고.. 그러더군요.

그럼 뭐 해요. 사람 떠 보는 것도 아니고,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 한테 그런 농담 하는 사람이 정상 입니까? 확신도 안 줘 놓고는 몸 부터 열라는 식인 남자.. 자기가 병이라도 걸리면 마누라는 도망가도 엄마는 자기 안버릴꺼니깐 무조건 엄마가 우선 일수 밖에 없다고 말한 남자. 결혼 해서 애 낳으면 공부는 지 알아서 하는 거라며, 공부못하면 그냥  공고 보내버리면 된다는 마인드.. 남편감으로 정말 아니지 않나요?

(동생이 또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깐. 다 농담이란 식으로 말했다는... 농담도 뼈 있는 농담인것 같은데 말이죠 )

어차피 끝난 사이라 더 말할 것도 없지만, 제 동생이 혹시라도 미련이 남아 바보짓 할까봐.

아니 다시 연락은 안 하겠지만, 자책하는 모습이 꼴 보기 싫어서 속 터지고..

걱정이에요. 댓글 달아주시면 동생 보여줄려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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