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커플사진) 로또 남자친구 썼던 서울흔녀입니다 ^^

서울흔녀 |2011.07.15 01:07
조회 406,530 |추천 163

 

원래 남자친구가 악플들 보고 더 이상 쓰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좋은 댓글들 더 많이 달아주신 분들께

뒷 이야기 들려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다시 용기용기열매 X 1000개 먹고 써봅니다. 덜덜덜

 

 

글 봐주신 여러분들께서 너무 좋은 댓글 많이 남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답변들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천개가량되는 댓글에 전부 다 달기는 너무 힘들 것 같구

이렇게나마 답변을 드립니다. ㅜ,ㅜ 글이 길어서 그렇게 다 봐주실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특히나 "달라는 대로 줄테니 나에게 넘겨"라는 댓글에 마음이 심하게 요동쳤는데

옆에서 가재미눈하고 쳐다보는 남자친구의 얼굴에 접어야 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ㅋㅋ

 

 

신기생뎐은 안봐서 첨 알았는데 자야역 하시는 분 검색해봤더니 조금 닮은 거 같기는 한데

그 분은 여성스럽게 생기신 것 같고 저희 남자친구는 좀 남성스럽게 생겼거든요.

그런데 조금 닮은 거 같기는 하더라고요 ^^;;

 

 

 

제 친구들은 남자친구 잘 생겼다는 이야기 저한테 잘 안해주고 걍 괜찮다 이 정도로 말해주고

남자친구도 댓글보고서야 사람들이 자기 많이 잘생겼다고 한다며 좋아했습니다. -_-;;

 

로또라는 말은 생긴 것 말고 인성이 너무 착해서 그게 로또라는 거지 외적인 이야기는 거의 안해서

전 제 남자친구가 평범보다 조금 잘 생긴 정도고 제 눈에만 엄청 예뻐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有) 지인들이 로또라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http://pann.nate.com/talk/311823393

 

 

 

제가 장문의 글을 썼던 이유는...

남자친구에게 선물도 하고 싶었고 제가 그 동안 연애를 할 때마다 상대방 남자분들이 

참 잘해줬는데 시간이 흘러 제가 받는 것에 익숙해지다보니 그 고마움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조금 섭섭하게 하는 것들을 더 크게 느끼면서 상처를 주게 되고

그 상처들이 모여 오해가 되고 결국 이별하게 되고....

 

 

이런 과정들을 지금의 남자친구와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면서 이렇게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이 사람이 내게 해주는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고마워해야하는 것임을 언제나 기억하자.

 

그리고 혹시라도 이 사람이 나를 섭섭하게 할 때면 내가 쓴 글과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들을 보며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살고 싶었어요.

 

 

 

처음에 댓글 한 40개 달렸을 때도 너무 행복해서 프린트해서 스크랩북에 담아놓고 항상 보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메인에도 올라가고 노출도 오래되서 댓글을 너무 많이 달아주셔서 읽어보는데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더라고요. 정말 행복했답니다.

 

 

 

그래도 모두 프린트해서 스크랩북에 넣어서 혼수로 해가려고 합니다! ㅎㅎ

 

 

 

그런데 ...제가 많은 분들 배를 아프게 해드린건지 ㅠ,ㅠ

글 메인에 올라가고 너무 기뻐서 남자친구랑 같이 댓글보려고 무리해서 부산에 내려갔는데

갑자기 골목에서 튀어나온 차가 저희 차를 박아서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어요 ㅠ.ㅠ

 

(댓글에 써준신 '허'일꺼야 '허'일꺼야...이 글처럼 정말 요즘 남자친구가 보험사에서

렌트해준 다른 종류의 '허'자 차 타게 됐습니다. 댓글들 정말 무섭ㅋㅋㅋ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제가 보조석에 타고 있었는데 제 뒷자리 문을 박아서 문만 뽀개지고

전 크게 다치지 않고 걍 꼬리뼈 골절로 입원한 지 이제 3주 정도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입원해있다 서울로 얼마 전에 옮기고 노트북 공수도 늦어져서 이제서야 댓글들

다 확인했고 그래서 아직 댓글들 프린트를 못했어요 ㅠ.ㅠ

원래는 프린트한 댓글들 러브장에 쫘르르 붙인 사진과 함께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워낙 용가리 통뼈라 ㅋㅋㅋ 하나도 안다쳤고 염좌만 있는 상태인데 너무 바빠서

입원은 못하고 그냥 파스 붙이고 서울, 부산 왔다갔다하며 제 뒤치닥거리하고 있답니다.

 

 

 

 

 

↑ 제 병실 침대 귀퉁이에서 저 잘 때 핸드폰게임하며 시간 뽀개는 남자친구를 슬쩍 일어나 도찰했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 박스에 담아 버려진 강아지 같군염ㅋㅋㅋ 머리도 못감고 꼬질꼬질 ㅋㅋㅋ

 

 

 

 

많은 분들이 제가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해주는 지 궁금해하셨는데... 사실 해주는 거 별로 없어요.

 

 

저는 그냥 남자친구의 꿈을 믿습니다. 그가 반드시 할 수 있을거라고요.

남자친구가 삶의 목표로 삼고 있는 꿈에 도달할 수 있게 용기를 주려고 노력하고

남자친구가 바뻐서 살펴보지 못하는 부분들 체크해서 이야기해주고...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는 책들은 모두 먼저 읽어보고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면 좋겠다,

이건 이런 내용이라 한 번 보면 좋겠다...메모해서 같이 주고...

아... 남자친구가 옷을 못 입어서 제가 대신 사주고... 뭐 이런 거 정도 해줘요. ㅋㅋ

 

 

요즘처럼 옷 잘 입는 남자 좋아하시는 여자분들은 제가 손 땐 제 남자친구 실제로 보시면

별로 안좋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머리도 기른다는 걸 제가 뜯어말려서 겨우 짧게 만들어놨고

체크 안하면 미용실도 잘 안가서... 멋부리는 거랑 거리가 아주 롱롱~하게 먼 친구입니다.

자기가 어떤 모습을 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지 인지를 못하고 사는 친구...-_- 갑자기 울컥!

고집도 세서 스타일 바꿀 때 정말... 고생했습니다. 휴...여튼 ㅋㅋㅋ

 

 

갑자기 이야기가 샜는데 음... 잔소리도 엄청 많이 하는데 대신 칭찬도 엄청 많이 해줍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요목조목 따져서 칭찬해줘요. 남자친구가 칭찬에 목이 말라있어서 ㅋㅋㅋ

뭘 잘해주는 지 잘 모르겠어요 ^^;;; 나중에 물어보겠어요.

 

 

 

 

여튼

제 남자친구의 꿈은 나이가 들면 보육원(고쳤어요^^)을 차리는 거에요.

그래서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싶어해요. ㅋㅋㅋ

 

 

제 꿈은 미술에 소질이 있는데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미술 공부를 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미술을 가르쳐주는거고요. (미술 전공했거든요)

 

 

원래는 그냥 나이 좀 들면 주변 학생들만 우리집에 모아서 가르쳐주고 싶다...이런 소박한 꿈이었는데...

남자친구가 100만원짜리 적금을 들어주는 이유는 제가 그 돈을 결국은 어디다 쓸 지 알고 있기

때문일꺼에요. 그리고 제가 아직 그 돈을 십원도 꺼내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꺼내 쓸 생각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나중에 보육원차리면 방 한 개만 얻어서 애기들 그림 가르쳐주고 싶어요^^)

 

 

글 읽어주신 분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톡이 되었던 이 경험은

저희 두 사람에게 결코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악플도 있었지만...-_ㅜ)

저희는 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씸히 살겠습니당!

 

 

 

 

 

 

마지막으로 커플사진 올려달라는 분들과 제 모습을 너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용기용기열매 x10000000000000000개 먹고 커플 사진 투척합니다.

 

 

 

아직 병원에 입원중인 관계로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 간단히 차 안에서 급조한

커플 사진을 올려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__

남자친구가 폰카찍는 걸(퍼져보인다고) 너무 심하게 거부하고 파닥거려서

잡아서 찍느라 죽는 지 알았습니다 ㅠ_ㅠ

 

 

 

 

 

 

 

 

 

 

 

 

 

 

 

 

 

 

 

어차피 남자친구는 얼굴이 다 팔린 상태고 전 팔리지 않았고 사회생활도 해야하는 관계로

약간의 모자이크처리를 용서하십셔!! (남자친구는 사회생활 안하냐능...ㅋㅋㅋ)

게다가 전 치아교정중이고 남자친구처럼 그닥 비쥬얼이 좋지 않단말입니다아!!!!!!!!!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욧!!! ㅎㅎㅎㅎ

 

 

 

+ 추가

몇 가지 물어보신 것 답변 드릴 것들이 있네요. 참 ㅋ

 

나이는 저보다 2살 어리고 남자친구에 안타깝게도 남동생이나 쌍동이는 없으며

형이 한 분 있는데 생김새도 많이 다르고 성격도 많이 다르십니다. -_-;;

 

그리고 어디서 만났냐는 분들...

남자친구 20살때 용뼈 삼거리에서 제조 30번 죽이던 남자친구의 도라에몽 짓에 반한

제 막내동생이 주워 왔습니다. ㅎㅎㅎ

(모 온라인 게임 하셨던 분들만 아실거임.)

 

 

그리고 남자친구 중딩때까지는 완전 돼지였답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다 별로 안좋아했는데

고딩 넘어오면서 그 살이 다 키로 전환이되서 160센티가 180센티 넘어버렸대요.

(그런데 십몇년만에 슬슬 요요가 오는 것인지 요즘 퍼지고 있음 -_-;;)

 

여튼 주변에 살 빼면 훈남인 분들 많으니까 뚱뚱하다고 주변 남자분들 무시하고 그러지 마세요 ㅎㅎ

그 분들 변신하시면 많이들 훈남이더라고요.

 

 

 

+ 추가

자다 인나서 실시간 답변 몇 개 할게요. 남자친구 오늘 서울 오는 데 이런 말들 너무 싫어해ㅋㅋㅋ

답변 안달아놓으면 와서 왜 또 썼냐고 머라고 할까봐 자다가 화들짝 깼음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에 남친 코했네 ㅋㅋㅋㅋ 이거 아래 댓글 어떤 분이 달아주셔지만

성형한 코는 저희 남친처럼 울퉁불퉁 안하고요. 무엇보다 남친 코 실제로보면 코날이

디게 동글동글해서 누돌푸 사슴코 같습니다.

 

제가 항상 겨울 되면 썰매를 끌어다오~ 하거든요 ㅋㅋㅋ 여튼 성형 전혀 안했고요.

자기 옷사는 것도 인색한 사람인데 성형은 말도 안되욬ㅋㅋㅋ

 

 

오늘 댓글 중에 아이라인ㅋㅋㅋㅋ 남자친구 스킨 로션 땡! 성격이 저 대할 때 빼고는

그냥 [부산 남자사람 완전체]라 그런 거 아주 거부 심합니다. 댓글보고 제가 품었습니다 ㅋㅋㅋ

 

원래 자기 속눈썹이 왕창 길고 엄청 짙어요. 오면 눈 감아보라고 해서 속눈썹이라도 찍어서

올리까요 ㅋㅋㅋㅋ 전에 제가 소원이라고 화장해보자고 한 30분 빌어서 한번 시켜봤는데

재미없어서 접었어요. 다 짙고 길고 이래서 할 게 색깔 섀도우? 이거 바르니까 할 게 읍더라고요.

여튼 아이라인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위의 사진은 그림자 빨이 조금 있꾼염)

 

 

+ 추가

병원에서 할 일 없이 판을 볼 수 있어 실시간 답변 몇 개 해드립니다.

 

1. 남자친구 입술색 : 요즘 건강이 안좋아 보라색 빛이 강한데 사진이 또 파란색이 많이 강조되게

찍는 거라 그렇습니다.

 

2. 남자친구 핸드폰이 아르마닌데 카톡 어떻게 한건가 : 핸드폰이 두 개라서 그래요;;

 

3. 카페 훈남글 : 제가 그 글을 본 적이 없는데 댓글로 링크 주시면 보고 말씀드릴께요 ㅋ

 

 

마지막으로 전에 쓴 글 길어서 중심문장만 요약해달라고 하신 분

이번 글의 중심 문장은

 

감사 > 교통사고 > 남자친구 꿈 보육원설립 > 나 그 꿈 믿어줌 > 커플사진 > 감사 입니다.^^

 

 

추천수163
반대수90
베플끼야앆|2011.07.15 16:05
베플 감사요 ㅎㅎㅎ 베플 진짜 생애 처음 되봄 끼야앆 저 베플됐다고 누가 올려주셨어요 꼭 보삼 저는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어려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위해봉사하는 배성근입니다. 부탁드릴 내용이 있습니다.오늘의 베플 글 상단이든 하단이든 모금함 링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아래의 사연을 보시고 결정해 주셨으면 합니다.스토커를 당하던 15살 소녀..이 소녀를 협박하던 30살 남성이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습니다.어쩔수 없이 집밖을 나갔던 소녀는..야산으로 끌려가 31살 남성이 부어버린 휘발유에 온몸이 타버렸습니다.15살 소녀의 몸과 마음은 온통 중화상을입었습니다.링크의 힘이면 아이의 치료비를 만드는데 큰힘이 됩니다.님의 따듯한 마음을 믿어봅니다.아래 링크가 유나의 모금함 링크 주소입니다.http://happylog.naver.com/sarangbat/rdona/H000000055408 (링크가 클릭될 수 있게 주소뒤 엔터 꼭 부탁드립니다.) ------------------------------------------------------------------------------------- 누나가 레알 훈녀
베플나님은...|2011.07.15 17:23
남자는몰겠고여자는진짜이쁘다....... 글은않보고 사진보러온사람 추천!!
베플ㅋㅋㅋ|2011.07.15 14:58
도대체 흔녀의기준은 뭘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