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곰팡이 먹고 삽니다 .31개월 딸은 어쩌라는겁니까...

똥꼬맘 |2011.07.15 19:44
조회 21,451 |추천 323

 

2월 12일에 서울로 이사왔어요
근데 한달이안되서

이사온지 한달만에 벽에서 물이 흐르더니

벽에서 바로 곰팡이가 올라왔습니다...

주인한테 사진찍어보냈더니
이미 올수리에 돈이많이들어갔다고
아무것도 못해준다더라구요

 

 

아래부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누수인거 같은데

아무리 결로라고 해도

문꼭꼭닫고사는것도 아닌데 참...

쌀독에 뚜껑이 있어도 소용없더군요

 

 

 

 

 

저것도 곰팡이 제거제 뿌려서 저정도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곰팡이 제거제 뿌리기전에

까맣게 올라온 사진찍어둘껄 그랬습니다

 

 

 

 

장농이고 서랍장이고 곰팡이 냄새가 진동해서 열어보니

안쪽부터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밑바닥을 물티슈로 닦아보니

장농아래쪽 장판에도 곰팡이가 마구 닦여나옵니다

뒤쪽은 어떨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곰팡이가 너무 심해서

시트지로 가려놓은 상태입니다

누가 이집에 들어와서 살려고 할지도 의문입니다

 

 

딸아이 옷장입니다...

숲이네요

곰팡이 숲...

닦아도 다시 올라오더군요

 

 

하다못해 신발에도 난리가 났습니다

 

 

만다리*덕 가죽가방에도 ...

이런건 어떻게 세탁해야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장마라고 해도 바닥이 눅눅해서 습한거는

그야 당연하다지만

벽이 저정도인건 정말... 정도가 지나친거 아닌가 싶습니다

 

 

 

 

보이시나요?

쌀눈에 회색으로 곰팡이가 핀게?

 

 

 

 

밥을 먹을려고 쌀을 풀려는데

밥이 어째 색이 이상한겁니다

쌀을 퍼내서 보니...

뚜껑이 있어도 소용이 없는거더라구요...

참네...

울 딸아이가 이밥을 먹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정말 꼭지가 돌더군요...

 

 

 

 

 

늦기전에 장농에 있는 의류를 압축팩에 넣어놔야겠다 했는데

이미 늦었더군요...

 

 

 

 

 

 

창문쪽이든 안쪽이든

집 바깥테두리 즉 단열방수 안된 집 가장테투리에 놓인 모든것이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곰팡이가 번지고 번져서

집 전체에 생겼습니다

 

 

 

 

 

 

 

 

 

 

 

 

 

그렇게 5달 안되게 살았는데
순서대로 작은방에 곰팡이
중간방에 곰팡이
안방에 곰팡이 장농에 서랍에
옷에 가방에
이제는 식기에까지 곰팡이가 생겼어요

제가 비염이있어서 30개월 딸도
알러지체질인지라 큰맘먹고
카드로 제습기며
공기청정기를 사다날랐지만

소용없네요..
물먹는 하마는 돈먹는 하마구요
도저히 스트레스받아서
노히로제가 걸릴꺼같아요

화장실은 매번 락스나
곰팡이제거약 으로 닦아내도
다시 피어나서 애목욕시킬때마다
초예민 칫솔에도 곰팡이가생기니..

환풍?
소용없습니다 문열고지내도
요즘같이비오니
더난리..

ㅠㅠ 진짜돌겠습니다
이사를또하자니 복비에
이사비용생각하면
어쩌나싶다가도

여기저기곰팡이핀거보면
진짜 미친뇬될꺼같습니다

복덕방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연락하고 온다더니

먼저 연락할때까지도 늦장

 

와서는 얘기는 듣는둥마는둥

대충대충 보더니만

건물자체가 오래되서 그런거 같다고 -_-

자기네가 해줄수있는게 없으니까

둘이서 잘 합의 보는게 중요하다고...

 

주인이 원래 이사비용이나 복비같은걸

줄 이유는 없는거라고...

알아볼대로 알아본사람을

바보로 아는지

녹취를 못해놓은게 아쉽습니다

 

일단 전화준다니까 기다려볼려는데

마트갔다가 마침 옆집 할머니를 만났네요

 

할머니네 집도 곰팡이가 많으시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무쟈게 쏟아지는 증언...

 

저희집이 올수리 하기전에

물난리가 났었다고 하더라구요

수도관이 터졌었다고

두~세번 그랬다고

 

물이 넘쳐나서 할머니네 집까지 넘쳤었는데

여기 주인이 자기는 상관없다고

자기네 물퍼올리는 사진만 찍어가고

소방서부르랬다고 했다는 이야기까지...

 

할머니네 집도 벽을타고 곰팡이가 올라왔다고

누워있으면 죽겠다고

할머니네집 주인도 안해준다고

 

그전에 주인네 아버지가 살았을때도

곰팡이가 딱 어른무릎높이만큼 올라와있었다고

 

참네...

이집주인 진짜 알고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이사람들...

 

뒤돌아 서면 곰팡이 포자때문에

생긴데 또생기고 닦아도 생기고

빨아도 생기고

버린이불이며 인형이며

세탁소에 빨수없어 맡긴옷만 20벌정도 됩니다

 

그리고 빨다가 빨다가 마르지도 않는 빨래를

감당할수가 없어서 압축팩에 넣어뒀습니다

 

저랑 신랑은 괜찮습니다

딸아이가 행여 병이나 걸릴까봐 노심초사 합니다

집인데 바깥보다 불안합니다

 

집인데 바깥보다 더 더럽게 느껴집니다

딸아이 장난감을 손에 쥐고있으면

뺏는 엄마가 되고있습니다

 

제습기를 돌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몇시간만 돌리면 만수됐다고

삐삐삐 울립니다

 

창문을 열고24시간을 보내도 소용없습니다

주인이 보내준 올수리 업체 사장은

누수장비도 없이 오자마자

문열자마자 마치 준비라도 한듯이

환기를 잘 시켜야된답니다...

 

환기얘기만 죽어라고 해댑니다 -_-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성질이 나서 환기얘기 하지도 말라고

환기를 안시켰겠냐고

이게 환기정도로 해결되는거 같냐고

그래도 환기얘기합니다

 

반지하에서 17살때부터 쭉 살았습니다

그래도 이런집은 처음입니다

정말 ...정도가 지나치다는 말밖에는 안나옵니다

거울이나 유리에도 곰팡이가 핍니다

정말 아무대나 다 핍니다

 

목욕이나 쉬를 할려고 딸아이가

화장실 계단을 오르내릴때마다

엉덩이가 계단에 닿을때마다

식겁식겁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한들

공기중에 날라다니는 포자까지 어찌할수 있겠습니까?

숨쉬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상황이 어려워 어디 몸만 피신할곳도 없습니다

주인이 직접 와서 본것도 아니고

재부라는 사람이 시공업자랑 보고가서는

연락이 없습니다

 

기다리다 너무 답답해서 전화했더니

밖에 나와있으니 나중에 전화하겠답니다...

본인은 급한게 없으신게죠...

 

저녁에 전화가 와서 받으니

준비한 멘트마냥 줄줄줄 내뱉는 소리가

 어쩜 네이버에 악던 주인들이 하는소리랑 똑같습니다

 

하다하다

나이드신분들은 반지하 관리하는 법을 아는데

저는 새댁이라 모른다는겁니다

다~ 올수리 해놓은거 보고 깨끗해서 들어온거 아니냐고

자기가 되려 따져야되는 입장인데

곰팡이 청소까지 해주는 사람한테

무슨 섭섭한 소리를 하냐면서...

 

섭섭하시죠?

저희는 죽겠습니다...

먹는 쌀에도 곰팡이가 폈고

입는 속옷까지 곰팡이가 폈을까봐

갈아입을때마다 매의 눈을 하고 쳐다봅니다

 

장농뒤쪽은 감히 어떤지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

저녁에 잘려고 누우면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냄새가 납니다

 

정말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이 오고

그로인해 자살까시 생각해 본다는심정

다는 모르겠지만 티끌만큼은 알겠습니다

 

명치가 멍먹하니 답답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꿈에서는 벌레나오는꿈 등에 버섯이 자라는꿈

그저 꿈에서도 답답하고

지져분한꿈만 꿉니다

 

딸아이도 곰팡이가 뭔지 구분할 정도입니다

법정까지 갈리 없을꺼라고 생각하는모양입니다

왜냐면 저희는 이사비용도 없는 사람들이기때문입니다

 

이사비용있거든 더럽고 치사해서 나갑니다

소송하면 짧아도 3개월 길면6개월 이상 간다고들 하더라구요

정말 이런경우들 정말 많으시던데

다들 중도포기하고 사람이 살곳이 못된다 생각하고

나가시는 모양이더라구요...

 

저는... 안돼겠습니다

결혼한지 3년좀 넘었는데

혼수로 해온 가구가 티비다이 빼고는

죄다 버려야될상황입니다

정말 최소한의 보상

이사비용과 복비를 요구했지만

돈 한푼 못들이겠답니다...

 

참...

정말 속이 터져서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올려봅니다

 

월요일에당장 무료법률사무소같은데 찾아가서

상담받아보고 사진이 지금 본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인화해서 보여주면서 내용증명 작성할수 있는지

승소할수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정말...

없는자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되겠네요

이것도 저것도 안돼면

동네방네 소문낼까 합니다

집값 뚝뚝 떨어지고

아무도 안들어오게라도 해놓고 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고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뭐가 좋은방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속도 모르는 울 딸램

놀아달라고 보챕니다

그와중에 버럭버럭 화내고 있습니다

정말............

한숨뿐입니다.......

 

 딸아이 보면서

엄마가 죄인이다

돈없는 부모가 죄다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곰팡이보고 화났다가

이를어찌하나 싶다가

딸아이보면 미안하고

진짜 이러다 미치년되겠습니다...

추천수323
반대수1
베플ㅡ.ㅡ|2011.07.16 10:11
집주인이 몰상식하네. 양심 팔아먹은 집주인
베플 흠냐.|2011.07.16 15:22
일단애기는 친정이나 시댁에맡기시는좋을것같아요 아기들은 호흡기진짜조김해야되는데ㅜ 심하네요ㅜㅠ 어쿠 집에 쪼끔만곰팡이가쓰여도 속상한게엄마마음인데. 온사방이라니ㅜㅠ꼭좋게해결되길빕니다
베플아놔|2011.07.16 05:00
그 지역이어딥니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