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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의 선택...

ㅠㅠ |2011.07.15 20:11
조회 1,504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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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쓰니까 가슴에 돌멩이처럼 묵직한 그 무엇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네요...ㅋㅋ

 

읽어주신 모든분 감사합니다.

저에게 한마디씩이라도 응원을 해주세요...

아님 정말 무너질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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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댁은 6남매다.

시부모님은 큰형님과 같이 사신다.

 

그러던 와중에 큰형님이 아들 뒷바라지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시게 되었다.

시어머님만 남게 되었는데 집은 크고 혼자 계시기에는 걱정도 되고.

 

그리하여 형제들중 형님네 집으로 들어가서 어머님 모시고 살아야 했다.

둘째셋째 아들들은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들이라 학교를 옮길수가 없었고 마침 우리는 집을 팔던가 전세로 돌리려고 하던차 였고 또 아이들이 아직 미취학생들이였기 때문에 우리가 들어가서 살게 되었다.

 

형님도 그냥 공과금만 내면 된다고 했기에 크게 부담이 줄것만 같았다.

 

나는 집을 전세로 돌리고 그 돈으로 제2금융권 대출 갚고 돈이 3000만원정도 남으니까 남편다시 사업을 하던가 암튼 숨통이 트일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들도 다 착각이였다.

 

남는돈 중에서 형님이 대출해준 돈 달라고 한다. 빌린돈인지라 안된다고 할수 없었다. 매달 갚다가 사정이 안돼서 원금이자 못낸게 1년 가까이 되니까.

 

첫째: 공과금

형님네 집은 31평인데 이게 공과금이 장난아니게 나온다. 난 아파트들은 다 비슷비슷 평수가 좀 커도 별로 차이가 없을줄 알았다.

 

전기요금만도 무려 7만원이나 나온다.

전자제품들은 평수랑 상관없이 똑 같은것 들이기 때문에 별 차이 없을줄 알았다. 근데 뭐가 틀린가 보다. 좀 틀리다면 시어머님 다리가 안 좋으셔서 매일 찜질을 하신다. 그게 정기장판처럼 생긴건데 사이즈가 작다. 여태 3만원을 넘긴적이 없었는데...

 

기타 관리비는 13만원정도. 이것저것 합치면 매달 20만원정도.

겨울이 되니까 난방비까지 합치니 50만원 넘긴적도 있다. 그해 겨울은 왜 그렇게도 긴지...

 

난 여태 살면서 각종 공과금 모두 합쳐서 30만원넘긴적이 없었는데

 

둘째: 찬거리

이건 4식구에서 5식구로 바뀐것이 아니였다.

그렇다고 우리 어머님 많이 드셔서 그런것은 절대 아니다.  

 

과일은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별로 신경을 안썻는데 뭐라도 있어야 하고 장은 한달에 두번정도 큰 마트에 가서 보고 그랬었는데 매일매일 장을 보게 된다.

 

큰 아주버님은 직장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냥 같이 살게 됐다. (사실 이 얘기는 사전에 얘기 없었는데... ㅠㅠ)

 

큰아주버님 딸도 토요일마다 지방으로 가지 않고 여기로 온다.

방학에는 아여 와 있고...(이것도 사전에 얘기 없었다.)

 

그러다 큰아주버님 아들 축구하다 부상으로 3개월동안 물리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또 올라 왔다. 큰형님빼고 실제로 다 같이 살게 됐다.

 

하지만 난 뭐라 할말이 없었다.

 

하지만 여기는 내가 돈 내고 들어온 집이 아니라 언쳐사는 집이라 뭐라 할수도 없다. 그렇다고 나가겠다고 할수도 없다.

 

셋째 : 교통비

수도권이기는 하지만 내가 하는 과외가 다 서울이라 매일 나와야 했다. 사질 운전하면 2,30분이지만 이게 한벅씩 막히면 2,3시간 꼼짝달싹 못하고 서 있었던적 있다. 한번씩 놀라올때는 몰랐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원래 그렇게 막힌다고 한다.

 

왕복30km 좀 넘는다. 한달에 기름값만 2,30만원이 들어갔다. 거기에 남편 교통비까지(다행이 남편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가끔 술 먹고 늦어지면 택시를 탓기 때문에 결국 적지 않게 나왔다.)

 

이중삼중으로 들어가는 돈 이건 그냥 서울에서 월세로 사는게 시간 덜 버리고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에 또 비싼돈을 주고 배우는구나 생각했다.

 

넷째: 고부갈등

이건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다섯째 : 아이들 학교

이것도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많아져서 제목이 바뀌였네요...ㅠㅠ

 

그러던중 2년이 안돼서 지방으로 갔던 형님 장사도 안되고 축구를 하던 아들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서 갑자기 올라오게 되었다.

 

결국 우리는 4식구가 작은 방으로 옮기게 되었고(방3개중 안방에는 큰아주버님 4식구가 다른 방에는 우리4식구가 또 다른 방에는 시어머님이)9식구가 같이 살게 되었다.

 

갑자기 올라오게 되었고 또 그사이 버는것보다 쓰는돈이 더 많았던 우리는 바로 집을 얻어 나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상황이 상황이라 우리집 전세 만기될때까지 같이 살기로 했다. 10개월정도 남았으니까 ...

 

근데 형님네도 사정이 좋지 않아 현재 집 전세로 빼고 남는돈으로 빚 조금 청산하고 보증금 1000/월30만원짜리로 옮긴다고 한다. 사정이 안 좋아져서 그런건 이해가 되지만 속상하고 화난건 어쩔수 없었다.

 

돈도 없는데 결국 발품을 엄청팔고팔아서 보증금 없이 1년치월세를 선불로 주고 완전 지하방을 얻을수 있었다. 휴~~~

 

이제 완전 바닥이다. 더 내려갈수도 없다. 이제 치고 올라갈일만 남았다.

아자아자 화이팅!!!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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