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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이라고 무시하는거 아니에요.. 막말하지 맙시다...

ㅠㅠ |2011.07.17 03:52
조회 214 |추천 2

 

 

안녕하세요, 올해 슴두살먹은 여자사람입니다.

 

아우... 어제 당한 일인데 실컷 울어도 소용없구 ....

 

계속 속상하면서 화나고 또 억울하기도 하구..

 

그렇다고 딱히 풀 데도 없어서 하소연이나 하자며 여기에 글 올립니다.

 

하소연이다보니 스압이 조금 있을 수 있겠네요..

 

 

 

 

 

 

여러분은 이 두개의 문서가 똑같은 것으로 보이시나요?

 

★ 첫번째 문서

 

★ 두번째 문서

 

(실제 제가 작성했던 문서는 아니고 예를 들기 위해 만든 문서입니다.)

 

으악... 울렁증 돋는 영어.... 갑자기 이런걸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

 

무튼, 아르바이트 이틀 째이자 마지막이었던 어제

 

저는 이 문서가 수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똑같은 문서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선, 저는 현재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얼마전 집이 지방으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친척댁에 졸업때까지 신세지게 되어

 

하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학년이 학년이니만큼 조금 더 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찾던 중 찾은게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학원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이 일을 당한 것은 이 학원에서 일한 지 이틀째인 어제였습니다.

 

지시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평소에 원래 근무 시간인 5시에서 10분정도 이른 시간에 와달라고 했는데

 

어제는 제가 일이 있어서 그 일을 마무리하느라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오히려 근무 시간보다 2분 정도 늦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이건 제가 잘못한거죠. 저도 인정합니다..

 

어쨌든, 아르바이트 시작한지 두번째날 만에 늦은거라 죄송하기도 하고 걱정도 돼서

 

버스 안에서도 미리 전화를 드렸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며 다른 지시사항 있으신지 여쭈었더니

 

괜찮다고, 문자 외에 다른 지시사항은 나중에 쉬는 시간에 말씀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부부 중 여자 분이 강의를 하시고 면접 및 지시, 통화한 분도 그 분입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을 비롯한 잠깐 잠깐 마주치는 시간, 선생님께선 절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시더군요..

 

처음엔 기분탓인가 싶었다가도

 

나오셔서 다른 아르바이트생분과 대화하시길래 엉거주춤 인사했지만 쳐다도 안보시고

 

다음에 잠깐씩 나오실때도 계속 그러시길래

 

저는 제 잘못이 있어서 역시 화나셨구나, 하는 마음에

 

정말 하늘에 맹세코,

 

핸드폰이 자꾸 울리길래 친구에게 나중에게 연락하겠다는 문자 한통 한 것 외엔 다른 짓도 하지않고

 

더더욱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8시 반? 9시 쯤 그날의 강의가 끝난 후

 

선생님께서 잠깐 대화를 좀 하자면서 강의실로 부르시더군요.

  

부르시기 전에 잠깐 제가 작성한 문서가 잘못 되었다고 지적하시고

 

교육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듯이 말씀을 하셔서

 

저는 교육을 제대로 못받고 지시문자 4개를 보며 일을 한 것이기도 했고 해서

 

어쨌든 겸사겸사 교육인 줄 알고 얼른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제가 들은 말들은 무척이나 황당한 것들이었습니다.

 

 

 

 

 

강의실로 부른 선생님께서는 우선, 제 면접때의 인상과 일하는게 너무나 다르다고 하시고는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할 때

 

곧바로 채용이 아니다, 이틀정도 일해 본 후 결정하겠다- 라고 말씀하신것을 강조하시면서

 

이것저것 지적을 하시는데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더군요.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책임감도 없는 인간으로 몰아가는지 정말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나오더라구요....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우선, 제가 맡은 일 중 하나인 어휘채점.

 

저도 처음엔 아이들 글씨가 생각보다 좀 악필이라 알아보는데 애 먹었지만

 

테스트지가 단어장 순서 그대로 되어 있어 다행히 조금 해보면 속도는 늘것 같았습니다.

(테스트지가 단어장 순서 그대로 되어 있어 애들이 찍던 것도 좀 웃기지만 거기 시스템인듯 하니 넘기죠.)

 

실제로 첫날보다 둘째날 채점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지기도 했구요.

 

문제는 아이들이 단어장에 있는 뜻 외에 다른 뜻을 쓴 경우였는데

 

지시 문자에도 그 사항에 대한 설명은 없고 제가 아는 뜻을 쓴 경우엔 채점해서 넘길 수 있지만

 

저도 생소한 뜻은 솔직히, 정말 그런 뜻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정 엉뚱한 것은 말고요.)

 

무작정 틀렸다고 하기엔 학생이 외우고 끝-도 아닌데 잘못외울까 걱정도 되고 해서

 

그런 경우는 노트북으로 일일히 단어 검색을 해가며 채점을 했습니다.

 

첫날은 부부 중 아저씨는 못 뵈었었는데 둘째인 어제는 아저씨가 왔다갔다 하시면서 볼일을 보시더군요.

(인사 한마디도 안 건네고 혼자 돌아다녀서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 물론 대화 한번 안했구요, 흥)

 

그러던 중 제가 노트북을 사용해가면서 채점을 하는 것을 보셨나봅니다.

 

선생님이든 아저씨든 두분 다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시고 절 부른 자리에서 선생님이

 

아저씨께서 제가 일을 하면서 무척이나 산만한 태도였다고 말씀하셨다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무얼 보고 산만하다고 했는지 감조차 안잡혀서 나중에서야 설마 이건가 싶어서

 

왜 그랬던 건지 말씀드렸더니 선생님도 납득이 되긴했는지 "아, 그러셨구나"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런건 그냥 틀렸다고 하시지.

 

이게 작은 학원이나마 교육자가 하실 말씀입니까?

 

저렇게 검색해서 맞다고 해준게 한두개는 아닌데

 

그럼 그 아이들은 그 단어 뜻을 계속 잘못 외우고 있어야 하나요?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하.... 오해에 대한 사과는 물.론. 안하셨구요.

 

 

 

그리고는 다음으로 제 교육.

 

거기 선생님이 강의를 하시다보니 교육을 할 수가 없어서

 

면접을 본 날 지시 문자를 4개 보내주시고는 그거에 맞춰서 일해주시면 된다고 하시고

 

다른 아르바이트 생에게 잠깐 일을 배우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 생도 새로 왔고 해서 저와 다른 한분이 기존 아르바이트 생분께 설명을 듣는데

 

그 기존 알바 분도 갑작스럽기도 하고 해서 당황스러워서 설명은 거의 문자를 그대로 읽는 수준이시구

 

질문에도 시원하게 대답해주시지는 못하시더군요.

 

문자를 같이 읽어보고 질문 몇개 받고 그대로 끝이라고 하셔서

 

저는 시키신대로 먼저 가보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돌아왔었습니다.

 

그게 아마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 교육없이 다음날부터 그대로 일에 투입이 된거구요.

 

그런데 선생님께선 왜 저보고 일을 제대로 배우고 가지 않았느냐고 하시더군요.

 

???????????????????????????????????????????

 

마치 제가 추가로 아르바이트비를 더 주겠다고 했는데 대충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간것처럼 말이죠.

 

아르바이트 비 추가로 더 준다고 한것도 솔직히 못들은 말이었는데 그건 그렇다쳐도

 

설명 끝났다고 하시는데 나보고 뭐 어떡하라는건지......................

 

그나마 질문이라도 해서 30분은 채웠던 건데 그것도 안했으면 대체 무슨 소릴 들었을지....

 

확인이나 해보고 그러는 건지.....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다른 알바생 분은 자기가 직접 하나하나 설명해준것 같던데 나보곤 달랑 문자 4개 주곤 어쩌란 거.....

 

그나마 이건 안 잘려도 내가 그만 둘건데

 

또 그 기존 알바분께 피해갈까봐 반박도 못하고 듣고만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서 작성 일.

 

거기서는 교과서 선행 학습 자료를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형식이 조금 까다로운 편이라서

 

그에 맞춰서 문서 작성을 해야하고, 그러다보니 형식에 잘 못 맞추는 분들도 더러 있는 듯 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그렇게 잘못 만들어진 문서의 오타 확인과 형식에 맞는 수정, 문단 분리였습니다.

 

즉 위에서 처음 보여드렸던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 자료를 받았을때는 오타도 좀 많았고 번호는 2칸 째(띄어쓰기 1번), 화살표는 3칸 째(띄어쓰기 2번)

 

같은 세세한 형식도 잘 안 지켜져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해석도 한 문장 당 하나씩 달려있어야 하는데 수정 전의 문서는 3문장 정도를 한 번호에 쓰고

 

밑에 그에 따른 해석을 써놓은 것이라 그것 또한 일일히 분리를 했어야 했습니다.

 

문단 분리 역시 제대로 돼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새로 다시 했구요.

 

그걸 일일히 확인해가며 수정하고 심지어 출력할 때 보기 좋도록 줄 간격까지 조정해가며

 

페이지에 딱 맞도록 예쁘게 만들어 첫날 5과까지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첫날 제가 가고 제가 만들어 놓은 문서를 보셨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서 처리 속도이며

 

제가 수정한 문서에 대해 수정 전의 문서와 똑같은 상태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냥 보기에도 확연하게 다른 문서를 같다고 평가하시는게 어이가 없어서

 

수정 전 문서를 제대로 보시고, 비교해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는거냐고 되물었더니

 

(원랜 그 문서에 수정을 해서 저장하는건데 제가 불안한 마음에 

 

수정 전 문서와 다른 이름으로 해서 저장하고 수정해나갔습니다)

 

형식을 잘 못 맞추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러사람을 거쳐가다보니

 

선생님께서 그 문서를 외우셨다고 대답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로 제대로 안 보셨다는거 아닙니까? 내 참 어이가 없어서.

 

문단 분리도 제 딴에는 분리하기엔 내용상으로도 이어져 있고 해서 분리하지 않은것을

 

중학생이 어떻게 그렇게 긴 문단을 외우느냐며

 

문단 분리가 더 세부적으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뭐라고 하시곤

 

예쁘게 페이지에 맞춰준것에 대곤 하시는 말씀이

 

어차피 자신이 아르바이트 생을 못믿기도 하고 해서

 

또 한번 페이지에 맞추고 하는건 다 한다며 쓸데 없는 일 했다는 듯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니, 두번 손대지 않게 일해달라고 그렇게 강조해서 계속 말씀하시더니 또 뭐라는건지.

 

정말 이쯤되니까 무슨 이런데가 다 있나 싶기도 하고.......

 

황당하고 화나고 서럽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웃긴게 이제 나중엔 노트북일도 그렇고 다 밝혀지니까

 

또 은근슬쩍 잡고 싶은 듯이

 

내일 출근해서 또 다른일도 해보고 그러자는 듯이 말을 바꾸시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일을 같이 하고 싶겠습니까?

 

한번 이런건 분명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긴다는건데.

 

원래는 보내놓고 문자통보하는데 이렇게 상의해보는것도 처음이라며 생색내고는

 

자기네는 다음주부터 방학 특강이라 바빠질건데 안정되었다고 생각한 차에 왜 그러느냐,

 

제가 이런 오해 받는거에 기분이 좋진 않다고 한것에 대해 계속 강조하면서

 

왜 내 대답은 마음에 안 드셨다면 어쩔수 없죠, 라는 식인가하며

 

대화가 안되는 탓을 내 잘못으로 돌리면서 같이 일해보자는 듯이 말하는데 진짜.............

 

어우....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일 못하겠다고 하고 그 자리에서 정산 받아서 나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어이없었던게 그래도 하던것 까지는 해주자, 하는 마음에 하던 문서의 문단까지는 해주고

 

학생들에게 회수했던 시험지같은것도 정리해주고

 

노트북을 끈 후 가방에 소지품을 넣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다가와서는 면전에서 노트북 화면을 탁 소리나게 닫고는 얼른 챙겨서 들고 가버리시더군요.

 

하................. 누가 노트북 훔쳐가기라도 하나?

 

집으로 오는 길에 진짜 울고싶은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릅니다.

 

집에 오자마자 진짜 울음이 펑펑 쏟아지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어른분들은 X밟았다 치고 잊으라고, 초기에 그 본성이 드러나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위로하시는데

 

생각보다 좀 마음에 남네요.....

 

진짜, 그렇게 열심히 일해주고 이런 대접 받는 처지라니........

 

 

 

 

 

진짜 작은 학원이라 이름이 밝혀져서 이런걸로 피해볼리도 없고,

 

심지어 이 글을 보기나  할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지만

 

진짜, 선생님 부부....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해서 그렇게 막말하시고 막 대하시는거 아닙니다.

 

말만 존댓말이라고해서 막말이 막말이 아닌건 아니죠..

 

세상에 돈있는 사람이 강자인건 어쩔수 없는 논리지만 당신들이 돈주고 쓴다고해서

 

그 사람 인격까지 함부로 대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내 아르바이트하면서 나름대로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봤지만

 

진짜 최악 중의 최악인 경험..

 

으우.... 어차피 묻힐 글, 글로나마  하소연하니 그나마 낫네요ㅠㅠㅠㅠ...

 

제가 별것도 아닌일로 속상해 한것 같기도 하구...ㅋㅋ

 

이제는 정말 시원히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긴글 읽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신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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