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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베이에 혼자 간 이야기입니다~!

치타 |2011.07.17 22:30
조회 22,821 |추천 45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톡 들러서 글 써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캐리비안 베이에 혼자 가서 즐겁게(?) 놀다 온 사연을 적어볼까 합니다. ㅋㅋㅋ

 

제 친구들끼리 얘기를 나누던 중 여름 휴가지를 정하려는데 어디가 좋을까 얘기를 나누다가.. 바닷가, 계곡, 워터파크 이것저것 얘기 나누던 중, 다들 만장일치로 워터파크가 좋을거 같다해서 그 중에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어디가 좋을지 구구절절 얘기하다가 나온 곳이 캐리비안베이 였습니다.  

그런데 친구 중 한명이 갑자기 하는 얘기가 '거기 남자들끼리 가긴 좀 그렇지않을까? 커플 천국일텐데 과연 남자들끼리 가면 어떨까?(저를 포함 친구들 모두 솔로입니다ㅠㅠ)' 이 말에 저는 농담삼아 '그럼 혼자가는건 어떻겠냐?' 라고 얘기하길 다들 반응이 '미쳤냐, 거길 어떻게 혼자가냐?, 아주 민망하겠다, 참 대단하다' 등 여러 반응이 나왔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이런 곳에 혼자가면 과연 어떨까 많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관이나 까페, 시내 유명 맛집, 유명 관광지나 해외여행 같은건 혼자 많이 다녀봤지만 워터파크나 놀이공원 같은데는 혼자 가본다는 것 자체가 뭔가 색다를거 같기도 하고 궁금해서.. 이왕 이렇게 나온김에 가서 스트레스도 풀겸 사전답사도 하면서 남 신경안쓰고 즐겁게(?) 놀다오자는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비밀로 한 채 결국 혼자 예약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농담이 곧 진담이 된 것이죠.. ㅎㅎㅎ

 

집에 나와서 버스를 타고 장장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에버랜드의 캐리비안베이.

 

이것이 바로 티켓 인증샷 입니다.   대인(대학생할인) 1인이 보이시죠??

다른사람하고 같이가서 따로 끊거나 한거 절대 아닙니다.  오직 혼자서 끊었습니다!!

 

캐리비안베이에 입장했습니다.  여기는 실내탈의실 입구입니다.

역시나 입구부터 일행들끼리 온 사람이 많네요.

 

락커키와 베이 코인입니다.

 

저 멀리 도깨비(?) 4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는게 보이십니까? 저기가 바로 최근에 나온 "아쿠아루프"라는 것인데요.

오자마자 저거부터 먼저 탔습니다.   캡슐안에 들어가면 직원이 문을 닫고 카운트다운 3초 센 뒤에 제로 하고 밑에 구멍이 뚫리면서 수직으로 하강하며 360도 돌고 내려오는 것인데요 시속 체감속도가 80~90km라고 합니다.

처음에 무서워서 두번이나 포기하다가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지 이까이꺼 남자가 무서워하면 안되지 하는 마음에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직원도 탈 때 저보고 "너무 긴장하시는거 아니냐며.."라고 하시던...

막상 타보니 물 튀는거 외에는 별거 없고 그냥 몇초 스릴 즐기는게 끝이네요.  

그래도 캡슐 문 닫고 카운트다운 셀 때가 가장 긴장됩니다.  막상 타보면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또 한번 더 탔습니다.

나중에 친구들하고 같이 올 땐 꼭 강추해야겠습니다!! ㅎㅎ

 

다음으로 타러간 곳은 바로 이 워터봅슬레이.   저기 캐리비안베이 로고 보이는 곳이 워터봅슬레이 타는 곳 입니다.

왼쪽에는 수직으로 하강하는거고(느낌이 아쿠아루프랑 비슷), 오른쪽은 미끄럼틀 타듯이 내려오는건데 둘 다 체감속도가 아주 빨라서 짜릿합니다. 

또 막상 탈려니 저 미끄럼틀에서 바깥으로 튕겨나가거나 떨어지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저는 오른쪽꺼를 탔는데 내려올 때 엄청난 속도로 내려오더군요.  30분 기다려서 5초만에 내려왔습니다. ㅋㅋㅋ 

 

다음에는 뭐타러갈까 생각하다가.. 아쿠아루프랑 워터봅슬레이는 이미 탔고 그 다음으로 타러 간 곳이 튜브라이더.

튜브라이더 탈 땐 사진을 미처 못찍어서 사진은 생략합니다.  

튜브를 타고 내려가는데 그냥 맨몸으로 내려가는것보단 스릴이 덜하지만 빠른 속도로 내려가니 결코 만만하진 않네요 ㅋㅋ

 

서핑라이더입니다.   서핑 동호회에서 많이 즐기러 오신거 같더군요.

저도 한번 도전해볼까 생각하다가 마침 줄이 많이 없길래 주변 시선은 잊은 채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제한시간은 1분이며 1분동안 보드를 들고 서핑하는 것인데 보드가 바깥으로 떨어지거나 밑으로 떨어지면 탈락입니다.

저는 20초 남겨둔 시점에서 보드가 튕겨서 결국 떨어졌네요.  꽤 재미는 있더라구요 ㅎㅎ

 

파도풀입니다.    친구, 연인, 가족끼리... 사진 한장에 모두 담겨있네요.

그러나... 전 '혼자' 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합니다!  아 슬프네요 ㅠㅠ

파도풀은 매시 정각부터 10분까지 작은파도가, 10분부터 40분까지 큰파도가, 40분부터 정각까지는 휴식시간인데 파도를 타면 느낌은 좋지만.. 타다보니 지루한느낌이 들어 조금만 타다가 나왔습니다.

사진에 모두 담지는 못했지만 이 외에도 워터슬라이드, 타워부메랑고등.. 여러 기구들을 타고 실내에서 베이코인으로 식사하고 수영도 하면서 좀 더 즐기다가 나왔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겸 혼자서 식사하는 모습도 찍을걸 그랬습니다? ㅋㅋㅋ)

 

 

캐리비안베이를 나올 때 사진입니다.

다들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군요.   하지만 저는 혼자여서...  하하하 ㅠㅠ

 

캐리비안베이를 혼자 다녀 온 소감.

제가 다른데는 다 혼자 다녀도 이런데는 혼자서는 절대 올 곳이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친구들, 일행들, 그리고 죄다 커플들... 볼 때 마다 좋겠다... 라는 질투심밖에..ㅋㅋ

또! 우리가 우려했던.. 남자들끼리도 많이 왔더군요.  나중에 갈 때 걱정안해도 되겠습니다?ㅋㅋㅋ    

사람들이 엄청 많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온 사람은 딱 한사람 봤네요. 

중국인이었는데 그것도 단체로 패키지여행을 통해 혼자서 왔다고하니.. 사실상 단체로 온 셈이죠..

그래도 남들 시선따윈 신경안쓰고 누군가의 간섭도 없이 내맘대로 마음껏 즐기다 왔습니다.  

 

아!! 혹시나해서 일러두는 말이지만 이 글을 보시는 톡커분들 중 분명 누군가와 같이 갔는데 혼자 간것처럼 위장했을 수도 있다? 이런 의문을 가지신 분도 없지않아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이 글과 사진들은 절대 단, 1%의 허위도 없으며 혼자 사전답사겸 놀러간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와 같이 놀러왔다면 즐거운 시간인만큼 서로 같이 사진찍고 같이 놀러갔다고 하지 누가 친구놔두고 혼자왔다고 하겠습니까? 안그런가요?ㅎㅎ

 

덕분에 이날 재밌게 놀았고 반응이 좋으면 기세 몰아서.. 다음번에는 놀이공원도 혼자 도전해볼까 하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한다면 한다는 성격이고 궁금한게 많아서 언젠가는 분명히 시도할겁니다. ㅋㅋㅋ

그리고 제 친구들도 아직까진 이 사실을 모르고있습니다. ㅋㅋㅋ

아!! 그리고 저기 사진 찍히신분들.. 배경 찍다가 찍힌것이라 의도적으로 찍은건 아니니 부디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캐리비안베이에서의 인증샷? 제 셀카입니다.   얼굴은 나이에 비해 노안이라..ㅠㅠ 부득이하게 가렸습니다.

혹시 7월16일 토요일날 캐리비안베이 가신 분 있다면 거기서 검은바지에 반짝이 수경을 끼고 저 머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봤다면... 바로 접니다. ㅋㅋㅋ

 

아무쪼록 톡커님들도 올 여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천수45
반대수5
베플ㅇㅇ2|2011.07.18 10:12
제목부터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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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광주촌놈|2011.07.18 03:00
고마워. 네 덕분에 캐비구경도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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