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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동남아 최고봉을 오르다 [키나발루산]

男子 |2011.07.18 10:30
조회 25 |추천 0

키나발루산 로우스피크

해발 4,095.2m

 

 

말레이시아 휴양지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의 키나발루산

명실상부한 동남아 최고봉으로써 그 높이가 4천미터를 넘는다.

 

지각운동으로 매년 산이 자라고 있으며,

높이는 4095.2m로 널리 알려져 있어, 본 블로그에 4095.2m로 표기하나

최근 측정한 인공위성으로는 4,101m로 나타나고 있어서

현재 표기가 병행되고 있다. 

 

코스는 우선 키나바루공원본부에서 차량으로 메실라우 리조트로 이동한뒤 1박후

메실라우 리조트 → 삼거리 → 라반라타 산장 → 파나라반 산장(1박) → 로우스피크 4095.2m

→ 라반라타 산장 → 삼거리 → 칼슨폭포 → 팀폰게이트 순이다.

그리고 팀폰게이트에서 다시 공원본부로 차량이동한다.

 

말레이시아 국립공원인 키나발루산은 말레이시아의 국립공원으로써

하루의 입산인원이 160명으로 엄격히 통제되어

등로를 제외하고는 자연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키나발루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산길을 두세시간 가량 이동해야 만날수 있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이곳에서 차량으로 숙소로 이동한다.

 

 

차량과 짐을 나누어 해발 2,000의 메실라우 리조트로 이동중

아주 그냥 운전하시는게 스펙터클 하셔서 벨트를 찾아 눈을 이리저리 돌렸다.

 

 

차를 타고 이동중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키나발루산

한국의 용아장성이 생각날정도로 이빨들이 무섭게 삐쳐있다.

 

 

메실라우 리조트에서 1박

리조트라 시설도 좋고 히타에 더운물도 나온다.

 

칫솔에 치약 비누와 면도기까지 다 구비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메리칸스타일 뷔페로 아침을 해결하고

게이트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中

 

 

게이트 문이 열리자마자 입장

SUMMIT TRAIL

 

 

포터가 필요한 사람은 이곳에서 포터를 고용할수 있다.

포터는 우리말로 짐꾼 또는 지게꾼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사람의 생각이야 다르겠지만, 노약자가 아닌 이상

스스로의 짐조차 짊어지지 못하고, 타인에게 가방째로 맡기는 사람들이 산에서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암튼 내 가방은 10키로다.

 

 

게이트를 통과하자 마자 울창한 수림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등로를 제외한 모든곳은 한걸음을 내딛기 힘들정도로 빽빽하다.

 

 

이렇게 출발점을 기점으로 KM수가 계속해서 표기되어있다.

메실라우 산장에서 500m 올라온 지점이다.

 

 

키나발루산에서는 식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각 쉼터마다 수도꼭지가 있으며, 모두다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서

식수보급이 굉장히 원활하다.

 

 

쉼터의 모습은 이러하다.

올라가는 내내 약 500미터의 간격으로 쉼터가 있고,

쉼터가 있는곳에는 식수와 휴지통이 있다.

  

 

출발 1km 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된다.

약 20여분가량 내리막을 진행한후

단 한걸음조차 내리막이 없는 오르막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나무가 기대어 쉬고있는 폭포

 

 

 

kim gyu chul

 

 

4km 지점

내 바로앞을 우리 가이드가 올라가고 있다.

살다살다 저런사람을 실제로 만나보긴 처음이다.

 

가이드에 대한 설명은 별도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ㅋ

 

 

얼핏 본 식충식물

이미 다녀온 사람의 블로그에서 보긴 했지만,

 

자연상태의 식충식물을 발견하긴 처음이다.

 

 

 

여행사에서 준비해주는 식사.

아 정말 배가고팠는데 식사는 못하겠드라.

 

계란후라이와 삶은계란만 먹고

밥은 도저히...

 

그리고 쓸데없이 부피가 너무 크다.

 

식사후에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한판

 

 

가이드 뒤로 바짝 붙어서 산행진행 ㅎ

 

 

계속해서 오르막뿐이다. 정말 뜨문뜨문 매우 짧은 길이의 평지가 몇군데 있을뿐

오르막으로 줄곧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나무계단은 그 폭이 좁아서 잘못 실수하면 헛발집기 딱 좋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 계단이 이렇게도 무수히 많다. ㅋㅋㅋ

  

 

모처럼의 평지에서 뒤태도 한판 찍고 ㅎ

 

 

기도안차게 계속 등장하는 오르막 계단들

계단의 폭이 10cm가량으로 엄청나게 좁아서 덜렁대는 분은 다리 사이로 발이 빠지기 쉽상이다.

 

이런 가파른 오르막이 두시간 가량 지속된다.

 

 

오르는길에 발견한 식충식물 군락지

여기서 야영하면 모기한테 뜯길일은 없을듯하다. ㅋ

 

 

벌레를 꼬시지 못해서 이렇게 말라죽은 식충식물도 간간이 있다.

 

 

유일한 갈림길인 삼거리에 위치한 휴지통

 

공중에 메달린것이 음식물 쓰레기인데

저렇게 올라가는팀이 걸어놓으면 내려오는 팀중에서 가이드나 포터가 들고 내려간다.

그래서 이곳에는 산에 쓰레기 많지 않다.

 

공중에 메다는 이유는 야생동물이 쓰레기통을 뒤적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고

저것을 아래로 내려가는 포터에게는 봉지 하나당 1달러가 주어진다.

 

 

잠시 쉬고있는데 산 아래에서 먼가 거대한 것이 올라온다.

포터다.

 

우리일행은 아무도 포터를 원하지 않았기에 포터를 보지 못하였으나,

먼가 아래에서 거대한 것이 올라오길래 바라보니 그야말로 입을 쩍 벌릴만했다.

 

팀폰게이트에서 라발라타 산장까지의 거리는 무려 1,400이다.

높이가 1,400이니 경사가 좀 어마어마 하겠는가...

 

그 거리를 저렇게 고무신 하나와 수많은 배낭을 메고 올라선다.

 

 

해발 3,000에 진입하자 기압차로 빵빵해진 봉지

 

 

해발 3,000을 지나면 구름정도는 이미 바닥에 주루룩 깔려있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착점인 라반라타 산장이 보인다.

헉헉

 

 

라반라타 산장에 도착하니 현지시각으로 4:11분이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핸드폰은 빵빵하게 터진다.

 

 

조금 이른 저녁식사.

다른건 다 먹겠는데 젠장할 밥과 프라이드 누들이라고 불리는 저건 도대체 몬 먹겠다.

 

라반라타 산장의 이 뷔페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뷔페다.

 

 

라반라타 산장의 창밖모습

이게 바로 해발 3,300 스카이 라운지의 위엄이다. 

 

 

식사후 이른 잠을 취한다

내일 새벽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새벽 2:30분에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일출시각과 맞춰 정상에 자리할수 있다.

 

 

몸은 피곤하나 잠이 잘 오지는 않는다.

일찍 일어나 라면을 끼리고 있다.

 

1:30 시 라면을 먹고도 좀더 쉬었다가 오르면 된다.

 

 

정상으로 이르는 길

헉헉 힘들다....

 

네발짐승이 된 기분으로 오른다.

 

 

방전된 체력을 가지고 무던히도 노력한 후에 드디어 정상에서 장엄한 일출을 맞이했다.

 

 

해발 4,095.2m 동남아최고봉 키나발루산

31세 대한민국 김규철 등정성공

 

 

정상은 정말춥다.

분명히 챙긴다고 챙겼던 장갑을 찾지못하여, 절지장갑을 끼고 올라갔고

손가락이 짜갈라지는 차가움을 맛보았다.

 

다운은 필수다.

 

 

협곡사이로 태양빛에 이스러지는 구름이 빨려들어간다.

 

 

키나발루의 상징과도 같은 봉우리

 

 

방전되었던 체력이 정상을 찍고나서 다시 충전이 완전 되어버렸다.

바로 앞의 봉우리가 너무 멋있어서 스페인 친구와 둘이서 저 봉우리로 막 달려가는데

누군가 뒤에서 뛰어오면서 "STOP, STOP"를 외친다.

 

알고보니, 키나발루산은 허가받은 봉우리만 오를수 있다고 한다.

아쉽다.

 

 

기기묘묘한 키나발루산의 봉우리들

 

 

햇빛이 떠오르니 몸이 한결 따듯하다.

 

 

하산길

앞에 세분은 가이드분

내리막도 여유있게 내려가신다.

 

 

정말 신기하게 생긴 키나발루산

거북이 등껍질 처럼 쩍쩍 갈라진 산의 정상부야 말로 키나발루산의 하이라이트다.

  

 

정상부의 산행이 일행끼리 시간차가 많이 났다.

어차피 나야 홀몸이지만, 다른 분들은 여섯분 세분의 일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세분으로 이루어진 팀은 한분의 심각한 고산증세로 일찍 내려가셨고,

여섯분은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데 나와 두시간의 차이가 났다.

 

결국 산장에서의 휴식후 여섯분은 현지가이드에 일임하고 나는 한국인 가이드와 단 둘이 하산하게된다.

 

 

스틱과 무릎보호대 하산준비 끝

 

 

이제 막 기운이 펄펄 나서 셀카도 좀 찍고 ㅋㅋㅋ

 

 

환상의 스틱질로 호흡을 자랑하며 팀폰게이트에 도착완료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 사무소로 이동한다.

 

 

등반증명서 획득

 

4곳의 체크포인트를 거치며, 정상등반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내주는 컬러 등반증명서

정상을 오르지 못한 이에게는 흑백이 주어진다.

 

오를때는 다시 오르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건만,

벌써 난 다른 고산을 검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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