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 지났네요..
상견례를 앞두고 작년 연말과 올해 초 2번이나 취소가 되어었죠..
오빠를 소개시킨 후 부모님이 맘에 안들어하는 통에 저는 그냥 밀어붙였던 것이고,
저희 부모님이 뭐가 그리 급하냐고 생각 쫌 해보고 천천히 하자고 했었죠..
그런데 오빠도 나이(37)도 있고 오빠집에서 재촉하는 통에.. 그리고 오래 만났었고요..8년...
저(34)도 여태껏 기다리고 바라봐주던 오빠와 미래를 함께 해야지 생각이 있었던 터라..
저희 부모님요?
오빠 인성은 좋대요..
그러나, 시댁될 부모님의 경제력(집에서 쉬세요)오빠의 직장, 직업, 경제력.. 신혼집 마련할 자금도..
뭐하나 마음 내키는게.. 그런 집에 보내기 싫다 하셨죠..
부모님 왈,,
고생할게 뻔하고 사랑, 그거 한순간이라고..
결혼전에는 무조건 잘해준다고 하고 잘해주고 한다고..
(오빠가 잘해주긴 했었죠..거기에 확 끌리긴했고요)
아빠는 너희 엄마 데리고 결혼해서 살면서 행복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사는게 만만치 않다고..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너가 원하는 거 못하고 참고 이해하고 넘어가면서 살아야 된다면서..
너 그렇게 하고 살면서 그쪽에서 맞벌이 원하고 지금 시댁될 사람 수입도 없는데..후에 부양까지..
고생하고 살라고 여태껏 너 키운거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아휴.. 정말 머리가 아주 터질것 같더라구요..
맞벌이..저..배울만큼 배우고 학교 다니고 사회생활 쭉 해왔던지라 생각있습니다.
출산해서라도 제 능력 키우고 경력 살려서 일할려구요..
물론, 경제력 뒷받침 되고 하면 저도 쉬고 싶고 육아에 전념하고 싶죠~
그러나 오빠 벌이가 사업을 하는지라 들쑥날쑥하여..저한테 고정적으로 150 만원 준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제사 공식적으로 6번 있다고 합니다..
오빠 형제가 누나 2명에 오빠가 막내거든요..결국 장남인거죠..
한참 결혼 추진중일때는..
신혼집을 5000만원(오빠가 모은돈)되는 곳을 봤다는데, 그곳도.. 오빠 부모님과 누나집 근처였었죠..
오빠 부모님 기본적인 지원도 없는것조차 그래 넘어가자..
오빠 벌어놓은 돈 그만큼만 해서 기본적인것만 나도 하고 살자..그렇게 그렇게 속으로 다짐했죠..
그리고 저는 그렇게 이런저런 이유로 시댁이란 이유로 불려다니기 싫다고~
오빠집과 우리집 중간지점에 하자 했었죠..
여튼 티격태격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었죠..
그리고 그래도 좋은 마음에 결혼하겠다고 저희 부모님께 소개를 한거였고..
저의 탓이 크죠~
부모님께 더 의사를 분명히 하고 힘들더라도 오빠와 함께 해보겠다 했어야 했는데..
두려움도 크고 오빠 하나만을 바라보고 가기엔 너무나 짐이 컸던지라..
상견례 추진만 하고 사태수습은 못했었죠..
그런데 오빠도 상황이 그렇게 되니깐 그냥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전..한번만 더 기다려달라고 잡았구요..
결국은 헤어졌고..
전 그 나름대로 그냥 오빠가 자기만 믿고 따라와달라고 확신만 주고 절 놓지 않았으면 저요~
오빠만 봤어요..
근데 오빠가 떠나버리고 나니 이건 뭔가 싶었죠..
도망가버린거였으니깐..
전 오빠랑도 멀어지고 아니 떠나갔죠.. 저희 가족과도 한동안 냉전기간을 가지고...뭐 복잡했었죠..'
오빠가 힘든만큼 저도 무척이나 힘들었죠..
오빠의 문자가 그 뒤로 왔었죠..간간히 말이죠..
내가 오빨 버려서 너무 마음 아푸고 다쳤다고..
뭐 헤어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헤어진것도 아니고 어영부영..연락도 뜸하게..그리고 끊겼었죠..
현재..
전..6개월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오빠만한 사람이 없어 다시 매달려보았죠..
출퇴근길에 오빠 집을 지나는 동선이니 더욱더 마음에 충동질을..
그 사이 누군가를 만났던것도 아니고 오빨 잊어볼려고 투잡까지 하면서 저 자신을 혹사 시켰죠..
그리고 기다리고 편지쓰고 또 편지쓰고 문자보내고 연락하고 미안하다고 봐달라고요..
완전 고집세고 자존심 강한 제가 땅바닥까지 엎드린 셈이죠..
오빠 연락 없으면 연락 기다리고 전화해보고 또 기다리고 답없음 다시 문자보내고..별짓을 다했죠..
저도 저 자신도 모르게 오빠 붙잡고 있는게 맞는것 같으면서도 이건 뭐지 할정도로 혼란스러웠어요..
그랬더니 오빤 자기 부모 우습게 보고 했다고 너희 집 그렇게 우세하는거 보여줄려고 했냐면서..
자기부터 만나는게 아니라 오빠부모한테 가서 사과부터 해라고 하네요..
(겉보기엔, 제가 오빠보다 학력이나 직장이나 부모님의 경제력이나 자라온 환경.. 오빠에 비해선,
화목하고 잘살았고 철부지처럼 자란건 있어요.. 그러나 오빠 좋아하는 마음은 정말 진심인데..ㅠ
우세하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단 거죠..
그냥 딸가진 부모로써 어느정도 생각하는 큰딸에 대한 기대치라는것이 있지 않나요??
저희 부모님 또한 그랬고요.. 부족한거 하나 없이 좋은 놈한테 보낼라고 했는데 제가 이러니..
오빠가 나쁜 놈은 아니에요..
저희 부모님과 제가 생각해왔던 남자에 대한 사위에 대한 이상향이 아니었을뿐...)
전 오빠가 보고싶고.. 봐서 이야기 하면서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고 지금 어떤지 궁금하고..
오빠가 절 잡고 도와주기를 힘이 되주기를 바랬는데..
그럼 오빠 부모님도 저희 부모님도..
(저희 부모님과의 싸움도 힘들긴 하겠죠.. 부족함 없이 키운 딸인데 냉전 기간을 가진다해도..)
오빠가 좋으니깐요..
그런데 오빠 왈..
기회는 줬으니 저보고 스스로 해결해라고 하네요..
자기를 만나는건 자기 부모님께 사과 후 그 다음이라는..
내가 기회를 달라고 해서 자긴 기회를 줬고 그 기회를 살리는 죽이든 마음대로 해라고...
아..정말..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저 잘못 또한 시인 했구요..
오빠 마음 다친거 알고 있구요.. 그런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건지..
난..단지 오빠 얼굴부터 보고 시작하고 싶단건데.. 제가 큰걸 바란건가요??
오빠의 배경 감싸고 같이 오빠와 함께 해보겠단건데..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하는데 정말 이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할정도로 억울하기까지 하네요..
그냥 자긴 뒷짐지고 있다가 내가 해결하면 결혼 할 생각 없는데 너 좋다고 해서 억지로 한단 느낌?
저..지금 제 편 아무도 없어요..
오빠도.. 오빠 부모님의 생각도 모르겠고..
저희 부모님..제가 오빠랑 결혼 다시 하겠다 하면 어떤 반응 나올지도..
그냥 오빠만 저의 편이 되면 밀고 나갈수 있을것 같은데..
오빠마저 저러니 전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혼자 스스로 해결하라..ㅠ
같은 곳을 보고 행복하게 잘사는게 목적인데..
저보고 다 떠넘기는 듯한...
제가 우리 부모님 반대 오빠보고 알아서 해결하라 하면 오빤 어떤 느낌일건지 알면서 저렇게 말하나 싶고
야속하기 짝이 없네요..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해서 오빠 부모님한테 사과 하러 가던지..
아님..오빠를 놓던지 해야 하는데요..
3일동안 고민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