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요..
제목 그대로 결혼한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렸어요,,,
한 식품회사의 품질관리팀장직으로 2008년 대학 졸업하기 전 입사했습니다.
주 6일 토요일 정상출근에 월급 110만원 받고 시작했어요. 세금때면 백만원이죠.
회사가 집에서 멀어서 차비도 많이 들고, 남는것도 없었어요.
늘 억울했죠.. 서럽기도 했고.. 이 돈 받으라고 아빠가 대학 보내주신거 아닌데 싶었고요..
그러다 시간이 좀 흘러 2010년 4월이 되어서야 엄청난 인심쓰듯 하며 10만원 더 올려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세금 제하면 110만원 남는 월급으로 지금까지 회사생활 했습니다.
저 나름 고생도 많이했어요.
식약청에서 HACCP 업체 인증받으려고 절 고용한거고,
컨설팅도 없이(대부분 컨설팅 많이 합니다...) 지정업소 승인까지 받았어요.
처음에 인증받을때,,,회사에 월요일에 출근하고 목요일에 퇴근한적도 있어요.
그땐 너무 해둘게 많아서 3박 4일동안 잠도 쪽잠자고, 밤샘 실험을 한적도 있습니다.
( 톡을 오래전부터 매일 보시는 분들 중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야근 중에 아빠한테 팩스도 받고 했던,,)
모두가 다 퇴근 했는데도, 저혼자 두시 세시까지 남아서 일 보고 간적도 초반엔 참 많았습니다.
HACCP인증 꼭 받아야 했으니까요,,
물론 혼자 이루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에게 너무 무거운 짐이 지어졌던건 사실입니다.
" 이건 어떻게 할까요? " " 니 알아서 해라 "
" A로 하는게 좋을까요 B로 하는게 좋을까요? " " 니 알아서 일단 해봐라 "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본다기보단, 늘 너 알아서 해라는 식과, 언제까지 마무리할건데 라는 재촉일 뿐이었죠.
그래놓고 나중에 결과가 안좋으면 늘 제탓,,, 그때서야 다르게 하라고 나무라신적도 많아요.
그건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였구요.
감기가 너무 심하게 들어 기침을 하고 있으면,,
" 너 회사에서 아픈척 하지마라. 내가 불편하다 " 하시는 사장님이었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던날은
" 누가 보면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아픈줄 알겠다 " 하시는 사장님 밑에서 지금까지 참고 일했습니다.
HACCP인증 받은 이후론 확실히 일이 수월해지긴 했습니다.
밤샘 실험할 필요도 없고, 야근도 어쩌다 한번이면 충분했고요,,,
사후 심사도 두번이나 받았고, 이제 정말 마음이 편안해졌고, 이 일도 쉬워졌습니다.
다른곳으로 옮길까도 여러수십번 생각했는데,,
곧 결혼도 할건데,,좀 멀리는 못가겠고, 이 근처에선 지금 제가 하는 일자리가 잘 안생겼고,,
또 한편으론, 이제 다해놔서 너무 수월한데, 다른데서 또 처음부터 생고생을 할 생각을 하니,,그것도 막막했어요.
이제서야 쉽게 생각하고 편안해졌는데,,,
이런 회사에서 제가 결혼한다는 이유로 절 자르네요.
화장실 갔다가 사무실에 다시 들어오니까, 대뜸 사장님이 ..
" 너 결혼 언제 한다고? "
" 10월 30일이요. "
" 그럼 일은 어쩔려고? "
" 뭐,,결혼한다고 해서 딱히 달라지는게 있겠어요? 나중에 애기 생겨서 몸이 무거워지면,
그땐 관두죠 뭐,, " -중소 업체에서 출산휴가를 줄리가 당연히 없다 생각하여 임신하면 관둔단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 OO수산에 방금 다녀왔는데, 거기 여직원이 임신했다고 회사도 자주 빠진다고 사장이 화가 장난아니게 났더라.
니도 애가 언제 생길지도 모르고, 여자들은 초기 3개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입덧하면 일도 안될거고.
12월까지 일하는걸로 하고 10월쯤 새로 애 하나 데리고 올테니까 니가 3개월동안 좀 가르치고 가라 "
이러시더라고요....
결혼한단 이유로 결혼도 하기전에, 임신도 하기전에, 바로 짤렸습니다. 정말 기분나빠요 ㅠㅠㅠㅠ
요즘은 맞벌이가 아니면 너무 힘든 세상이라.. 예비 신랑에게도 괜히 미안하고요 ㅠㅠ
학교 다닐때 진짜 공부 열심히 해서 대기업 갔어야 했어요 ㅠ
그럼 적어도 이런취급 받진 않았을거 아니에요.
유부녀가 죄입니까? 결혼해서 아기를 가진다는게 죄입니까,,?
여자들이 살기좋은 나라가 한국이라며, 요즘 그런 소리 많던데,
무슨 개뿔,,,,,,,,,
유부녀 된단 이유로 바로 짤리는 이런 대한민국이 무슨요,,,
유부녀인 몸으로 직장생활 + 육아란,,, 정말,,,,,휴,,,,,,,,,,,,,,,,
이런 직장녀의 현실이 중소기업이라면 어디든 다 비슷할거라 생각하네요..
억울한 마음 진정이 안되요.
어젠 아빠랑 통화하면서 괜히 아빠한테 투정 좀 부릴랬는데,
아빠 목소리 듣는 순간 울컥울컥 했네요.
나중에 약주한잔 드시고 전화로, 아빠가 다해줄테니까 우리 큰딸은 걱정하지 말라던 아빠께도 정말 죄송하고 ㅠ
아!!!!!!!
저 아무튼 너무 막 짜증나고 억울하고, 막 열받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라서 억울해요 ㅠㅠㅠㅠㅠㅠㅠ 예비 유부녀, 예비 엄마라 너무 억울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건 권고 사직 맞죠,,,?
권고 사직이라도 해줄란가 모르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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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상하다 싶었는데;; 톡이 됫네요;;;
많은분들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ㅠㅠ 보란듯이 잘 살아봐야겠어요 !! 대한민국 아줌마들, 예비아줌마들 파이팅!!!!
이거 어떤분이 링크 좀 부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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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는 하지만 치료를 받으려 할때면
어김없이 눈물이 쏟아져 버립니다.
근데 자신이 더 마음이 아픈것은 수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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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콩의 힘으로 대한민국 아버지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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