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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진짜 개무서웟던 폐가체험

곽상원 |2011.07.21 19:01
조회 1,768 |추천 6

고등학교때 도시 변두리쪽에서 학교를 다녔거든.

그 학교 옆에는 옛날에 초등학교였던 폐교가 하나 있었어.

폐교는 문이 다 잠겨있었는데, 항상 주변에서 들었던 바로는 예전에 그 학교에 다니던 어떤 초등학생이 옛날에 우리 학교에 다녔던 어떤 고등학생한테 구타당해 죽었었는데, 억울하게 그 고등학생은 처벌받지 않고 그 죽은 학생은 그냥 묻혀버려서, 폐교에 들어가면 그 학생의 귀신이 있다나 우리학교 학생이 들어가면 머지않아 이틀내에 죽게 된다거나 선생님들이 항상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실제로 되게 오래돼서 외관도 으스스하기도 했고.

그딴 괴담 안믿고 에이 죽긴 뭘죽어 이렇게 장난식으로 시작했는데, 당시 나랑 내 친구 몇명은 그걸로 서로 담력경쟁이 붙어서,
야자시간에 몰래 그 폐교에 들어가보기로 했어. 몇명은 무섭다고 안갔어.

결국 친구 한명이랑 저녁 일곱시에 폐교에 들어갔는데, 상상과는 다르게 나름 복도나 교실도 깔끔했고, 귀신같은건 못봤어.
그런데, 한가지, 그냥 이유는 모르겠는데 왠지 빨리 돌아가야될 것 같다는 생각만큼은 들더라.

뭐 어쨋든, 우리는 한시간 정도 걸려서 무사히 폐교를 한바퀴 돌았고 집으로 돌아왔지.

그날 밤, 자려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계속 불안한거야. 괜시리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아 불안해...내일이 되면 죽을것만 같다... 그 이유를 아무리 생각하려고 해도 막상 떠오르지가 않았어. 왜 이러지 빙의에 걸렸나?
잠이 올리가 없었지. 그렇게 잠자리에서 세시간을 뒤척였나? 밤 12시쯤 됐을거야.

그런데, 갑자기 집전화 벨이 울리는거야. 누가 도대체 이 늦은 시간에 집으로 전화를 하는거야?
전화를 받았는데, 아까 같이 폐교에 갔던 친구가 걸었더라고.
"응, 왜 전화했어?" 물어봤지.
걔가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이러더라고.


 

 

 

 

 

 

"우리 야자 짼거 걸렸어."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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