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4번째 판임.
아주 무서워요 잘 읽어주길 바람.
재가 중학교때 잠깐 과외를 받았었거든요.
여대생이었는데, 긴 흑발인데 얼굴은 되게 하얀 편이었습죠.
조용한 성격인지 언제나 무표정이었고, 수업 외에는 말이 거의 없어서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누나, 학교 얘기좀 해주세요." 뭐 이렇게 하면 말없이 미소만 짓고,
아 그리고 항상 오른쪽 손등에 피가 고여있었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길가다가 부딪쳤다고만 했었엇죠.
그런데, 그 선생이 들고 다니면서 항상 수업때마다 자기 등 뒤에 놓았었던 되게 큰 가방이 있었는데,
의아한게 책을 많이 들고 다니지도 않을텐데도 뭔가 들어있는 것처럼 묵직했어요.
그런데 이상한건 공부하면서 간혹가다가 그 가방 쪽에서 좀 괴기한 냄새가 났던 거하고,
선생이 항상 화장실 가러 자리를 뜨면 꼭 그 가방을 챙겼다는 거.
마치 내가 보면 안될게 있다는 듯이.
다시 돌아왔을땐 그 가방이 살짝 홀쭉해진게 안에 있던 내용물이 좀 덜어져 있던 거 같았어요.
그래서 한번 "샘, 가방에 들은게 뭐에요?"이렇게 물어봤는데
그 무미건조한 얼굴에서 살기가 느껴질정도로 정색을 하면서 "알 필요 없잖아."이러더라고요....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났으려나?
어느날 수업을 받고 있는데, 선생이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창백하게 질린 표정으로,
수업내내 식은땀을 흘리면서 있는거에요.;;;....................
불안해서 "어디 편찮으세요?" 물어봤는데도 대답 안하고,
잠깐 문제좀 풀고 있으라고 말해놓고 나가는 겁니다............ 그 가방을 들고.,,,,,,,
그리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한 30분쯤 지나서 나왔거든요? 문 열리는 소리가 나길래 그쪽을 봤는데 선생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나를 빤히 보더니, 수업이 안 끝났는데도 가방을 손에 들고 도망치듯이 황급히 우리 집에서 나갔어요.
어디 가냐고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도 휴대폰이 꺼져있엇어요.
그런데 방금까지 선생이 있던 곳에 평소 그 가방에서 나던 그 냄새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화장실에 달려가봤더니
과외선생님이 설사 똥죽을 장렬하게 싸질러놓고 변기는 휴지때문에 막혀있엇어요 ㅡㅡ
그 다음주부터 다른 선생이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