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톡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립니다 ㅠㅠ
다름이 아니라 정말 제가 너무너무 감사해서 혹시나 이 글을 보실까 싶어서 남겨요 ㅠㅠ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한거같아요 ㅠㅠ
음슴체? 로 다들 쓰시던데 저도 그렇게 쓰겟습니다 !
나님은 홍대 공대다니는녀자임 ㅋ
공대의 특성상 가면 널린게 남자라는거임 ㅠ
쨋든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동기중 한놈이 휴가나왔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다같이 홍대앞에서 만나는 약속이 있었음
근데 내가 어제 좀 잠을 늦게자서인지 약속시간이 오후 다섯시인데
네시 반에 일어나버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일어나서 시계를 몇번이나 다시봤는지 모르겟음 ㅋㅋ
나님 이렇게 늦게일어난거 처음임..ㅋㅋㅋㅋ
아무튼 완전 깜짝놀라서 미안하다고 늦는다고 말하고
부랴부랴 씻고 막 준비하고 해서 다섯시반쯤? 걍 나왔음 ㅋㅋ
애들이랑은 만나서 맥주에 ... 하필 안주가 홍합탕이었음 ㅋ
홍대에 홍합 무한리필해주는 홍X라는 술집이 있음 ㅋㅋ 홍대다니시는분들은 아실꺼임
근데 중요한건 나님은 홍합 안좋아함..ㅋ
홍합이아니라 걍 조개류를 다 싫어함 ㅠㅠ
홍합탕말고 시켯던 다른 안주들은 이미 다 다른아이들이 먹어버렸기에
나님은 걍 맥주에 홍합국물만 깔짝깔짝 먹엇음..ㅋㅋ
그거까진 갠찬았음..ㅋㅋ
나님 홍대에서 집까지 지하철로 한시간? 쯤 걸림 서울사는데도 ㅠㅠ
환승하고 그러다보니 ㅠㅠ
나님 통금 열두시언저리이기때문에
(집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그때 끈키기도 함)
열한시쯤 지하철을 탓음 ㅋ
나님 일부러 앉아서갈라고 6호선 상수역으로 가서 탓음 ㅋ
홍대다니시는분들은 아실꺼임 상수역이랑 홍대랑 매우 가까움 ㅋ
나님 4호선으로 환승해야하기때문에 홍입으로가든 상수로가든 시간은 별 차이 없엇음 ㅋ
다만 6호선타고가면 환승을 서울역 전에서 하기때문에
앉아서 갈 수 있는 확률이 좀 높았엇음
근데 4호선 기다려서 딱 탓는데 웬걸? 자리가 없엇던거임 ㅠㅠ
나님 할수없이 문쪽에 서서 가고있었음 ㅠ
오늘따라 힐신어서 다리아팠지만 상관없엇음
평소에도 학교다닐때도 힐신고 몇번 다녔었기때문에
걍 오늘은 서서가자 하고 편한마음으로 가고있었음 ㅋ
심심했기때문에 엠피로 노래 들으면서
나님은 아X폰을 갖고있었기에 게임을 막 하면서 가고있었음..
내 목적지는 4호선 쌍문역이었음 ㅋㅋ
한참 타고가다가 왠걸? 한 미아 삼거리역쯤? 에서 갑자기 막 느낌이 이상한거임 ㅠㅠ
머리도 쫌 이상한거같고 속도 좀 안좋길래
속으로
'아 오늘 술도 많이 안먹었는데 ㅠㅠ 왜이러지 ㅠㅠ 올라올라그러나 ㅠㅠ'
막 이러면서 나님 주변사람들이 술취한녀자로볼까바
정신 똑바로 차릴라고 그랬음..
진짜 내 주량 넘길정도로 먹은것도아니고
애들이랑 수다떨면서 가볍게 맥주로 한잔반? 밖에 안먹었기때문에 정신은 멀쩡햇음
아 근데 순간 !!!
기억이 싹 없어졌음
그리고 정신차려보니 ㅋㅋㅋ 내가 바닥에 누워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첨엔 당황햇음
진짜 오만생각이 다들었음 ㅋㅋㅋㅋㅋㅋ
막 어떤 친절한 아저씨분이 괜찬냐고 물어보면서 날 일으켜 세워주셧음 ㅜㅜㅜ
나님 당황해서
"아 감사합니다ㅠㅠ"만 연발햇음 ㅠㅠ
내가 문쪽에 서있엇다고 했잖음?
문쪽에 앉아있던 어떤분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나보고 앉으라고 하셧음 ㅠㅠ
솔까 말하면 괜찮지 않았기때문에 걍 그런대로 앉았음
완전 근데 그날따라 지하철에 사람이 왜케 많았는지 모르겟음 ㅠㅠ
만원지하철은 아니엇지만 사람 꽤 빽빽히 차잇엇엇음 ㅠㅠ
모든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 쏠렷음.. ㅠㅠ
솔직히 아프고 뭐고를 다떠나서 그상황엔 진짜 쪽팔림밖에 없었음
막 그아저씨분께서 왜그러냐고 막 물어보시길래
그땐 그냥 멍해서
" 아 제가 가끔 그래요 ㅠㅠ"막 이러면서 얼굴을 가렸음 ㅠㅠ
(진짜 아프고 뭐고를 떠나서 진짜 그순간엔 쪽팔림밖에 없었음)
그 아저씨분이 빈혈이라 그런거라고 하시면서
막 본인가방을 뒤지시면서
"아.. 사탕같은거 먹으면 좋은데... 지금 없네.. 막 이러셧음"
아저씨가 그런말 하시자마자 갑자기 내 옆에 앉아있던 두분이
막 가방을 뒤지시더니
건너건너분이 나에게 뭔가를 내미셧음 ㅠㅠ
나님 솔까 그때 눈앞이 하얘서 아무것도 안보여가지고
일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발하고
뜯어서 먹어봤더니 마X쮸?? 이런거같았음 ㅠㅠ
아저씨께서 걱정되셧는지 나보고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보시는데
안내방송이 다음역이 쌍문역이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아 저 여기서 내려요! 아깐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이랬더니 명함주시면서 막 조심하라구
다이어트같은거 한다고 안먹고 그럼 안된다고 그러셨음 ㅠㅠ
(아 진짜 다이어트때문은 아니엇는데... ㅠㅠ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당)
그리고 그 아저씨분 그냥 지하철타고 가신줄알았는데 알고보니 날 따라나와주셨었음 ㅠ
나님 쌍문역에서 내려서 바로 가진 못하고 ㅠㅠ
일단 내리자마자 어찌저찌 개찰구는 나왔는데
도저히 머리도 띵하고 앞도 안보이고 그래서 마을버스타는데까지 못가겟는거임 ㅠ
그래서 쌍문역에 벤치? 같은거잇음 ㅠ
거기에 앉아서 막 갑자기 우리 귀요미 남친님 생각나는거임 ㅠㅠ
부모님이전에 갑자기 우리 남친님한테 이 사실을 알려야겟단 생각에 막 전화하고있는데
그 아저씨분이 쌍문역 개찰구 나오는게 보이셧음!!
난
'아.. 나랑 목적지가 같았구나.. '
이생각하고있었는데 두리번두리번 거리시더니 나랑 눈이 딱 마주치시고
다시 나왔던 개찰구로 들어가셧음 ㅠㅠ
아마 내가 가족한테 전화하고있는걸로 아셨나봄 ㅠㅠ
아 정말 포풍감동이었음 ㅠㅠ
세상은 아직 정말 따뜻한것같음 ㅠㅠ
나 쓰러졌을때 정말 주변사람들 다들 왜이래! 왜이래! 만 연발하고 아무도 손 안내밀어주셧는데
그 아저씨만 막 일으켜세워주고 챙겨주셧음 ㅠㅠ
나님 이거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모르겟음 ㅠㅠ
아 !! 그리고 나님 쓰러진이유는.. 쪽팔리지만 아무것도 못먹어서임 ㅠㅠ
나님 막 그렇게 연약하고 그런녀자는 아니지만..
예전에 학교다닐때는
가끔 아침에 일찍일어낫는데 밥 못먹고 나가거나 그러면
지하철에서 막 눈앞이 하얘저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런적 잇엇음 ㅠㅠ
그때마다 중간에 내려가지고 지하철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가고 그랫엇음 ㅠㅠ
아까 서론에 막 네시반에 일어나서 씻고 바로나왔다고 햇잖슴?
그리고 아무것도 안먹고 ㅠㅠ
나님 오늘 하루종일 먹은게 홍합국물+맥주한잔반이 전부엿음... 생각해보니 ㅠㅠ
배가 안고프길래 아무생각없었는데... 이게 이렇게 문제될줄이야 ㅠㅠ
암튼 그래서 이번에도 아 중간에 내려야겟다.. 이생각하고있었는데
갑자기... 필름이 확 끈킨거임 ㅠㅠㅠㅠㅠ
나님 나중에 집에와서보니 렌즈도 한쪽 없어졌음 ㅠㅠ
아마 넘어진 충격에 빠졌던거같음..ㅠㅠ
지금 눈밑 광대뼈? 부분에 멍 심하게들어서 아직도 얼음찜질중임 ㅠㅠ
쓰러졌을땐 아프진않고 얼굴만 화끈거렸었는데 집에오니 완전 얼굴이랑 머리아프고 난리낫음 ㅠㅠ
아마 긴장이 풀려서 그런거같음 ㅠㅠ
아 이거 어떻게 끗내야할지모르겟음 ㅠㅠ
나님 챙겨주신 tbs 기획조정실/경영기획부 다니시는 아저씨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실명 밝혔다 무슨일생길지도 모르니 ㅠㅠ
제가 나중에 꼭 따로 연락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아 그리고 지하철에서 저에가 마X쮸 주신 어떤 여자분도 감사드립니다 ㅠㅠ
제가 눈앞이 안보여가지고 얼굴을 제대로 못봣네요 ㅠㅠ
아무튼 !!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