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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개념 직장 선배

하아 |2011.07.23 01:17
조회 402 |추천 2
진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받네

-_-편하게 걍 음슴체 갈게요.



이번에 퇴사한 선배가 하나 있음. 여자 선배임. 참고로 필자는 남자임. 사고쳐서 임신하는 바람에 결혼이 좀 늦은 선배인데, 아, 진짜 완전 개념 어이 상실한 선배임. 나도 신입사원인지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다녔는데 그 선배가 퇴사하고 그 선배 업무 인계 받으면서 미치는 것 같음. 일처리 개판으로 해놓고 가서, 지금 입사한지 석달 됐는데 하루하루 뒤치닥거리 하는 심정임. 


1.처음에 임신했다고 함. 팀장님이 임신했다고 하니까 신경써주겠다고, 눈치 보지 말고 쉬고 싶을 때 쉬라고 말해줌. 원래 연차 같은거 막 신경쓰고 그래야 하지 않음? 임신했어도 만삭때까지 회사 다니는 분들 많지 않음? 그게 당연한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 그 선배, 6주 되서 배도 별로 안 나왔는데 병원 간다고 일주일에(주5일근무) 3번 정도만 나오기 시작함. 팀장님 말에 옳다구나, 라고 덥석 문거지. 그리고 결혼 준비한다고 빠지고, 뭐 한다고 빠지고. 그때부터 내 업무도 있는데 그 선배 업무까지 내가 인계받음. 그 때만해도 "그래, 임신하고 결혼할 때 됐으니까.... 힘들겠지. 내가 이해하자" 라고 나름 긍정적으로 생가했음. 이 기회에 열심히 바쁘게 움직이면 회사일 빨리 배우고 더 좋을거야라고 자기 최면도 걸었었음. 진짜 임신이 무슨 벼슬임. 그때부터 그 선배 별명이 황후마마였음. 쉬고 싶을 때 전화 한통이면 팀장님이 그냥 쉬라고 했으니까. 

2. 나보다 두 달 먼저 들어온 선배가 있음. 누나이기도 한데 그 선배가 선배라는 호칭 간지러우니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음. 그래서 나도 눈치보다가 누나 누나 하기 시작했는데, 팀장님도 차라리 그게 더 편해보이고 좋다고 그래서 대놓고 누나누나 그러고 다님. 물론 공식적인 업무에서는 "~선배님" 하거나 "~씨"라고 해서 불러줌.어쨋든 이 누나가 직업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고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함. 일하기가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함. 그러다가 어느날 나에게 일을 그만두고 차라리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음. 내가 뭐 어쩌겠음? 누나 좋을대로 하라고 했음. 그런데 이 누나가 그 여자 선배(무개념-_-)에게도 이사실을 말한거임. 그러자 그 선배가 뭐라 했는지 암?"아, 그러면 내가 먼저 말할게. 괜찮지?"이러고 바로 쪼르르 가서 자기 결혼하고 그만 둬야 할 것 같으니까 결혼 마치는대로 그만두겠다고 말함. -_-.... 적성 안 맞는다고 고민하던 그 누나 완전 벙쪄버렸음. 선배 퇴사하고 그 누나도 퇴사하면 한꺼번에 두 명이 퇴사해서 업무에 바로 지장 생기는 거임. 팀장님 돌아버리는 표정 지었음 진짜로. 그렇다고 나가는 애들 잡을 수도 있고 완전 고민에 고민을 하기 시작함.그 누나 결국 자기 퇴사일 늦추고 일 더함. 그 선배 퇴사한지 한 달 넘었는데 그 누나 아직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음. 그리고 퇴사일도 아직 못 정하고 있음. 그 선배 나가서 -_-........ 그래, 이것까지는 그렇다고 치겠음. 결혼하니까. 

3.품의서를 올렸는데 품의서에 문제가 생긴거임. 그래서 과장님이 반려하고 다시 작성하라고 했음. 그런데 하필 그 시점이 퇴근 시간이 지난 5시 20분경이었음. 그때는 배가 조금 나왔을 때였음. 과장님이 오늘 늦었으니까 그만 들어가고 내일 다시 작성하라고 말했음. 그 선배, 알았다고 말하고 돌아감. 그리고 담날부터 회사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

4.3번과 이어서, 같은 날에 팀장님이 그 누나 곧 그만두니까 송별회 하자고 시간 정하자고 말했음. 저녁에 가면 몸도 피곤하니까 점심시간에 나가서 가난히 밥이나 먹자고 팀장님이 먼저 제안함. 선배가 점심에는 바쁘니까 차라리 여유있게 저녁을 먹자고 말함. 팀장님 쿨하게 알았다고, 그렇게 하자고 하고 진짜 엄청 좋은 레스토랑 예약함. 완전 -_-.... 나 같은 건 꿈도 못 꿀 그런데...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회사 안나옴 ㅋㅋㅋㅋㅋㅋ 저녁에 레스토랑 예약하고 여자 선배님들이 같이 나가서 임신했으니까 각종 아기 용품이랑 선물들 사와서 포장 하고 막 웃으면서 기다렸는데 안 나옴 ㅋㅋㅋㅋㅋ 카톡 다 씹음 ㅋㅋㅋㅋㅋ 전화 안 받음 ㅋㅋㅋㅋㅋ 웃긴건 회사 전화로 하면 신호가 가다가 나중에 핸드폰으로 전화면 폰이 꺼져있댘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에 그 선배 어머니한테 전화하니까 회사 나간줄 알았다고 함. 연락이 안되서 걱정되서 전화했다니까 남편될 사람이랑 잘 만나고 있다고 자기가 연락해보겠다고 함. 그 엄마랑도 그 이후로 연락 안됨ㅋㅋㅋㅋㅋㅋㅋ


5.그 선배가 나가고 그 업무를 내가 인계받았음. 인계 받을대 엄청 간단하게 받아서 엄청 쉬운건줄 알았는데 대박 사건 터짐. 내가 모르는 통장이 발견된거임. 다음달에 감사 잡혀서 완전 긴장 바짝하고 있는데, ㅋㅋㅋㅋ 이건 뭔 통장? 사무실 일대 난리남. 이건 뭐지?? 이러면서 ㅋㅋㅋㅋㅋ 통장 추적하니 그 선배 업무임 ㅋㅋㅋㅋㅋ 장난 아미. 2009년부터 정리 하나도 안되어 있음. 전표 하나도 안 끊어져 있고 ㅋㅋㅋㅋㅋ 아낰 ㅋㅋㅋㅋㅋ 요새 그것 때문에 집에 일찍 못들어감. 통장에 찍히 400여명 일일이 다 추적하고 있음 ㅋㅋㅋㅋ 용도랑 시기랑 이름도 없는 사람도 있어서 ... 아낰 진짜 서류함 다 뒤지고 통장에 찍힌 날짜 추정해서 어떻게 겨우 겨우 확인하고 전화해서 다시 확인하고 .... ㅠㅠㅠㅠㅠ 아 나 진짜 눈물 날 것 같음.통장에 무려 1200만원이 찍혀 있음 ㅋㅋㅋㅋ 이거 다 처리해야함. ㅠㅠㅠㅠㅠ ㅅㅂ 나 진짜 3주 넘게 집에 11시 이전에 들어간 적이 없음. 10시에 회사 차가 막차라 그거 타고 회사에서 퇴근함. 그거 전표도 어떻게 끊어야 한다는데 나 그거 할 줄 모름 ㅋㅋㅋㅋㅋ 이제 석 달 됐는데 알면 얼마나 알겠음 ㅋㅋㅋㅋㅋㅋ 그저 하루하루 똥줄 타는 심정으로 통장만 열심히 추적하고 있음 ㅋㅋㅋㅋㅋ 지금 사무실 가면 매일 그거 가지고 대책회의 하고 있음 ㅋㅋㅋㅋ 2008년 자료부터 감사한다는데 2009년 통장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이 글 보는 님들은 저런 선배가 안되길 바라겠음.

나 저 선배 보면서 난 저렇게 되지 말아야 겠다고 굳게 다짐했음.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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