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일곱살, 아래 연년생 둘째 세째 , 아들만 셋을 키웁니다. 막내는 이제 백일갓 넘었고요.
어제도 남편과 이야기 도중 따귀를 맞기 시작했네요...거실끝에서 씽크대까지 등엔 세째를 업고...
애기내려놓고는 안방침대까지 가면서 따귀를 맞고 끝이 났네요... 거실중간쯤 가다가 남편이 날 때리면서 바닥쪽으로 밀어붙이기에 남편얼굴을 할퀴었고, 남편한테 이렇게 맞을 때마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 어제는 아예 이럴바엔 날 죽이라고 씽크대앞에 다달았을땐 부엌칼을 꺼내 남편손에 쥐어줬어요....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다고 차라리 죽여달라고...근데 지나고 보니 제가 왜 죽여달라고 해야하는지, 제 입에서 그런말이 왜 나왔는지 후회가 되요..... 남편은 계속 부엌칼과 얼굴할퀸 얘기만하고.... 이러고 관두자길래....
스케치북에 각서쓰라고하니 너부터 쓰라고 , 나는 말만했는데, 욕도 안하고 소리도 안지르고 지금 생긴 일만 구체적으로 말만했는데 왜 때리는거냐구, 때리는 이유가 뭐냐구 했더니, 미친건 때려야 된다네요...
몸이 아픈데 밤낮 한순간도 아이와 떨어져 있어본적이 없다... 밤부터 새벽까지도 둘째 세째분유타 먹이랴 제대로 잠도 못자고 있고, 다른데보다 가장 아픈곳이 허리와 손목인데, 허리는 점심때쯤 한두시간 풀리고 밤낮으로 너무 아퍼서 힘들다. 오늘은 배도 아프고 더위먹은것 처럼 기운도 없다. 밤과 새벽과 아침이 너무 두려워 좀 쉬어야 한다했죠... 정말 저로썬 어렵게 아프니 쉬게해달라고 말한건데....
첫애가 처음 열이 40도로 오르고 아플때 애만보고 점심때 됐는데도 안준다며 아이를 안고, 것도 저를 바라보게 안고서 부엌베란다에 닿을때까지 따귀를 때리기 시작해서 어제까지 생각해보니 참 많이 맞으며 몇년을 보낸건지... 칠년을 맞으며 저는 뭘 한건지... 점점 생활이 된거 같기도 하고.... 남편은 100% 얼굴 따귀와 머리만 때립니다. 항상 따귀를 때리고 , 세째 임신했을때는 번번이 머리를 세게 내리치더군요. 남자가 세게 한방때리는거 정말세요. 저도 똑깥이 목숨걸고 싸우고싶어 반항하고 있는데, 속은 이미 생명에 위협을 느끼듯 분노가 치밀어 올라 몸이 벌벌 떨리고 주먹을 쥐고 때리려해도 손이나 팔에 감각도 통제도 잘 안되서 허공만 허우적 거려요. 어제는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죽자사자 남편 얼굴을 잡으려 했더니 할퀴게 되었구요... 저는 따귀한대도 제대로 못치겠어요...아니 안쳐져요... 실컷맞다가 그러는 거라서그런지 물속에서 움직이듯 몸이 제 맘대로 안되요. 점점 남편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필요한 말을 건네기도 두렵고,남편이 나한테 말만걸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릴지경예요... 안 부딪히려고 낑낑대고 있음... 말도 안하고 알아서 해주기만 바란다고 또 막 싸움이 시작되고... 그럼 전 또 지나가다 벼락맞는 셈이되고....
계속쓰면 너무길어 아무도 읽어주시지 않을거 같아 여기까지만 씁니다... 넘 길게 써서 죄송...
저같은 겁쟁이 엄마가 아이, 아들셋을 어떻게 키우며 살까요... 애들도 이미 부부싸움에 많이 노출되었느데요... 남편과 얘기하다 남편이 소리치기 시작하면, 제가 싸우지 말고 대화하자고 , 소리치지말라고 말합니다..그러면 첫째랑, 말도 잘 못하는 둘째도 아빠 소리치지마 싸우지마 하고 아빠한테 말하면 상황이 진정되기도 했는데, 이렇게 바로 옆에서 엄마를 마구 때리는 모습을 보곤하니 당장엔 애들이 울고 소리지르고 하다가 잠들고 깨면 애들은 평소처럼 웃고 지내는데, 분명 폭력을 보고 자라고 있는것 같아 넘 걱정입니다. 당장 제가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은데, 생활은 흘러가고 또 그냥 남편옆에서 바보처럼 살게 될거 같아요.... 제안에 분노와 공포만 계속 쌓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