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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어느 기자의 특종보다 아름다운 침묵

빛의별들의... |2011.07.25 13:45
조회 101,275 |추천 863

그리 길지 않은글입니다. 꼭 읽어주세요............꼭.


사진이랑 글 같은거에요 보기쉬운걸로 보시길..

이글은 동방신기 3인이 SM을 상대로 건 가처분소송이

일부 승소판결내리진 후 어느 익명기자님이 기사를 내지 않았던

시아준수의 이야기입니다.. 


조금 긴글일지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길어서 못읽겠는 분들은.. 진하게표시된부분이라도 읽어주세요..


 

 준수와 나만의 그때 그 사건

2009년 10월 27일.

대한민국 연예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불공정계약 관행에 대해 약간의 문제의식이라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날이 한국 연예사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날인지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이 날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날이다. 불공정계약 논란을 두고 불거졌던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결국 이들 세 멤버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예-비연예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마감에 한창이던 이 날 오후. 법원 출입기자 선배로부터 \'동방신기 멤버들이 승소할 것 같다\'는 최종 확인되지는 않은, 그러나 믿을 만한 이야기를 건네 들었다. 쓰고 있던 기사를 어떻게 마무리 지었는지도 모를 만큼 재빨리 데스크로 송고한 후, 후속 취재에 들어갔다. 급한대로 후배에게 \'세종\'측 마크를 부탁하고, 나는 이들 멤버의 측근들과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가까스로 연결이 되었지만, 아직은 공식 발표가 나지 않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관계자들로부터 귀띔은 들었어도 아직 입장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면서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불과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법원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의 일부 승소를 공식 확인해 주었다. 이제는 \'팩트\'도 확실해졌겠다 정공법으로 들이대야 할 타이밍이었다. 이럴 때 멤버들의 육성을 기사에 녹일 수 있다면 특종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이미 타 매체들과의 속보 경쟁은 시작되었다. 심장은 급박하게 고동치고, 손은 떨려왔다. 특종상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듯 했다. 하지만, 당시 이들 멤버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었다. 언론과의 관계는 더더욱 그랬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다. 멤버들에게 번개의 속도로 전화를 돌렸다. 그럼 그렇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시 다른 멤버에게 전화한다. 제길. 없는 번호란다. 언제 바꾼거야? 순간,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한 줄기 흘러내린다. 
이대론 안 되겠다. 가끔 쓰는 \'변칙권법\'을 사용해야겠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의 전화를 빌려 그와의 통화를 시도했다. 혹시 그의 전화에 내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다면 지금 같은 시기에 내 전화를 외면할 가능성은 \'백퍼\'이기 때문이다. 

컬러링이 고막을 타고 흐른다. \'제발... 받아라... 받아라... 받아라...\' 주문을 건다. 타들어가는 입술의 침이 모두 증발될 즈음, 드디어 수화기 너머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그가 전화를 받았다. 김준수였다. 


"여보세요."

"준수 씨! ###의 ooo 기잡니다."


약간 놀란 듯한 눈치였다. 이럴 때 머뭇거리면 안 된다. 틈을 주다간 그가 전화를 끊을 수도 있다. 


"법원 결과 들으셨죠? 감회가 남다를 텐데. 지금 심경이 어떠세요?"



흐미~ 교과서에서나 보암직한 매우 진부한 질문. 그러나 솔직히 이땐 이 말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아... 네..."

그가 쉽게 말문을 열지 못했다. 
처음엔 단순히 그가 흥분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울고 있었다. 그 눈물이 감격의 눈물인지,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나온 감사와 기쁨의 눈물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분명 울먹이고 있었다. 


"이 모든 게 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예요. 정말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가장 힘들고 괴로웠을 때, 우리의 편이 되어주신 건 팬 여러분들 밖에 없었어요. 우리의 진심을 끝까지 믿어주시고, 우리가 외롭지 않도록 항상 응원해 주셨어요. 팬들이 아니었따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구요. 팬 여러분께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준수는 북받치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울먹이듯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정도면 기사 한 꼭지는 충분히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메인톱에 오를 만한 특종이었다. 그런데. 그가 짧은 통화를 마치며 내게 신신당부했다. 


"기자님. 제가 팬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감사의 마음은 그 어떤 표현으로도 다 전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많아요. 그런데 제가 지금 드린 이 말씀은 기자님께 개인적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시고, 아직은 기사화하지는 말아주세요. 곧 저희 셋이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솔직히 \'오프 더 레코드\'는 예상 못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 거부할 수 없는 진심이 묻어 있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흥분에 가득 찼던 그의 음성이 뇌리에 계속 울렸다. 


"이 모든 게 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에요..." 

"이 모든 게 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에요..." 

"이 모든 게 팬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에요..." 


약간은 기가 차기도 했다. 한국 연예계에 이전에 없던 이 거대한 변혁의 역사를 일구며 언론과 갖는 인터뷰의 첫 마디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니! 대체 이 아이의 마음에는 무엇이 들어차 있다는 거야? 그 동안 수고한 법률대리인도 아니고,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함께 마음 고생한 가족도 아니고. 팬들이 가장 우선순위였다는 게 \'이해가 되면서도,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토록 마음 졸이며 애태워왔을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들이. 승리의 순간 가장 먼저 축배를 들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팬이었다는 사실에 그의 때 묻지 않은 심성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 했다. 

결국 나는 그날 준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송고하지 않았다. 나의 기사는 법원이 동방신기 3인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스트레이트 기사에 머물렀다. 아쉬움이나 욕심 혹은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지금도 그 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그의 진심을 가까이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준수와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이 된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어섰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 그가 유천, 재중과 함께 그룹 JYJ를 결성하면서 공식 인터뷰는 더욱 힘든 실정이다.  



만약, 지금이라도 준수와 단독 인터뷰를 할 수 있다면 나는 그에게 묻고 싶다. 


준수씨, 법원에서 SM과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받아들이던 날 말야.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감정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을 순간에. 
어쩜 팬들이 가장 먼저 뇌리에 떠올랐을까?
대체 당신의 마음에는 무엇이 들어차 있는 겁니까?

글: 익명의 기자님

출처: 2010 XIAH BOOK (xiahday.com)



































이런순간에도 다른것보다 먼저 팬부터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저기서 나도는 루머들을 보고 휩쓸려서 당사자도 아니면서
멋대로 말하시는거 보기 힘들어요.
자신의 권리를 찾기위핸 JYJ 삼인의 행동이 대체 어디가 잘못된 것입니까..
마음대로 말하시기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동방신기 5인을 응원합니다.
둘도,셋도 각자의 가치관에 맞는 선택을 했을뿐 아무도 뭐라고 할 자격없어요.
그저 본인들이 한 선택이니 가만히 지켜보고모두 응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JYJ앨범 나오면 출연시켜준다던 뮤직뱅크 ! ! ! ! ! ! ! !우리 곧 앨범나온다 핑계댈생각말고 기다려라 ! ! ! !

+)오늘 새벽에 뜬 영웅재중 트윗.

 

추천수863
반대수38
베플|2011.07.25 14:08
다른 글들 다 필요없고 이 글이 최고다, 진짜. 이런 글 보면서 또 빠순이, 빠순이 하실 거 다 압니다. 그치만, 누구보다 팬들을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준수인데 그런 준수를 좋아하는 팬들을 불쌍하다고 한심하다고 말씀하시지 마세요. 여태까지 준수의 모습 봐왔던 사람들이면 그런 말 못합니다. 준수는 항상 이랬어요. 팬들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거는 예전부터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네가 뭘 아냐고 그래도 딱히 할 말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린 예전부터 이런 준수의 모습을 지켜봐왔어요. 그러니까 빠순이, 빠순이 소리를 자꾸 들어도 포기할 수가 없는거에요. 아무리 내가 욕을 먹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항상 미안해하는 준수를 지켜주고 싶은게 당신들이 말하는 빠순이 마음입니다. 이상한 글들 보며 욕하시지 마시고, 좋은 글들 보며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왜 항상 나쁜 글들만 보고 와서 "아 ㅈㄴ 이 글 보니까 역겹다 빠순이 같아" 이런 류의 댓글을 좋은 글에 다시는지 모르겠네요. 뭐, 아직 이 글에는 그런 댓글이 없긴 하지만요.
베플레드오션|2011.07.25 14:00
동방신기 고마워 미안해 기다릴게 보고싶어 사랑해 Always Keep Th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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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ㅁㄴㅇㄹ|2011.07.26 10:59
난 예전에 동방신기가 나와서 남성 아카펠라 막 이러면서 선전할때 우습다며 니들이 얼굴만 믿지 무슨 노래냐며 비웃었었다.. 하지만 난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처지.. 고작 무대 조정하는 일이지만 나름 자부심도 있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그런사람들에게 무시하며 인사는 커녕 방해된다는듯이 인상쓰고 비키라고 하며 욕설까지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그러다가 동방신기의 맴버들 리허설차례였는데 말도 안되게 모든 스텝들에게 잘부탁한다며 인사하고 대기실에서 계속 연습하고........물론 이때도 동방신기는 엄청난 인기가 있었다. 근데 우연치 않게 하는얘기를 듣게 되었다. "우리 땜에 모두 이렇게 고생하는데 음료수라도 사드리자" 자기들이 직접 사와서 하나씩 건네주더라.... 그때 난 사람들하고 같이 담배피고있었는데...두손으로 너무 예의있게 줘서..너무 놀랐다.. 다시봤다...정말 미안했다..잠시나마 그렇게 생각하며 우습게 여긴 내가 너무 미안해서 내뱉었던 담배연기가 부끄러워서 손으로 막 휘졌고.. 얼굴보기가 부끄러웠다.. 지금은 하나의 팬으로써 지켜본다..응원한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하찮은 내 생각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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