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The manager(5)

백강기 |2011.07.25 17:36
조회 291 |추천 0
<차이콥스키,모짜르트...엔니오 모리꼬네까지...>   비록 1집의 출발은 늦었으나,한국 록의 르네쌍스시절! 영토 확장에는 단연 선두였다. 영에이지 씨엠송에 쟈가포커스 광고에 보리텐음료광고까지...그야말로 파죽지세! 하늘 높은줄 몰랐다.     2집제작을 앞두고..".태원아?이번엔 녹음프로수관계없이 니 맘데로 써봐라' '형? 정말 프로수 맘데로 써도 되요!'   '그럼되고 말고..'    실제 1집은 제작자가 내가 아니다.   제작비를 댄 사람이 따로 있다. (드라마 락락락에 탤런트 정영숙씨가 가수 정미조와 민해경의 매니저로,,, 당시 인순이,김완선의 한백희(작고) 매니저와 함께 여성매니저로 어지간한 남자 매니저들은 물론이요,방송국 피디들까지 떡 주물렀던   전설적인 거물급 여걸 매니저였다)   로드 매니저에 불과했던 그 시절,,,내 맘데로 제작비를 쓸수 있는 여건이 아니였던것이다.   1집에서의 녹음실 사용이(6프로) 늘 아쉬었던건  녀석이나,나나 똑같았습니다.    2집이야말로 스튜디오 앨범의백미를 보여줄 작정이였습니다. (그래도 그렇치 60프로는...넘했습니다. 당시여건상 웬만한 솔로가수도 30프로면 충분했걸랑요)ㅋㅋ   1집에서 차이콥스키를 들고나오더니.. 2집에선 모짜르트로 칼을 빼들더군요.. 미완성교향곡 레퀴엠엿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바로크록의 진수를 보여준 셈이죠.   그리고 엔리오 모리꼬네까지... 햐~이놈 아주 죽입디다    스튜디오에서 레코딩은 각자 악기의 사운드가 서로 간섭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1집에서는 어림도 없었죠.거의 라이브 수준으로 다이렉트 녹음으로 보면됩니다. 합주로했는데 더빙이고, 믹싱은 물론이고 박자를 놓치고 가도...  다시 합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냥 대충 맞는것 같으면 오케 다음곡 또 오케이 오케... 그리고또 다음곡역시 오케이 싸인 이면 끝. 그걸로 음악은 끝입니다. 완성도 당연히 떨어지죠   자! 이제 2집에서 상황이 틀립니다 각 연주파트 방음 으로된 부스안에서 해드폰을끼고 연주의 기본 틀만  즉 뼈대만 만드는 거죠 그걸 다시 틀어놓고 더빙하는겁니다 퍼즐 조각 맟추듯이.. 틀리면다시찍어가고.. 거슬리는 음이 나오면 빼버리고.. 그리고 그모든것을 혼합합니다.   1집은 고기를 불속에 던져 구워먹었다면 2집은 그야말로 부위별로 접시에 담아 프랑스식 요리로 먹었다고 비유하면 어떨런지요. (에휴~ 표현력부족임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태원이의 에들립이 신들린듯 울어댑니다. 기타 에드맆에만 무려 10여프로... 뜨아~   이건 완성도면에서 1집이따라올수없죠   모신문사  문화평단 어디선가 100대 명반 발표를했는데 1집이 18,2집이 52위더군요 랭킹이 바뀌었고 부활 2집은 10위안에 랭크 되도 충분할겁니다.  (1집은 그냥 힛트음반,  2집은 명반서열 베스트 텐 4집 은 음악성만으로 넘버1입니다) 모컬럼리스트가 렌디로즈의음악에 '혈기는흐르나...완성도가 결여된다' ?? 이해가 나로서는 안됩니다.   2집에피소드 하나 할까요... 천국에서는 원래 [천국으로]였습니다 근데 방송심의위원회에서 부적격 판단이 내려집니다. 나 참~     빨간 색연필로 부적격의 사유와함께 한두마디도아닌 8소절을 염세적이고 왜색조란다... 나 이거야 기가차서 말도안나오고 (지금생각해도 글도안됩니다) 염세적인것은 그렇다치고 뽕작입니까? 왜색조라뇨.. 도대체 왜색이란개념이 왜 튀어나오냔 겁니다. 이거 또 흥분됩니다   김태원이 사색이되어 어찌해야 좋을지를 묻습니다. "나는 걱정말고 그냥 니들 하고싶은데로마음데로 녹음해"하라고 했습니다.   며칠후 재심의있는날   우선 가사를 바꿉니다   하늘나라로~하늘나라로~ (하늘나라에서~하늘나라에서~)   그다음 제목도바꿉니다. <천국으로> 가  <천국에서> 로 바뀌는 겁니다.   한국적 정서에는 토시 하나가 주는 어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원작자하고 극작가가 나중에 핏대지르며 설전을 치르기도 하쟎습니다 왜 맘데로 바꾸냐고요...   가사와 제목은 그런데로 해결했고 왜색조라고 빨갛게 칠한8소절이 문젭니다.   "야 태원아?여기 콩나물 대가리 한개식 빼고 온음으만 그려봐라" "반주녹음도 다시해야되요"   "미쳤냐!" "그냥 원곡데로해"   "괞챦을까 형!" "그거 알 정도면 내가 장을 지진다 지져.."   그렇게해서 다시 재심받으로 이번엔 내가 직접갔습니다. 원래는 서울음반 문예부 직원이 가야하는데.. 여차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한바탕 할 작정였습니다.   잠시후 적격심사증이 떨어졋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요" 하고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나왔습니다.   돈이야 글쎄요 앞으로 또 벌기회가 있겠지만... 이런 음악은 내평생에 또 제작 할수있겠습니까?.   이노래한곡에 전체제작 프로수 60프로에 한 20여프로를 쓴것으로 기억합니다. 솔로가수 음반 한장 제작할 분량이죠..   천재보컬 승철이도 이노래만 10시간 가까이 찍어갔습니다. 인트로 끝나고 한숨을 내뿜고 노래들러가는데 후!하고 내쉬는데 한프로 3시간 걸렷습니다   [후~내가 가는곳은 당신이 생각하느는슬 픈곳이 아니야~] 그 바로  후~ 하는 그 한마디만요..   또 김태원의 백킹보컬이 터져나옵니다.   [하얀비 울며 울며 내리는거야,,, 우리의 눈물을 지워주는거야]   그리고 엔딩 에서의 반젤리스도 무색할 키보드의 장엄함 과 코러스하모니! 아  더이상은 안되겠습니다. 내 글 실력으로는...   언젠가 이런이야길 하더군요 형?엔리오도 40년 걸렸어! 뭔 야그냐 했더니 마카로니 삼류 영화음악가에서 미션으로  일류 위치까지  오르는데 걸린 시간이랍니다. '우리 부활 그룹은 아직 멀었어 나역시도...' 참으로 들어내지 않을려는 녀석의 속을 알수있는 대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오죽하면 무너져가고..망가지고있겠습니까? 알리려고했다. 이게 요즘 버라이어티에나와 만능이니 늦둥이니 4차원이니 외계인 예능인이니 하는 김태원꼬리표입니다.   그래 니가 그렇게도 알리려고 한다면 나도 거들마! 하는게 내신조입니다. 여태도 알려왔는데 지금이라고 못알리겠냐 이거죠.. 어쩌면 저녀석 좀 경망스런 생각일진 모르겠으나 나보다 먼저 죽으면 사후 관리?자 노릇까지 해줘야 되지않나 하는...  불길한 생각도 해봅니다.   27년을 침묵하다 1년으로 다 망가지며 얻으려는 게 뭔까요? 자기자신의 이름만 알리려는것은 아닐겁니다. 전체 대한민국 록음악 아티스트들을 알리려고하는걸 껍니다. 관심 유발이죠!! 척 보면 알수있습니다.   아 엔리오!    70년대 나이트 밴드들은 두파트가있습니다. 초저녁타임 B밴드와 골든 스테이지 A밴드! 골든 타임 을 담당하는 실력밴드들은 최정상급 출연가수들의 반주를 연주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들의 단독 스테이지에서 화려한 연주실력을 과시하면 나이트 전체의 이미지를 대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밴드가 어디로 옮기면 그리고 손님들이 몰리곤했죠 그때 유명 밴드라면 이곡과함께 무대전면에 등장합니다. 휘파람소리와함께.. 띠리띠~쨘 자쟌 ~ 바로 황야의무법자 저~멀리서 말을 ~타고    클린트이스트 우드형님께서  조끔 배우로서의 연기력 을 인정받지 못 하셨을때지마는..  나는 그때 음악도 조코 배우도 인상이 그렇게 맘에들더군요. (아랑드롱,장폴 벨몽드,찰스브론슨,리반크립,잭파란스등등도 조아했죠)   그 엔니오모리꼬네!의 음악을....21세의김태원이... 참~나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천재중 천재입니다.     Once Upon A Time in the West’의 테마곡 jill`s theme   개리무어의 파리지엥느 워크웨이가 무명 언더시절[ 디엔드]의연주곡 오프닝 이였다면 데뷰와함께 콘서트 스테이지 첫 오프닝 인트로가 바로 엔리오의 연주곡을 편곡한것입니다. 결국 반응이 좋아 2집에 천국에서와함께 음악성을 인정 받게한곡이죠.   이후  무려 6년이란기나긴 잠을 자게됩니다. 그러고 나니까  또 사랑할 힘을 얻게되고... 또 사랑하고 또 이별하고   그리워하고 가슴아파하고 또 사랑하고... ^&^ 사족/ 나의 매니저 시절은 1집,2집의 이승철과 함께한 1부 시절과...  3집,4집,김재기형제와 함께한 2부시절로 구분된다. (그 사이에 블랙홀 1집 "미러클"깊은밤의서정곡 "프로듀스) 이쯤에서 잠시 매니저시절의 이야기를 접고, 내가 진짜 쓰고 싶은이야기... 즉, 내 아들의 프로골퍼 입문기 10년의 일기를 써 볼까합니다. 자식에게 있어서 부모의 자격은 저 밑바닥 까지 상실했지만,스승으로...아니, 매니저로서는 최고가 되고싶었고,최고로 잘 할 수있었던 나의 이야기..... [나는 감독이다] 1人골프팀 이야기 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