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요리 잘하는 것 같아
하긴 레시피만 있으면 누군들 못하겠어 ㅋㅋ
밀가루에 콩+쑥가루+찹쌀가루 섞어서
물넣고 달걀은 없어서 못넣고 반죽거의 다했는데
아차..소금 깜박했다
반죽 뭉탱이에 소금 짜잘짜잘하게 넣다가
에이씨 걍 국물 간맞춰야겠다 싶어서 과감히 아웃
다시마없이 멸치로 국 우려내고
이용당한 멸치 모조리 다 젓가락으로 슉슉슉 버리고
썩은눈으로 날 노려보면 어쩔거야?
다음세상에선 부디 연어로 태어나 알잡아먹게 하소서
슈루루루루룩
음식물쓰레기구멍속으로 사라져간다
냉장고에서 김치통보는데 텅텅!덴장
양파꺼내고 베란다에서 흙묻은 윽....감자
다까고 대충 쓱쓱 토막살인
통통하고 기분좋은 비명지른다
새로 꺼낸 김치 토막토막
음 굳 스멜 이스 델리셔스
저나왔다 친구다
뭐라카노? 안들려 에라이 몰라몰라 나도 몰라
아오 나도 내가 한심하다
점점 땅바닥에 늘러붙어서 언젠간 살색방바닥같은
살색이 될꺼같아..
갑자기 뚝 지할말만 하고 끈냐!
하지만 다시 요리 열중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던 반죽을 꺼내고
멸치국에 감자+양파+김치가 들은 곳에
얉게 쭉쭉 찢어 퐁당 녹색 수제비
간은......음 매운데 싱겁다
청양고춘지 뭔지 고추 두개랑 고춧가루
국간장+다시다로 간맞추고 오올
그럴듯한 맛이네
에구 그동안 물이 점점 줄어든다
끓었던 물 다시 넣고 간 쫌 다시 맞추고
으 땀나 먹쟈!!!!!!11
수제비 먹는데 뭐지 맛이 오묘한데?
국물은 끝내주는데
수제비가 이상해
어딘가에서 먹어본 맛인데......
꼭
꼭
꼭...
꼭........
미숫가루같은 맛이야......
미숫가루..
....였구나.............
그래도 다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