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결혼 할 동갑인 여자친구가 회사에 입사한지 두달 만에 친해진 남직원이 있습니다.
입사 초기이니 이런저런 술자리도 많았고,
그 남직원과 친해진건 같은 팀도 아닌 회사의 동갑모임 이였습니다.
동갑이니 친해지는건 뭐 당연 하거겠거니 하고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다른 사람을 통해 제 여자친구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여자친구가 들었습니다. 저한테 웃으면서 자랑하듯 말해서
저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구요.
근데, 야근하다가 퇴근 한다고 했던 사람이 갑자기 전화가 안 되는 겁니다.
나중에 통화가 되서는 회사사람하고 술을 마셨다.. 뭐 이리저리 둘러대는데
느낌이 이상해 꼬치꼬치 물으니 그 남직원이랑 둘이 mt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도 그 남자에게 끌린다면서 얘길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10년을 알고 지내면서 남자문제나 또는 한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던 사람이
이런다는게 정말....
지금은 여자친구가 자기가 그 때 너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걱정말라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뭐 중간에도 여러일이 있어 싸우고 화해를 반복하며 4개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둘이 회사에서 마주치는 생각만 해도 미칠 것 같고,
그 동갑모임이 4명인데 나머지 둘은 결혼을 한 사람들이니
이 두명이 껴서 그 모임이 유지되는 것도 너무 싫구요.-.-;
얼마 전에는 제가 그 남자 싸이를 보고
그렇게 못 생긴 남자가 뭐가 좋았냐고 기분나쁘다며 여자친구한테 따지니..
여자친구 하는 말이 너는 키랑 얼굴 빼고 걔보다 좋은게 뭐가 있냐고 하네요.
좋은 회사이다 보니 그 남직원은 학교도 서울대 졸업이고, 연봉도 많고. 차도 렉서스이고..
이래저래 저는 컴플렉스만 늘어갑니다.
그래서 더 예민해지고, 회사에 있을때 전화 한번만 안 받아도 자꾸 의심 가고...
제가 이럴수록 저희 사이는 멀어질텐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헤어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