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고 엽기 호러 글들을 보다보니 저도 제가 겪은 두번의 기이한 경험이 있어서 그중 하나를 풀어놓고자합니다.
1999년 저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정신과이지만 규모가 좀 있는 병원에 입사했습니다.
평소 정신,심리분야에도 관심이 있었고 무엇보다 정신의학에 흥미를 느끼다보니 그렇게 되었죠.
근무지는 아무래도 정신과이다보니 좀 지역이 외지고 메인시가지에서 조금 들어가는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좀처럼 밤을 새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시험기간에도 늘 잠을 꼭 두세시간이라도 자던 사람인데 정말이지, 임상에 처음 들어가서 나이트 근무는 너무 지옥같이 힘들더군요.
그런 저에게 더 힘든 것 한가지는 같은 병동 senior 간호사 선생님중에 나이트 근무만 되면 귀신얘기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물론 그분도 본인이 직접 체험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그분 가족중에 신기나 무당이 있었다고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여간 그렇게 여름 무더위에 또다시 나이트 근무가 그분이랑 조가 되었고
어느정도 밀린 업무가 마무리되어 새벽 한시정도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다소 환자들도 잘 자고 있고 한가해진 병동은 적막이 흐르고 nurse station에 그분과 저 둘이 앉아있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듯 빨간색으로 된 부분은 간호사실로 들어오고 나가는 출입구입니다 야간에는 로비로 나가는곳 한군데만 열려있고 모두 잠궈두며 파란색으로 'x'되어있는 곳은 늘 잠겨있습니다
그리고 A란 부분은 중환자가 누워있고 그 환자는 사지를 못움직이는 집중케어 환자였죠.
보시다시피 간호사실 가운데 둥근 탁자 양옆에는 차트나 기타 물품과 책상이 있는 위치입니다.
저런 상태로 간호사실만 조금 밝을 뿐 양쪽 병동은 수면등 정도가 켜져있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날도 여지없이 선배(이하 J로 칭하겠음) J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중이었습니다.
사실 그 선배랑 나이트 근무 세개 중 뒤에 이틀을 같이하는 근무였죠
시간은 새벽 한시 쯤이고 선배는 계속 귀신얘기를 하는데 하여간 엄청 오싹했습니다.
대학때 방학을 하고 집에 늦게가는바람에 기숙사에서 자는데 새벽에 누가 문이 부서질정도로 복도끝부터 두드리면서 자기방문앞에서 소리가 딱 멈추더니 바로 옆에서 귀에대고 자기 이름을 불렀다는 얘기를 열심히 하더군요
진짜 소름 끼치고 정말 진심으로, 살면서 그정도로 소름끼친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J는 "얘기 다 해줬으니까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이러고 간호사실을 나갔습니다.
씨익 웃으면서 귀신 나올지 모르니까 조심해라 하는 말과 함께요.
근데 정말 무서운겁니다. 공포감이 저를 짓누르는 기분이랄까요.
그때였습니다
'X"표시해둔 그쪽 문에서
"똑.똑.똑' 노크하듯 소리가 들렸습니다.
생각을 했습니다. 환자들은 다 자고 있고 일어난 환자를 본적도 없고 거기에다 그 문은 늘 잠겨있으며 간호사실 바로 옆에 누워있는 환자는 중환자입니다.
또한 간호사실이 병동보다 지대가 높기때문에 누군가 노크를 하려면 허공에 뜬채로 두드려야하죠.
참고로 간호사실 건축물 구조는 아크릴판처럼 투명하게 밖에 보이고 문 또한 아크릴로 되어있어서 시야가 모두 확보되는 문입니다.
근데 소리는 정확히 아크릴문을 두드리는 딱 그소리인것이죠.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다시한번
"똑.똑.똑"소리가 났습니다.
그순간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머리칼이 서는 느낌이고 공포감에 뒤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안될것 같았죠.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 J는 돌아왔고 그날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나이트 근무.
역시 또 J 선배와 근무였습니다.
그날도 J선배가 먼저 무서운 얘기를 시작했고 저는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러자 자기 얘기가 끝나더니
"야, 너는 아는 얘기나 겪은것 없어? 얘기해봐" 그래서
부모님이 보셨다는 경험을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J선배는 신기하다며 계속 하라고 했고 저는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귀에
좌측에 있는 저 X표시 문쪽에서 또다시
"똑.똑.똑' 소리가 나는겁니다. 저는 문을 등지고 앉아 있는 상태이고요.
그래서 얘기를 하는데 그 소리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못들은척하려고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근데 그러자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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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똑. 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제가 무시하고 계속 얘기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점점점 커지더니 바로 제 왼쪽 귀 바로 옆에 문이 있고 거기를 누군가 미친듯이 노크하듯 귀가 아플정도로 큰소리로 두드리는것 같이 소리가 나는것입니다.
저는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얘기를 더 지속할수없었고 그순간 말을 멈췄습니다.
그러자 그소리도 제가 말을 멈춤과 동시에 '딱' 멈췄습니다.
그래서 제가 멍하고 있자, J선배는 "그래서?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데?" 이렇게 태연하게 묻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제가 J선배한테
"선생님 노크소리 못들으셨어요?"
"응? 웬 노크? 무슨소리? 너가 지금 얘기하고 있었잖아."
"아니요, 선생님 노크소리요, 지금 제 뒤에 아무것도 없나요?"
"응.무슨소리야 지금. 네 말소리밖에 없었잖아."
"혹시 선배 책상밑에 손 넣고 두드리고 계셨나요?"
"아니라니까. 무슨소리야. 손 올려놓고 있었잖아. 무슨소리 들었어?"
"네. 노크소리요. 귀청이 떨어질정도로 커졌어요 방금전에 제가 말 멈춤과동시에 멎었어요."
"너 환청들었나보다. 여기가정신병원이라서 귀신들이 많다는 얘기 옛날부터 많았어."
그 순간 어제 , 그리고 오늘 연달아 이틀동안 귀신의 장난이란 생각이 들었고
내가 어제 그 소리를 들었을 때 두려워했기 때문에 오늘 더 큰 마귀의 장난이 발생된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독교 모태신앙입니다. 그래서
'귀신이든 마귀이든 간에 다시는 두려워하지 않겠어. 나타나기만해. 가만두지 않겠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악한 마귀 사탄의 이곳에서의 역사를 물리치겠어. 단호하게 맞서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그곳에서 1년정도 더 근무를 했고 나이트 근무도 8~9일씩 했지만
다시는 그 노크소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있을 동안 기이한 경험들을 한 동기들이 좀 있었습니다.
새벽 두시 기숙사 휴게실에서 혼자 통화를 하고 잇었던 동기는
갑자기 뭔가 휴대폰을 잡고 있던 손에 떨어지는 감촉을 느껴서 보니
빨간 피 한방울이 '똑'하고 떨어져있었고
주위를 둘어보았는데 아무도 없고 천정에도 아무것도 없었던 일이나
여러가지 일들이죠.
오히려 저에게는 처음 얼마안되어서 겪은 그 일 이후 조금 담력이 강해져서
웬만한 일에 무섭지 않더군요.
오히려 더 강해졌고 지금은 오히려 그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고 있는데요.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환청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내가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에게 끊임없이 소리로 고통받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를요.
뭐 실제로 정신과 치료진 중에 약 80%가 실제로 환청을 경험하며
그중 60%는 환시 또한 경험한다는 통계보고 자료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적으로 , 정신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늘 상대하고 같은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알게모르게 동일 증상을 경험하거나 노출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귀신이든, 마귀이든, 악마이든간에
우리가 그것을 두려워할 때 더 역사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대응하고 맞서는 믿음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영적 싸움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쨰 제가 체험한 실화 경험은 시각적 체험으로서 환시라고 해야할지, 어머니께 말씀드렸을 때에는 헛것을 보았던 것같다고 하셨는데요,
옛날 어른들은 귀신을 보면 기가 약해서 '헛것'을 본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헀죠.
아무튼 추천이 괜찮으면 다음 2탄을 풀도록 하겠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