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팬, 참 무심한 팬이었지요.
그들이 뭘 하면 아... 하는가 보네, 뭔 일 내면 아... 뭔 짓 했나보네.
공연을 한다 하면 아 하는가 보네, 굳이 가서 보지않아도 잘하겠지.
굳이 그들을 변호하지 않았던 건 그들이 알아서 잘 하리라는 믿음때문이었지요.
그러게 7년을 함께 했네요.
7년, 긴 시간입니다. 걸음마 떼던 늦둥이 동생이 학교에 입학을 하고
다섯이 둘로 나뉘어 지게 되고.
그런 시간 동안 나는 한번도 그들을 물어 뜯는 안티들에게 말 한마디 해 본 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핸드폰으로 뒹굴뒹굴 판을 보다가 눈 뒤집어져서
탈퇴했던 네이트에 (심지어 해킹으로 난리가 난 이 시점에) 다시 가입을 하고
처음으로 동방신기의 팬으로써 타팬에게 글을 남겨봅니다.
네이트 판, 뷰티땜에 홍역을 치르더니, 에이핑크의 여러모로의 신인답지 않음에 난리를 겪더니
신흥강자, 보이프렌드의 팬덤 걸프렌드가 수면위로 떠올랐군요.
사실 걸프렌드와 뷰티가 지지고 볶고 싸우는걸 보면서 저러면 후에 참 쪽팔릴 텐데 라고 생각하곤
우리만 건들지 않으면 되는거지 뭐, 하고 넘겼더랬습니다.
그런데 건드렸네요 우리를.
인상이 찌푸려 짐에도 어리니까 그러겠지, 카아도 저러던 시절이 있었지.
하고 허허 하고 넘기려했는데 "남.창.신.기.캉.창.년."
더러운 우리는 가요계에서 꺼지라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싫은데요.
우리는 한 4,50년 더 해먹을 겁니다.
8년도 제대로 못해먹고 분열되서 성질나는데 이 성질난 기분이 풀어지려면
다섯명다시 뭉치고, 막내인 창민오빠 60되서 지팡이짚고 환갑기념무대오를때까지 가요계에서 좀 해먹어야겠는데요.
그리고 순수 돋는 그대들의 보이프랜드.
이 세상 어느 아이돌이 순수하지 않을 때가 있나요.
동방신기도 허그할때는 순수가 줄줄 흐르다 못해 넘쳤고,
슈주도, 더블도 다 그런 시절 거칩니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말입니다.
모두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후배에게 내어주게 됩니다.
그대들이 그렇게 순수하고 예쁘다고 애지중지하는 보이프랜드도 말이지요.
그때되서 새로나온 후배가수의 팬덤이 그대들을 깔아뭉개고 무시하며
보프남창 꺼져라 하시면 그대들도 지금의 우리처럼 분을 참지 못하지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사실, 지금 우리가 아무리 손가락 아프게 짖껄여도 그대들 귓바퀴에나 닿으려나 모르겠네요.
모든 팬덤이 한번씩 무개념 소리를 듣습니다.
카시오페아도 한때 같은 팬덤 안에서 수습이 힘들만큼 무개념 팬들이 쏟아져나오던 일이 있었지요.
그리고 레드를 쓰시겠다 하셨다지요.
쓰세요, 단, 핑클 팬덤분들께 허락받고 쓰세요.
펄레드 - 레드 분간 안가서 몇년을 핑클팬덤분들과 카시오페아가 치고박고 싸웠다는 것을 조금만 조사해 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지금이야 핑클 멤버분이 라디오에서 펄레드 써라 하고 허락하심으로써 당당하게 카시오페아의 상징이 된 거지요. 그 이후에 핑클 팬 분들도 인정 해 주셨구요.
그러니까, 레드를 쓰시고 싶으신 분들은 카시오페아에게 허락을 구하실 것이 아니라,
핑클분들과 그 팬분들에게 허락을 받으시라는 겁니다.
워낙 흥분 상태에서 쓴 글이라 두서가 없습니다만, 마무리를 하자면
그대들을 위해서 다른 팬덤들은 적당히 건드리세요.
그리고 우리, 건들지 말아요.
그건 마치 생쥐가 조용하고 말이 없으니 저것은 만만한 것이다 하고
잠자고 있는 호랑이의 콧털을 뽑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 말입니다.
콧털을 뽑는 생쥐를 지금은 '열받지만 쪼그마니 참는다.'하고 눈 감고 넘어가지만
그 이상 건들게 되면 호랑이가 눈을 뜹니다.
그리곤 뭐, 앞발 하나면 상황은 끝이 나겠지요. 굳이 앞발까지 쓸 필요가 있겠나 싶기도 합니다만.
뇌가 깨끗하고 동안인 것을 자랑하지 마세요, 어린건 얼굴과 나이로 충분하니까요.
이 넓고 험한 가요계 우리 서로 상부상조하며 좀 잘 살아 보자구요.
가뜩이나 캉, 요즘 기분 거지 같은데 자꾸 우리들을 살살 긁어대니,
우린 그냥 쇠고랑 들고와서 확 갈아 엎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그러니 어린 걸프랜분들, 지금까지 했던 개념없는 짓들은 잘 정리하시고,
앞으로의 일들도 잘 정리 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걸프 분들께 하고픈 말은 아닙니다만
올팬캉은 없다고 안티분들이나 아니면 아예 이도저도 아닌 분들이 툭툭 말을 던지시는데
잘못던지신 말로 그냥 저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로 만드시네요.
올팬캉, 존재합니다. 골머리가 아파 입을 다물고 지켜볼 뿐이지요.
그리고 카시오페아.
글을 쭉 읽다가 요즘 카아 글 좀 생각 없이 적는 구나 싶어서 지적하려고 합니다.
왜 펄레드랑 레드를 구분 못합니까.
불기 전도 분 후도 펄레드와 레드 구분 됩니다.
빨강과 파랑 처럼 확확 구분이 간다고 장담은 못하지만요.
(하여간 공연장에서 펄레드라고 구라치고 빨간풍선파시는 아주머니들 땜에ㅡㅡ)
지금와서 펄레드와 레드 구분안된다는 이유를 드시면 우리는 핑클팬덤분들의 풍선 도용한거 밖에 안됩니다. 정신차립시다.
아무래도 그 당시 상황을 모르시는 10대 팬분이나, 최근 팬이 되셨거나, 그런 것 같은데
(아니시라면 죄송하지만 굳이 사과는 않겠습니다, 팬으로써 가장 중요한 문제를 모르셨다는 거니까요.)
제대로 아시고 글 쓰십시요. 팬덤에 속하셨다면 그 역사도 아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흥분 상태에서 키보드에 손 올린거라 정신없이 막 쓴 글 입니다만,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어떤 팬덤이든, 자신을 좋아하는 가수를 아낀다면
그 가수에게 해가 될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팬덤 최고 너네는 듣보잡 ㄴㄴ,ㄲㅈ만 외치신다면 남은 타팬들의 분노는 고스란히
자신이 좋아하는 그 가수에게 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나 오늘 사태가 이런 줄 모르고 음중보면서, 보이프랜드분들보면서
오~ 쟤네야? 오~ 괜찮은데 꽃미남스타일 좋아좋아 했는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왜 마음이 아픈지는 알겠죠?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잘났고 얼마나 대단하고 그런건 쓰지 않을겁니다
왜냐면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중요한건 내가, 카시오페아가, 동방신기를 사랑한다는 거 그거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