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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소소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요.

시리우스B |2011.07.31 14:41
조회 3,829 |추천 1

안녕하세요.

세상을 살아가고있는 직딩남입니다.

 

여러분은 감당하지 못할 이별을 맞이한 후,

그 현실과 과거에서 빠져나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지금까지 살며 경험한 몇 번의 연애는

저에겐 좋은 추억이자 살아있는 연애학이 되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엔 좀 다르네요.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사랑하고, 일반적으로 이별하고..

그렇게 연애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왔던터라,

지나고나면 위에서 언급했듯, 좋은 추억이자 더 나은 연애를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주었죠.

 

하지만 이번엔.. 이별이 평탄치 않았어요.

마치 극적인 슬픈 사랑 이야기의 드라마나 영화를 한 편 찍은 듯한...

그렇게 평생 한 번 경험할 확률도 낮은 그런 이별을 경험한 터라 그런지..

 

벌써 1년 반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이 지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벌써 1년 반 인건지, 아직 1년 반 인건지. 참.

 

 

무슨 이별을 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건 그냥 가슴속에만 담아둘게요.

 

예전엔 사랑하고 이별하게 되면, 길어야 2 , 3 개월 정도만 힘들어하고 

미련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곤 했거든요.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혹은 감당할 제 그릇이 안되는지, 이번엔 좀 어렵습니다.

 

 

다시 사회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고,

소소한 일상속에서 살아가게 된게 6개월 정도 되었어요.

그전에 1년간은 집에서 은둔하며 지냈거든요.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아무런 활동도 없이

그저 지옥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런 사람으로.

 

 

조심스럽게 얘기하자면,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된 기간이었어요.

 

처음에 2달동안 10kg 이상이 빠지면서 극도의 조울증이 오던 시기에 두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했거든요.

모든 인연을 끊고 어느 시골에 집 하나 장만해서 죽은 듯이 살던가, 아니면.. 죽든가. 이 두가지.

 

하지만, 용기가 없었는지 다행히 고비를 넘긴건지 이렇게 지금 살아있습니다.

죽을 생각도 없어졌구요.

 

 

모르죠. 어쩌면 누군가가 또 내 곁에서 함께 한다면,

이것 또한 추억으로 남겨지게될지도.

 

물론, 아직 그런 누군가를 만나진 못했고..

제가 애써서 그런 인연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도 않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뭐 그냥 지금은 다시 저의 세상의 중심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은 일반적인 이별 통보에 의한 이별이 아닌,

비극적인, 혹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강제적으로.

그렇게 이별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지옥같은 현실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였으며..

어떠한 것들이 도움이 되었는지 말해주세요.

 

 

시간이 약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봐라..

같은 흔한 얘기는 아직 공감도 안 되고, 너무 많이 들은지라..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내용도 흥미로운 내용두 아니구..

몇 분이나 글을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몇마디 적고나니 비오는 일요일이 더욱 감성적인 날이 되는 기분입니다.

 

모두 행복하고 후회하지 않을 사랑 하시길 바랄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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