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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17] 크리스마스는 호빵과

사람웅 |2011.08.01 00:49
조회 45 |추천 0
딱 8월이 되는 첫 날의 첫 새벽을 맞이하여


보람찬 한 달을 다짐하고자


컴퓨터에 앉아 야동의 유혹을 물리치고


우리들 이야기나 써야겠어요. <폴더 속 예쁜 누나들 바잉>





---------------- 절 ---------------- 취 ---------------- 선 ----------------





윤씨 : 회장으로서 제2회 크리스마스 모임을 개최한다.

서씨 : 응 평생회장

남씨 : 회장이 하자고 하니깐 하지만 저 놈 독재를 언제까지 지켜봐야대?

서씨 : 쟤 여자친구 생길때까지

남씨 : 아. 그럴 일이 없잖아

윤씨 : 멍충이들ㅡㅡ 암튼 우리 작년보다 더 멋지게 해보자고

시덥지도 않은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벌써 몇 회를 쓰고 있네요.

그냥 네티즌 : 우린 관심도 없는 니네 이야기를 왜 계속 쓰냐고

서씨 : 내 맘

그냥 네티즌 : ㅄ

서씨 : ㄳ

미안해요. 맨맨 처음에 밝혔듯이 이거라도 꾸준히 해보고 싶어서 그래요ㅠ


아무튼 23살의 크리스마스는 윤씨, 남씨, 이씨 그리고 저 4명에서


공원에서 호빵 먹으면서 추잡하게 보냈습니다.


연인들의 멸시를 받으면서요.


그리고 드디어 다가온 24살의 크리스마스!!


뭐 그 놈들이 그 놈들이죠. 1년 지났다고 바뀐게 있겠습니까?


오히려 군대에서 제대한 김씨, 이씨2, 성씨까지 추가될 예정이었습니다.


신난건 회장 윤씨였습니다.


윤씨 : 후후후 나의 모임의 회원들이 느는군

남씨 : 쟤 이상한거에 집착해

서씨 : 우리가 이해하자

윤씨 : 작년에 준비했던 호빵은 물론이고 다른 추가적인 물품을 각자 준비해 가지고 와라

서씨 : 넵


그리고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02화 크리스마스의 악몽 고고> 24일 밤 11시에 만나 다같이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씨 : 야 근데 성씨는 왜 안 보여

김씨 : 배신했어 성씨자식(ㅡㅡ)

서씨 : 전화때려

김씨는 빠르게 성씨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전화김씨 : 개새야 왜 안와

전화성씨 : 미안.. 모임이 잡혀서..

전화김씨 : 우리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에 만나기로 했잖아

전화성씨 : 미안.. 대학에서 모임이...

김씨와 성씨는 중딩때부터 학원친구였습니다.

전화김씨 : 우왕 9년된 친구보다 4년된 대학 사람을 택했어

전화성씨 : 아니 그건 아니고.. 빠질 수가 없었어..

전화김씨 : 꺼저 거기 여자있지?

서씨 : 야 추잡하다 니. 전화끊어

김씨는 전화를 끊었어요. 참 말도 잘 듣습니다^^

남씨 : 근데 나라도 여자있는데를 가겠어

서씨 : 나도

이씨 : 여자한테 집착하지 마라

이씨2 : 나도 여자버리고 왔잖아 <이씨2 하잉. 이씨2는 다시 자세하게 소개할게요ㅋㅋ>

서씨 : 즐. 여자 없으니까 와 놓고선. 반장도 많이 죽었네. 옛날에 여자 달고 살았잖아

이씨2 : 내가 언제 서씨. 난 자기 밖에 없어

이씨 : 오. 둘이 언제부터 사귀었어?

서씨 : 미친놈들


크리스마스 되기 전 30분에 남자 6명에서 모여서 나누는 참 아름다운 대화입니다.


한편 회장 윤씨는 폭죽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촛불을 준비하였지요.


남씨는 준비성이 부족하여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간지남 이씨는 무엇을 준비할 놈이 아닙니다.


뭐 결과적으로 작년에 비해 폭죽과 촛불이 추가되었네요.


공원에 거의 다다른 우리들은 호빵집에 들려 호빵 6개를 샀습니다.


그리고 공원까지 남은 거리 이제 5분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시간 이제 10분


올해도 야경이 아름다운 북서울숲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김씨 : 야 근데 너무 추워

이씨 : 그니깐. 오늘 왜케 춥냐. 길거리에 사람들도 하나도 없어

서씨 : 공원가면 또 연인들 많겠지. 작년 생각안나?

이씨 : 근데 이런 추잡한 짓을 왜 또 해야대?

윤씨 : 조용해라 자 나를 따르라고

김씨 : 아 진짜 춥다 (ㅡㅡ)


큰 머리를 가진 김씨 얼굴이 군고구마같이 익어갈 정도의 추위였습니다.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춥더군요.


가까스로 도착한 북서울의 숲.


그런데 그런데


추운날씨에 그 넓은 공원에는 개미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겨울잠 자러 갔나>


이씨 : ㅋㅋㅋㅋㅋㅋㅋ 사람 하나도 없어

서씨 : 우리가 이 공원의 주인이 된거 같은데

남씨 : 야 나 얼어 죽을거 같아

윤씨 : 그냥 죽어. 자 이제 호빵과 함께 의식을 치루자

김씨 : 아 근데 호빵이고 머고 추워죽을거 같아

윤씨 : 이 녀석이 신입생주제에 크리스마스 호빵의 고귀함을 모르는구만

서씨 : 머리만 커가지고


퍽.


아 김씨도 저를 때립니다. 왜 저는 맞고 살까요

이씨 : 사람이 없는 이유가 있구만ㅋㅋㅋㅋㅋㅋ 나 얼어죽은거 같아

남씨 : 야 언능 의식치루고 가자. 진짜 얼어 죽겠다

이씨2: 누가 이런데 오자고 한거야..

윤씨 : 아 신입생들 입다물어. 호빵은 고귀하다

서씨 : 언능 호빵 먹어. 난 촛불에 불을 붙여 우리의 행사를 밝힐게


하지만 칼바람 덕분에 촛불에 불을 붙일 수 없었습니다.


윤씨는 불량 폭죽을 사와서 터트리지도 못했습니다.


호빵은 이미 얼음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김씨와 이씨2 그리고 기존맴버였던 이씨와 남씨가 배신을 때려


윤씨와 저는 화려한 의식을 바램하며 공원에 왔건만


결국 남은 것은


불 한 번 붙여보지 못한 촛불, 터지지 않는 폭죽


그리고 꽁꽁언 몸 뿐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술집으로 피신하여 술이나 마셨습니다.


서씨 : 아 이게 아닌데. 작년에 나름 낭만이었잖아

이씨 : 나 내년부터 이 짓 안해

서씨 : 여자친구 생기면 빠져도 되

남씨 : 왠지 우리 30살되도 이러고 있을거 같아

윤씨 : 순간을 즐기라고. 내년을 기대하자! 3회 크리스마스 모임


벌써 내년을 준비하는 회장입니다.


역시 사람이 포기하면 편해요. 윤씨는 이미 내년도 여자없음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김씨 : 난 내년에는 꼭 여자 사귄다.

서씨 : 아마 20살때부터 계속 저 다짐 했었지?

이씨2 : 난 여자 안 사귀고 내년에도 참가할게

서씨 : 아 이씨2가 어쩌다 저렇게 됬지. 나름 꽃미남이었잖아

김씨 : 너빼고 여기 다 미남이야

서씨 : 머리좀 치우라고 니 뒤에 여자 안보인다고


퍽.


그렇게 우리들의 24살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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