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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에 그 애 방에는 다른 남자가 있었어.(스압)

nero |2011.08.01 05:31
조회 204 |추천 0

참고 참아보고 또 참아봐도 너무나 외롭고 힘들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존칭보다는 내 넋두리니 평어체로 풀어갈께요..

 

 

 

난 30대가 가까워 오는 20대야..

 

집은 전라도고 거기서 모든 학교와 군대. 그리고 대학교까지 나왔지..

 

도청에 근무를 하게 되었었고.. 거기에서 여자친구를 만났어..

 

아마 이 글을 볼지도 모르겠다.. 사실 겁나기도 하는데 그냥 이야기 해볼께..

 

더 나아질 수 없을 만큼 너무나 깊은 수렁에 빠져버렸거든..

 

난 대학교 4년 끝내고 취직을 했어. 어찌보면 박봉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부분이 많았지.

 

계약직 근무라지만 호봉도 인정해주고 재계약이 계속 연임되는 일이였거든.. 왜냐면 내가 그

 

계약을 연장하는 부분을 관리하는 업무.. 그러니까 서무, 회계, 행정을 담당하는 간사였거든..

 

그 여자친구는 도청에서 식사를 담당하는 영양사님이였고.. 

 

그 곳의 특성상 젊은 사람은 몇명 없었어..

 

본청 안의 은행 2곳에 행원들과. 나 그리고 식당의 영양사.. 다른 분들은 기본적으로 30대 혹은 40대 이상

 

이 대부분이였지.. 그런 상황에서 내가 옛 여자친구(참 헤어졌으니까..) 를 검열할 일이 생겼고..

 

그걸 핑계로 난 그 친구와 가까워졌고.. 우린 사귀게 되었어

 

친구와 같이 본청에 근무할 때는 하루에 한번씩 만났는데 그 친구가 영양사의 업무형태 때문에 다른 

 

곳으로 파견을 가게 된 후 . 그러니까 사귀기 시작하고 2달이 넘어서면서 부터는 이주일에 한번씩 밖에

 

볼 수 없었어. 그렇게 우린 1년을 만났다. 많으면 이주에 한번.. 길면 한달에 한번..

 

그리고 내가 계약근무를 연장해야되는 시점에서.. 난 결심을 하게 되었어. 전라도에 머무르지 말고

 

올라가서 내 꿈을 한번 이뤄보자.. 이 정도 월급으로 내가 과연 평생 얼만큼의 돈을 벌수 있나..

 

이 쯤에서 잠시 내 가족이야기를 해볼께..

 

난 20살 때부터 혼자 살고 있어. 부모님은 시골 집에서 작게 농사를 하시는데 아버님은 술을 많이 좋아해 

 

근데 그 술 때문에 지금은 건강하시긴 하지만 술만 먹으면 너무도 초라해지는 그런 사람.. 흔히들 말하는

 

중독자의 모습이야. 근데 괜찮아.. 술만 안드시면 참 좋은 아버지거든. 나를 위해 자제도 하시고.. 

 

어머니는

 

어릴적에 있었던 조그마한 충격적인 사건때문에 내가 조금 멀리 하고 있어.. 아니, 솔직히 거의 10년을

 

배척하고 살았다. 누구나 부모님 모두를 사랑하겠고 존경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

 

이 부분은 넘어가자.

 

그리고 여동생이 하나 있어 3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 이 아이는 대학교를 가지 못햇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반에서 1.2등 하던 아인데. 못갔지.. 대학에 붙긴 했는데 결국 생활고로 인해서

 

삼성이란 회사의 사원으로 입사 후 지금까지 일을 해오고 있어. 참 불운한건 얘가 대학 원서 써야되는

 

시점에 내가 강원도 철원의 한 사단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어서 자세한 사정은 나도 아직까지 잘 몰라.

 

여튼.. 이렇게 가족이야길 꺼낸 건.. 내가 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이리도 먼 서울까지 올라왔느냐지..

 

집에 장남인데.. 그 내가 근무할때 받았던 연봉이 동생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고..

 

충격이자 자존심이 상했거든.. 4년을 국립대학교를 가서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할 지도 모르는 곳에서 일

 

하며 받는다는 돈이 고작 삼성 한 공장의 말단 사원보다 못한다는게..그 대상이 친동생이라서 그리고

 

항상 나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던 사람이라는게 너무 분한거도 있었어.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런 결정을 내린 이후로 난 경기도로 올라왔어.. 정식 국가공무원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학원에 다녔지.

 

그래서 일주 혹은 이주에 한번 보던 여자친구를

 

이젠 한달에 한번 보기도 힘들게 되었다. 그렇게 우린 2주년을 채워가며

 

강원도의 스파도 가고.. 무주의 리조트도 가고.. 그렇게 그렇게 만났어

 

그런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버린거야.. 그 친구가 아이를 갖게 된거거든..

 

그래서 우린 먼저 여자친구 부모님께 알리고 찾아갔어. 근데 내가 회사에 다니던 상황이 아니고

 

외려 백수라고 보이는.. 학원에 다니는 그런 남자잖아.. 자신이 없었어. 그리고 데리고 살 능력도..

 

그럴 돈도.. 그런 집도 아니거든 우리집이.. 뭐 집안 사정을 하소연하자는게 아니야. 원하는데로 다

 

이루어진다면 그게 무슨 재미일까.. 근데 그 얘를 책임질 수 없고.. 아이를 지우는게 맞는 거라는

 

그 아이 어머니의 이야기에 반박을 못할때..  수긍을 하면서도 조금은.. 화가 나더라.. ..이런 내 사정이..

 

2년 가까이 만나면서 난 그 아이와 싸운적이 단 한차례도 없어.  그래서 아이를 지우고.. 두어달이 지나서

 

헤어지자고 말을 꺼내면서 울먹이는 그 아이 목소리를 들을때..

 

힘들다고 한번 말꺼낸 적 없는 우리 사이에 그런 이야기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올때.

 

펑펑 눈물이 쏟아질거 같아서 독하게 마음 다잡고. 어서 빨리 나란 사람..

 

보고 싶어도 4시간은 차를 타고 달려가야 볼수 있고 직장도 없고 키도 작고 게으른 나란 사람

 

태양앞에 촛불만도 못한 나란 남자를.. 너무도 부족하기만 하는 나를 잊길 바랬어..

 

예쁘고, 키도 크고, 착하고, 직업도 좋고, 너무나 나에게 과분하고, 항상 밝은 모습, 맞는 말만 하는

 

이 아이에게서 나는

 

잊혀지길 바랬어. 그래서 우린 헤어졌어.

 

근데 나 생각보다 힘들지가 않더라.. 웃기지.. 말로는 사랑했다면서 힘들지가 않다니..

 

난 그때 나 스스로를 정당화 하면서 이 곳에서 만난 어떤 아이와 교제를 하자..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그 아일 잊자.. 너무나 멀리 있는데 보고 싶을때 볼 수도 없는 나보단 훨씬 더 괜찮은 사람에게

 

그 아이가 웃음을 갖을 수 있게 하자. 그런 생각으로 또 누군가를 만나버렸거든.. 욕나오고 더럽다. 나..

 

다시 붙잡을 수도 없고.. 이미 차여버린 거 마음 편하게 보내주자. 그래 난 다른 사람 만나면 되잖아..

 

그런 생각이였나봐. 그 만남은 내 의도인지.. 아니면 이렇게 되기 위한 발판이였는지 모르겠다...

 

생전 전남에서만 살던 내가 이 곳 경기도에 아는 사람이라곤 동생 뿐이야

 

근데 여동생과 함께 생활하다보니까..

 

동생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 몇명을 알게 됐고.. 종종 연락을 주고 받는 친구가 몇명있었어.

 

외로움과 괴로움이라는 아픔을 잊을려면 누군가라도 잡고 싶었는데 그 핑계에 대한 대답일까.

 

헤어지고 얼마되지 않아서 나는 동생의 가장 친한 여자아이와 .. 만남을 시작했어..

 

그 애는 동생과 함께 일하다가 퇴사를 하고 종종 우리집에 놀러왔던 아이야..

 

알게 된건 이 곳으로 넘어오면서 알게 됬었고.. 당시에는 나와 그 아이 모두 서로 이성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그랬는지.. 마음속에 속풀이를 잘 들어주고.. 술도 마셔주고 데이트도 받아주더라..

 

내 말에 잘 웃어주는 아이..였어.

 

내가 혼자가 되고 동생이 한번 그랬었지.. 너무도 친한 동생이니까.. 절대 그 애완 사귀지 말라고..

 

그 아이를 잃게 되면 자기는 너무 힘들거라고.. 근데 난 그러지 못했어.. 동생에겐 비밀로 하고

 

우리 둘은 만남을 갖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렇게 다른 사람을 너무도 쉽게 만났어

 

나와 동생 둘만 사는 방에서 우리 셋이 함께 잠을 자기도 했고.. 사귀기 전부터 그랬듯이

 

우린 자연스럽게 동생에게는 비밀로 하고.. 셋이 보기도 하고 함께 한 방에서 잠을 자기도 했어..

 

이 동생친구는 아니지.. 새로운 나의 여자친구는 삼성을 그만두고 야간대학교를 다니면서 직장도 다니는

 

아이야.. 그래서 시간이 별로 없어. 주말에 데이트를 하고 데이트가 여의치 못할땐 우리집으로 와서

 

셋이 함께 술도 먹고 웃고 떠들었지.. 그러면서 한편으론 동생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왜

 

이 아이에게 이토록 끌리는건가.. 이게 과연 내가 이 아일 정말 좋아해서 인가.. 아니면 이용한건가..

 

뭐 이런저런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그 아이가 좋았어.. 연인이라는게 이렇게 자주 보면 또 좋은게 있구나

 

그래.. 이렇기 때문에 예전 여자친구가 나에게 이별이란 소식을 알려주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랬나보

 

구나 .. 그렇게 생각했어..

 

새로운 나의 여자친구는 집이 부산이야.. 근데 경기도에서 자기의 친한 친구와 둘이 살고 있어..

 

그 집은 내가 사귀기 시작한 날 직접 가봐서 집의 위치를 알고 있구.. 몇번 가서 같이 잠도 잤었어..

 

근데 이 친구가 잠적을 종종했어... 매일 매일 통화로 만남을 대처했던 내 연애는 하루에 한번 이라도

 

자기전에 연락이 되지 않으면 너무 불안했고.. 그래서 꼭 자기전엔 통화를 하는 편인데..

 

별 다른 말 없이 연락이 되지 않는게 반복이 되는거야.. 그런데 다음날 아침이면.. 너무 술이 취해서 잤다..

 

가방에 폰을 넣어두고 있어서 몰랐다.. 도저히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뭐 그런 이야길 하더라..

 

정말 난 그렇게 생각해.. 적어도 그렇게 말했던 지금까지..는 정말 그랬을 거야.. 내가 믿지 않더라도..

 

설마 다른 일이 있었더라도 그걸 밝힐 이유도. 증거도. 그래야 되는 결과도 필요가 없으니까..

 

만나게 되고 두달쯤 되는 시간.. 그러니까 헤어지는 날..

 

그 날은 7시부터 술을 마신다더라.. 금요일 밤이였거든.. 그 친구 회사는 토요일도 출근을 하긴 하는데

 

방학이 되고 그래서 그걸 기념한다고 과 얘들이랑 술을 먹는대.. 근데 혹시나 연락 받지 않아서 불안할까

 

봐 미리 연락을 한거랬어.. 그날 밤 7시에 전화가 한통 오고.. 10시까지 아무런 연락이 되질 않았어..

 

그리고 10시가 넘어서야.. 가방에 휴대폰을 넣어두고 있어서 몰랐다고 전화가 왔어..

 

11시에는 들어가 자야겠다고.. 너무 많이 먹어서 피곤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집에 가기전에 꼭 전화하고

 

들어가는 길이 조금 위험한 곳이라서 .. 술 자리 끝나면 역에서 내려서 집에 들어갈때 통화하고 바로 자라

 

고 통화를 마추고 난 컴퓨터를 했어.. 오유와 네이트 판.. 이런저런 재미진 글들을 찾아서 기다렸지..

 

그런데 새벽 3시가 될때까지도 또 연락이 없는거야.. 집에 들어갔다면.. 가는길이 너무 으슥하고 골목이라

 

안할 수가 없을 건데 말이야..

 

3시가 조금 넘고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왔어.. 너무너무 피곤한데 잔다고.. 걱정하지말고 자라고..

 

불안하고 걱정이 되기에 카톡 메시지가 오자마자 답글을 보냈지.. 통화 한번만 하고 자라고..

 

너무 피곤하냐고.. 근데 카톡메세지는 확인을 했는데 대답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문자를 보냈어..

 

혹시 카톡이 미쳐가지고 그런걸까 해서.. 통화 가능하면 짧게 통화만 하고 자라고.. 근데 ..

 

대답이 없더라.. 혼자 지내는데 말이야..

 

당시에 그 친구와 함께 지내던 룸메는 집에 없었어.. 일을 하는 여자친구완 달리 그 아이의 룸메는

 

방학을 하자마자 전국일주 여행을 한다고 지방으로 내려갔거든..

 

너무 불안하고 .. 내가 말했던 잠적에 대한 결과가 궁금했어.. 아니 난 거의 확신하고 있었던거 같아..

 

지금 이 아이가 혼자 있지 않는다는걸..  

 

피곤함을 이기고 카톡메시지를 보냈으면서...

 

자기 직전에 짧은 통화마저.. 문자마저.. 불가능하다면..

 

그건 누군가와 함께 있기 때문일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한두번이 아니라.. 그게 아마 나를 더 불안하

 

고 화나게 만들었던거 같아..

 

6시 새벽지하철을 타고.. 그 아이 집앞에 도착하니 7시가되었더라..

 

원룸이라서 크게 부르지도 못하고 노크를 해보니 아무런 소리가 없었어..

 

그래서 전화를 했지.. 어쨌든.. 나는 그 아일 보러 왔고.. 내가 의심을 했던 결과가

 

내 의심병이 될 지라도.. 왔으니 얼굴은 보고 거기서 자건 다시 내 집으로 가서 자던 하려구 말이야..

 

근데 전화를 받지를 않더라고.. 카카오톡도 보냈지만 소용이 없고.. 문자도 대답이 없었고..

 

30분이 넘는 시간이 지나고.. 미친듯이 현관문을 두드리는걸 멈추고 조용히.. 가만히 문앞에서 담배를

 

피면서 시간을 보내고.. 한숨만 쉬고 있을때.. 별 생각을 다했어..

 

혼자 아무일 없이 자고 있다면 난 어떤 병/신이 되는건가.. 난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건가..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그런 공허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때..

 

방에서 인기척이 들렸어..

 

그래서 가서 소리를 질렀어.. 다 알고 있다고.. 그냥 문 열라고.. 조용히 넘어가겠으니까.. 할말만 하겠다고..

 

결국 문은 열렸고..

 

그 곳엔 처음 보는 남자 아이와..

 

내 여자친구가 있었어..

 

그 이후 이야기는 잠시 마음 좀 추스리고 쓸게..

 

너무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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