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아 잠깐 왜 눈물이..
)에 여러분이 천사라고 믿고있는
5살 꼬꼬마님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는 유치원 섬샘미(우리반 친구들의 발음ㅋ)입니다^-^*
평소에는 꼬꼬마님들께 집중해야하므로 판은 주말 새벽에나 종종보는 귀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방학이므로! ^.^v 겁은 많지만 호기심이 더 많은 저는 방학하고 매일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읽다가 혹시 제가 알고있는 이 이야기도 무섭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닷. 아 이거 어떻게 시작해야되...ㅜㅜ 그냥 바로 시작할게여!
저희 아빠는 삼형제이셨습니다. 큰 아빠, 울 아빠, 작은 아빠 이렇게 정말 제가 어릴 때 보기에도
서로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크고 많이 아껴주시는구나 느껴질 정도로 우애가 깊으셨어요.
하지만 어릴 때와 달라진 점이라면 작은 아빠가 이제 저희와 함께하지 못하신다는 점입니다.
작은 아빠께서는 며칠 전처럼 서울에 엄청난 폭우가 내리던 날, 친구의 공장(여러분도 아시는
대기업의 공장이었어요..)이 정전이 되어 비상전력공급을 도와주러 작은 엄마 몰래 잠깐
나가셨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셨지요. 제 이야기는 이 때 일어난 조금은 무서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큰 엄마와 작은 아빠는 사이가 매우 안좋으셨어요. 서로 겉으로 드러내놓진 않으셨지만
'아... 이 두분은 서로 안좋아하시는구나.
' 어린 제가 느낄 만큼요^.^; 쨌든
큰 엄마와 큰 아빠가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셨다고합니다. 큰댁에 안방은 방문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게끔 되어있는 구조였는데 큰 엄마가 주무시는데 꿈을 꾸셨대요.
꿈속에서도 큰엄마가 곤하게 주무시고 계셨는데 방문이 드르륵-열리면서 작은아빠가 물에
잔뜩 젖은 모습으로 들어오시더래요. 큰엄마는 꿈속에서도 별로 반갑지가 않아서
왜 오셨냐고 하는데 이상하게 작은 아빠가 무표정→점점 화를 내는 표정으로 변하더니
갑자기 정말 못알아들을 말을 하시는데 딱 봐도 이사람 화가 엄청 났구나 느껴지더래요.
큰엄마 : 지금 뭐라카는겁니까!
작은아빠 : ㅏㅁ로ㅔㅐ모;모ㅓㅏ포미ㅑㅗ러ㅏㅁ로;ㅏㅁ!!!!!!!!!!!!!!!!!!!!!!!!!!!!!!!
큰엄마 : 아 뭐라카노 진짜...못알아듣겠다고!
작은아빠 : 머ㅙㄷㅈ래ㅗ마;ㅍ왬돼;ㅎ퍼먀;ㅐ러ㅑㄴ!!!!!!!!!!!!!!!!!!!!!!!!!!!!!!!!!!!!!!!!
이런식으루요.. 큰엄마도 점점 짜증이나서 고개를 숙이는데 그때 큰 엄마 눈에 보인건
..... 작은아빠 발목에 채워진 '족쇄'라고 하나요? 그 큰 쇳덩이가 달려서 옛날 죄인들이
발목에 차던.... 그걸 차고 계시더랍니다.
큰엄마 : 도련님. 이기 뭐꼬? 와 하고있노 이거.
작은아빠 : 마ㅓ;ㅑㄷ로;ㅐ얾ㅇ.ㄹ.......
큰엄마 : 죄짓나? 이기 뭔데 진짜...
큰 엄마의 물음에 점점 수그러드는 목소리..와 함께 갑자기 방문이 드르륵-열리더니
정말 뒤에 후광이 비치는 어떤 얌전하게 생긴 여자가 들어오는데 꿈속에서도 소름이 쫙
끼치셨대요. 그 여자가 작은아빠를 향해서 차분히 웃으면서 이제 나오라는 듯한 손짓을
하더래요. 그러자 작은아빠가 엄청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그
족쇄를 끌면서 나가셨대요. 큰엄마는 꿈속에서도 그냥 보내면 안 될거 같아 "도련님!!!!
기다려보소마!!!!!"하고 붙잡으시려다가 꿈에서 깨셨는데 전화가 한통 옵니다.
형님!!!!!!!!!!!!!!!!!!!! ㅁㅈ(사촌오빠이름)아빠가........ㅁㅈ아빠가.....................
그 순간 느끼셨대요. 아 돌아가셨구나.....
그렇게 작은 아빠의 장례식을 치루고(저희 작은아빠가 원래 그사고로 돌아가시지 않으실수도
있으셨는데 좀 억울하게 돌아가셨어요. 그거땜에 그 대기업에서 사람들 엄청왔는데
아빠가 그사람들한테 소리지르고 엄청 우셨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날에 큰엄마께서
유가족이 있는 방에서 잠깐 새우잠이 드셨는데 또 꿈을 꾸셨어요. 꿈 속에서 큰 엄마는
또 큰댁 안방에 누워계셨고 방문이 열리고 작은아빠가 들어오셨대요. 큰 엄마는 꿈 속인걸
알면서도 이대로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도련님 여기계시라고, 여자 따라가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대요. 그런데 그 때, 작은아빠가 미소를 지으시는데 진짜 편안해 보이는 미소 있잖아요.
흔히 부처님 미소라고 하는... 그런 미소를 지으시면서 말씀하셨대요.
형수.. 저 이제 진짜 괜찮습니다. 이제 다 괜찮습니다.
큰엄마는 또 아니라고, 아직은 가면 안된다고 하면서 붙잡으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가까이에
있는 작은아빠가 안잡아지더래요. 그래서 울음이 나오려고 해서 고개를 숙였는데
전에 차고 계시던 족쇄가 없어져 있더래요. 그 때 작은아빠가
형수..진짜 괜찮습니다. 다 형수덕분입니다. 형수, 진짜 너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형수덕분에 저는 괜찮습니다.
하면서 웃으시는데 얼굴에서 빛이 나시더래요. 그 순간 문이 열리고 또 그때 그 여자가
이제 나오라는 듯한 손짓을 하고 작은아빠가 큰엄마께 인사를 하시고 나가시는데...그때
꿈이 깨셨다고 하네요.
저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 쪽이라^.^; 어릴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소름도 돋았지만
작은아빠가 가시기 전에 큰엄마와 정말 화해하시고 싶었던 건 아닌가...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나신 상태로 찾아오셨지만 장례식을 치루면서 마음도 평온해지시고 해서
그렇게 찾아오실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었어요.. 큰엄마께서도 그 꿈을 꾸시고 나서
도련님 정말 좋은 곳 가셨을거라고, 표정이 밝아 마음이 놓인다고 하시면서 다 다행이라고
하셨거든요... 우리는 가족이니까 이렇게라도 좋지 않은 마음을 화해할 수 있구나 싶기도
했고...^.^;;;
아ㅋㅋㅋㅋ 다른 분들처럼 음슴체?쓰면서 재밌게 써보고 싶었는데 제가 처음써보는
톡이라...ㅜㅜ 이제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가족과 다투지 마시고 다투시더라도
후회하시기 전에 서로 화해하며 우리 좋은 하루 보내도록 해요!!!! ㅎㅎㅎㅎ 아웅 ㅜㅜ